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내 증인(권능이 있는)이 되리라”(행,1:8) 사도행전을 전개하는 주제입니다. ‘성령+사람 =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의 등식이 성립됩니다. 예루살렘 교회가 성령이 충만한 가운데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말하는 증인들로 태동되었습니다. 스데반이 죽임을 당하는 어려움을 겪을 때에도 증인들의 사역은 중단되지 않았습니다. 빌립은 사마리아에서, 사울은 다메섹에서, 베드로는 사마리아를 거쳐 룻다와 욥바까지... 동시 다발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므로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성령의 역사와 교회들이 곳곳에서 나타났고, 예루살렘에서 시작된 복음이 전통과 문화를 넘어서서 이방의 역사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안디옥 교회도 바나바와 바울처럼 준비된 사람이 있었기에 소아시아로, 유럽으로 성령의 역사와 교회들을 확장해 갈 수 있었습니다. 바울 혼자 복음을 전한 것이 아닙니다. 바울이 힘들고 어려울 때마다 성령께서는 준비된 사람들을 보내 주셨습니다. 바나바, 실라, 디모데, 누가, 루디아, 디도 유스도, 브리스길라와 아굴라 부부... 준비된 사람들이 함께 교회를 이루어 가며 증인의 사역을 감당합니다. 성령은 준비된 사람들이 함께 그리스도를 세워가며, 사랑하며, 사
역하도록 교회를 태동케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최고의 전략은 준비된 사람들이었고, 이들이 하나님의 나라를 이 세상에 교회라는 이름으로 드러내었습니다. 예수를 그리스도라고 말하는 일에 생명을 걸고 사역한 증인들입니다.
오늘날도 사람을 준비시키는 교회가 성령의 교회이며, 좋은 교회입니다. 건물을 세우는 일보다 사람을 준비시키는 일에 돈과 시간과 열정을 더 많이 투자하는 교회가 생명력이 있는 교회입니다. 한국교회가 대형화 되면서 건물에 투자하는 비중이 지나치게 많아지는 것은 슬픈 일입니다. 사람을 준비시키는 교회와 그 사람을 권능으로 세우시는 성령님을 통해 동시 다발적으로 민족과 열방 곳곳에서 복음의 역사를 일으키는 일들이 많아지기를 기도합니다.
제가 1988년, 침례신학대학원(M.Div)에서 공부할 때에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저를 잘 알지도 못하고 한 번도 만나본 일이 없지만 사람을 준비시키는 일에 사용해달라며 미국 래드클리프 한인 침례교회 여선교회에서 장학금을 보내주셨습니다. 성령의 감동하심으로 연결된 사랑의 축복이었습니다. 그 교회는 지난 23년 동안 저의 마음에 소중하게 간직되었습니다. 미국을 방문하게 되면 래드클리프 한인 침례교회도 꼭 방문하여 감사의 말씀을 전하려 했는데 아직까지 기회를 가지지 못했습니다. 언젠가는 교회를 방문하여 “여러분의 사람을 준비시키는 귀한 사역이 결코 헛되지 않았다”고 인사드리는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
최고의 전략은 준비된 사람입니다. 교회가 웅장한 건축양식으로 단장을 하고, 좋은 영상과 봉사로 서비스를 제공해도 사람을 준비시키는 일을 하지 않으면 위대한 성령의 역사와 지속적인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없습니다. 잎은 무성하지만 열매가 없는 나무와 같습니다. 오직 준비된 사람만이 변화를 이끌어 냅니다. 시간과 돈, 열정을 사람을 준비시키는 일에 투자하는 교회는 위대한 교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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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또한 사람이 하는 것입니다. 사람을 존중하고 협력하므로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됩니다.
특히 현지인 교역자를 존중해야 합니다. 선교사는 상황에 따라 철수하거나 사역지를 옮길 수도 있지만 현지인 교역자는 그 땅에 뿌리를 내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베리아를 지키고 있는 러시아 교역자들을 사랑합니다. 이분들을 위해 매일 기도하고 있습니다.
<사진설명> 제니스 목사 가족- 여섯 아이들에 이어 일곱째가 10월에 태어날 예정입니다.
순산과 여러 자녀들을 위해 기도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