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에게 배우는 리더십 / 차성도 교수

by 이재섭 posted May 23,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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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이 모든 일을 행하게 하신 것이요 나의 임의로 함이 아닌 줄을 이 일로 말미암아 알리라”(민 16:28)

이 시대의 공통적인 특징 중의 하나는 리더십이 무시되고, 권위가 땅에 떨어졌다는 것이다. 리더십을 인정하지 않는 행태는 국가와 학교 그리고 교회와 가정에서도 나타나는 보편적인 현상이 되어버렸다. 하나님으로부터 “이 사람 모세는 온유함이 지면의 모든 사람보다 더하더라”(민 12:3)같이 세상에서 가장 온유한 자라고 인정받은 모세가 어려운 상황에 속에서 어떻게 리더십을 발휘했는가를 통해 리더십의 원리를 배워보자.

민수기 16장은 고라, 다단, 아비람 등이 당을 지어 지휘관 이백오십 명과 함께 모세에게 반기드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들은 떼를 지어 “그들이 모여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그들에게 이르되 너희가 분수에 지나도다 회중이 다 각각 거룩하고 여호와께서도 그들 중에 계시거늘 너희가 어찌하여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민 16:3)같이 하나님께서 온 회중과도 함께하시는데 어찌 여호와의 총회 위에 스스로 높이느냐고 대의명분을 대면서 모세에게 대적한다. 하지만 이들의 실제 속셈은 제사장 직분을 차지하고(민 16:10) 밭과 포도원도 더 확보하려고(민 6:14)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않겠다고(민 16:14) 억지를 부린다.

이와 같은 난처한 상황이 벌어지자 모세가 첫 번째로 한 행동은 “모세가 심히 노하여 여호와께 여짜오되”(민 16:15a)처럼 심히 노여움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 여쭙는 것이었다. 모세는 몹시 화가 나고 얼울했지만 먼저 여호와께 여쭙기 위해 나아갔다. 이처럼 리더십은 우선적으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구해야하는 것에서 시작된다.

모세는 하나님의 뜻을 우선적으로 구했을 뿐 아니라, “모세가 이르되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사 이 모든 일을 행하게 하신 것이요 나의 임의로 함이 아닌 줄을 이 일로 말미암아 알리라”(민 16:28)는 모세의 고백에서 보듯이 자신의 생각대로 임의로 행동하지 않고 하나님의 뜻을 그대로 실행하였다. 모세는 나름대로 많은 경험이 있고 판단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명하신대로만 순종하였다. 이처럼 리더십은 하나님의 뜻을 그대로 실행하는 것으로부터 인정된다.

하나님께서 이들의 큰 범죄를 인하여 온 회중까지 순식간에 멸하시려하자, 모세와 아론은 “그 두 사람이 엎드려 이르되 하나님이여 모든 육체의 생명의 하나님이여 한 사람이 범죄하였거늘 온 회중에게 진노하시나이까”(민 16:22)처럼 하나님 앞에 엎드려 회중을 위해 간절히 간구한다. 모세는 자신의 얼울함이 일순간에 갚아지는 것보다는 전체를 위해 하나님 앞에 엎드렸다. 이처럼 리더십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하나님 앞에 중보로 나아가는 것으로 견고해진다.

모세는 고라를 위시한 작당들의 심판을 통해 “만일 여호와께서 새 일을 행하사 땅이 입을 열어 이 사람들과 그들의 모든 소유물을 삼켜 산 채로 스올에 빠지게 하시면 이 사람들이 과연 여호와를 멸시한 것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민 16:30)같이 이스라엘 백성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멸시한 것이 얼마나 중한 범죄인지를 깨닫게 한다. 모세는 자신의 억울함에 대한 응징이나 손상된 리더십의 복구보다는 백성들이 다시는 하나님을 업신여기지 않도록 바로잡는 것에 더 열심이었다. 이처럼 리더십은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무시하지 않도록 교훈하는 것을 최우선적 목표로 삼으므로 확대된다.

도처에서 리더십이 실종된 이 시대에 우리는 모세로부터 리더십은 어떻게 발휘되어야하는 가를 배웠다. 리더십은 하나님의 뜻을 우선적으로 구하고, 하나님의 뜻대로 실행하며, 하나님께 중보로 나아가고, 하나님을 무시하지 않도록 교훈하는 것에서 비롯된다는 모세의 모범을 따라갈 때, 무시당해온 리더십은 제자리를 찾게 될 것이다. 모세가 보여준 리더십의 본을 따라 교회와 가정에서까지 실종된 리더십이 회복되기를 기대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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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도시에서 발생한 문제 또한 리더쉽에 원인이 있다고 봅니다. 나이 든 목사의 말을 듣지 않고 자기 마음대로 하겠다고 우긴 한 젊은이의 억지가 자기 정당화를 위해 갖은 말을 만들어 내기 시작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성경에 자주 나오는 대로 당을 지어 대항(?)하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그럴지라도 감추인 것이 드러나지 않을 것이 없습니다.
심지어 우리가 같은 교단 교단선교사가 되었음에도 우리에게 사전 연락도 없이 선교사 협의회(?)를 만드는 모순도 낳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이 모임은 하나의 사조직으로 전락하고 셈입니다, 선교지 질서를 위해 어떤 조치를 해야 할 위치에 있는 자가 적절하게 리더쉽을 구사하지 않은 것을 보고 실망이 컸습니다. 모세로부터 리더쉽을 배워야겠습니다.

화목을 위한 제언을 하면서 공개적인 질의를 했지만 한 마디도 대답이 오지 않았습니다. 점차 그동안 한 말의 진위와 성향에 대해 윤곽이 드러나게 되고 있습니다. 천사홈은 독자들의 선교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카작 선교 이야기부터 이 지역에게 겪었던 일 등 선교 현장에서 목도한 일을 자세히 다루기로 했습니다.
한국 교회 선교 현장 곳곳에서 질서 회복과 아름다운 만남이 있기를 소망합니다.
온유하고 겸손한 마음을 가질 때 성경적 러더쉽이 가능합니다.

<사진설명> 리더쉽이 뛰어난 미하일 목사님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