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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정희 목사님 <목회칼럼>

세 종류의 인생이 있다. 나중에 생각하고 일단 지금 즐기고 보자는 인생이 있다. 그냥 지금 느껴지는 대로 사는 유치한 인생들이다. 두 번째로 지금은 힘들더라도 마지막에 누리게 될 행복을 꿈꾸며 참고, 견디고, 절제하며 사는 인생이 있다. 주로 도덕적이고 윤리적인 삶을 추구하는 사람들이나 희생하고, 헌신하고, 고생하는 것을 덕목으로 생각하는 종교인들 중에 이런 부류의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일단 즐기고 보자는 인생보다는 훨씬 나아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이 두 부류의 사람들 중에 행복해하지 않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현재를 즐긴다는 사람들은 삶의 문제를 잠깐씩 잊을 뿐이기에 행복해하지 않다. 또 목적을 성취하면 행복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모든 일에 절제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떤 일을 성취한 이후 새로운 고민거리들을 껴안고 또 다시 행복한 순간을 기다리며 고민하고 고생하는 삶으로 들어가기에 행복해하지 못하다.

그러면 우리가 정말 추구해야할 인생은 어떤 인생일까? 바로 세 번째, 지금도 행복하며 나중도 행복한 인생이다. 지금도 감사하고 나중에도 감사할 수 있는 인생 말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영원한 가치가 있는 일이요, 인생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일이요, 삶의 본질적인 일이라면 그 일의 성공여부와 상관없이 행복할 수 있는 인생이다. 현재 나아가는 삶의 방향이 올바른 방향이라면 잠시 실패해도 조금씩 앞으로 나아가고 있는 중이기에 행복할 수 있는 인생이다.

나는 변하지 않는 주님, 그 주님의 영원한 말씀으로 한 영혼을 주님의 온전한 제자를 삼는 일, 한 사람의 가치를 소중하게 생각하고 그 한 사람을 키우고 훈련하는 일이 본질적인 사역이라고 확신한다. 그래서 때로는 육체적으로 피곤하기도 하다. 일이 벅차서 힘들기도 하지만 나는 행복하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이기 때문이 아니라 지금 그 일 자체가 주안에서 복된 일이기에 감사하고 기쁘다. 그리고 이 행복한 일은 반드시 행복한 열매를 맺게 될 것을 확신하기에 행복하다. 본질적인 사역, 영원한 가치가 있는 사역에 시간과 물질과 마음을 바치면 과정도 행복하고 결과도 행복하게 될 것을 확신한다. 억지로 참아가면서 하는 사역이 아니라 기쁨으로 주님을 좇아가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되면 좋겠다.

“즐거운 마음으로 십자가 지고 가리 네가 기쁘게 십자가 지고가면 슬픈 마음이 위로 받네.”


2011년 03월 21일 (월) 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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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만 좋으면 된다는 식으로 살아갈 때 여러 사람들에게 지장을 주게 됩니다.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동족도 어른도 이웃도 없이 좌충우돌 살아가다 보면 엉뚱한 피해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가족이 제일 먼저 피해자가 될 수 있습니다. 믿고 몸도 마음도 맡겼다가 어느 순간 배신감을 느낄 때 한 지붕 아래에서 살아가는 것이 힘겹게 느껴지게 됩니다. 때로는 이혼이나 별거와 같은 극단적인 결정을 내리기도 합니다.
진리란 변치 않아야 합니다. 처음 가졌던 마음, 믿음, 사랑을 간직할 때 더욱 아름다운 날들이 주어지게 됩니다. 신앙인은 용서와 화목을 위해 언제나 열린 마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주위를 돌아보아 때로는 청소도 하고 가지런하게 물건을 정돈하듯이 사람들과의 관계도 아름답게 가꾸어야 합니다.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방사능에 대한 공포까지 확산되고 있습니다. 심지어 정부의 발표를 믿지 못하는 국민도 있습니다. 이처럼 불신이 깊어가고 있는 때에 크리스챤이 먼저 신뢰를 회복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나누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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