끊는 물 속 티백
그리스도인은 마치 티백과도 같다.
뜨거운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그 안에 진짜 무엇이 있는지
알 수가 없다.
- 칩 잉그램
+ 인간의 성품은
고난을 통해서 드러납니다.
고난은 우리의 가면을 벗겨내고,
우리의 믿음이 진실이었는지
사기였는지 밝혀냅니다.
고난이 우리를 사방으로 짖누를 때
우리의 믿음은 더욱 향기를 발합니다. +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그렇지 않으면 너희는 버림 받은 자니라
우리가 버림 받은 자 되지 아니한 것을
너희가 알기를 내가 바라고
(고린도후서 13장 5-6절)
한몸기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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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 우리 가족을 선교지로 안내한 자를
믿고 어린 자녀들과 함께 춥고 외로운 땅
으로 향했습니다. 그 결과 엄청난 고난을 당
하고 심신이 많이 상하기까지 했습니다.
대신 상처받은 양들을 위로하고 선교지의
다양한 상황에 적응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자녀들 또한 어린 나이에 일부 한국인(?)들의
이면을 체험하면서 고난 속에서 자라났습니다.
11년 전 이 땅에 왔다가 비슷한 일을 당해
오랫동안 고독한 가운데 지내야 했습니다.
마치 위의 글에 나온 티백을 대하듯이-
처음에는 우리도 이들의 진면목을 몰랐습니다.
마치 지킬 박사와 하이드를 보는 것 같은 나날들이
계속되었습니다. 시일이 흐름에 따라 우리에겐
하이드로 다른 사람들에겐 지킬 박사로 행사하려
드들더군요. 이이러니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둘 사이 묘한 공통점은 부인이 자녀들과 함께
한국에서 독자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첫째 인물은 장기 별거를 이유로 소속 단체로 부터
수년 전에 제명 처리된 상태입니다,
또 하나 공통점은 인터넷상에 일체 글을 싣지 않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행여나 우리가 읽을 것이 두려
운지 인터넷 시대에 숨죽인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과감하게 만나기보다 회피가 최선책이라고 본 듯-
한국에서만 지켜본 사람들은 아직도 엣 모습 그대로
기억할 수 있습니다. 멀리서 이곳 사역을 방해해 온
자 또한 이런 결과를 낳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듯-,
그냥 지체로서 서로 교제하면서 살아갈 순 없을까요.
“많은 사람이 연단을 받아 스스로 정결하게 하며
희게 할 것이나 악한 사람은 악을 행하리니
악한 자는 아무것도 깨닫지 못하되 오직 지혜 있는
자는 깨달으리라“(다니엘 12:10).
이방 땅에서 착한 마음을 가지고 착한 일을
하는 것이 진정한 선교 정신이라 생각합니다.
착한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기도와 후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 5:16)
<사진설명> 14년 전 한국인(?)의 사주를 받은 고위층에서
출입관리국에 압력을 가해 첫 사역지에서 추방
되기 직전- 고려인 아리스와 리사 노부부가
우리 가족과의 석별을 아쉬워하며 방문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