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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1월 13일 (화) 이길환 편집국장 www.kidok.com

요즘 떠돌아다니는 유머 중 하나. 요즘 천국과 지옥이 대대적으로 보수 공사를 하고 있다고 하는데 모두가 한국 사람들 때문이라는 것. 지옥은 한국 사람들이 하도 찜질방에서 달구어져 어지간한 열기에는 끄떡도 하지 않아 열기를 높이는 공사를 하고 있으며, 천국은 한국 사람들이 성형수술을 하도 많이 해 본 얼굴을 알아볼 수 없어 얼굴 식별기를 새로 개발해 설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인간의 교만이 하늘을 치솟고 외모지상주의가 판치는 요즘 건강과 미를 위해서는 가리지 않는 사람의 속성을 빗댄 유머다.

우리말 아름다움은 ‘아름’과 ‘다움’이 결합한 합성어로 아름은 앎을 의미하고 다움은 품격을 나타낸다고 한다. 즉 앎을 통한 감정의 종합적인 이해가 아름다움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아름은 두 팔을 최대한 둥글게 모아서 만드는 둘레를 말하는 것으로 자신이 소유하고 느낄 수 있는 최대의 가치가 곧 아름다움이라는 주장도 있다.

북경대 교수 창홍의 ‘미학산책’은 유명 철학자들의 미에 대한 가치관을 소개하고 있는데 플라톤은 진정한 아름다움은 감각을 초월해 관념속에 존재하는 변하지 않는 본질이라고 했으며, 선과 미를 동일 개념으로 받아드린 소크라테스는 무엇이든 목적을 이루는 것이 선하고 아름답다고 했다. 기독교 미학의 창시자 아우구스티누스는 진정한 아름다움은 신성함에서 비롯된다고 했으며 자연주의자 루소는 만들어지거나 조작된 아름다움은 미의 반열에 들 수 없다며 자연미를 최고로 쳤다.

이처럼 미의 세계는 감각적 기쁨을 통해 마음을 이끄는 가시적인 아름다움도 있지만 성숙과 깨달음을 통해 느껴지는 정신적 충족의 아름다움을 더 진실된 아름다움으로 여겼다. 그래서 인류 역사는 아름다움의 추구로 시작해서 아름다움의 추구로 이어져 왔다고 말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오늘날 사회는 외형주의에 너무 빠져 있다. 성장과 발전이라는 모드 아래서 확률과 순위에 집착하는 사회로 변질돼 버렸고,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역사는 각박함에 휘말려 피폐해졌다. 교회 역시 마찬가지다. 진리보다는 시류를 의식하고 세상의 손가락질에도 무감각하다. 아름다움을 잃은 교회는 소리만 울리는 꽹과리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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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을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한국에 머무는 동안 이것저것 배우느라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설교와 선교 보고 등 요청하시면 어디든지 찾아갑니다. 겨울 방학 기간에 선교지 방문을 위해 기도하면서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서울역 뒤에 있는 민족사랑교회(노숙자쉼터교회) 11시 예배 시간에 시편 84편을 본문으로 <주의 집에 사는 자의 복>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했습니다. 이 교회를 중심으로 가난한 이웃을 위해 수고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 선교사 또한 최선을 다해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상반기에는 주간에 매주 한 차례씩 특강을 맡기도 했습니다.
소금과 빛처럼 살아가는 목자와 신앙인들이 곳곳에 있어 아름다움과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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