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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시드니에서 온 일백 일흔 일곱 번째 편지


6년 전 프랑스 전역을 발칵 뒤집어 놓은 한 여인의 거짓말이 있었습니다. 이 여인의 거짓말로 인해 내무장관은 비난 성명을 발표했고 심지어는 대통령까지 나서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으며 시내에는 사람들이 규탄 시위까지 벌였습니다. 그리고 ‘반유대주의’ 파문이 순식간에 유럽 전 지역으로 불을 붙였습니다.


거짓말 사태의 전말은 이렇습니다. 프랑스 여인인 르블랑은 경찰서를 찾아가 전철 안에서 아랍인과 흑인 청소년 6명에게 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습니다. 자신을 유태인으로 착각한 청소년들이 자신의 옷을 찢고 또 머리카락을 잘라냈으며 심지어 자신의 배 위에 나치즘을 의미하는 卍자를 새겼다고까지 이야기 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악당들은 자신의 13개월 된 딸이 타고 있는 유모차까지 뒤집었다고 했습니다.


그녀의 주장은 언론에 대서특필되고 프랑스는 완전히 벌집 쑤셔놓은 것처럼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우선 폭행을 당했다는 장소가 은밀한 뒷골목이 아니라 자신들이 자랑하는 파리와 근교를 오가는 고속전철 안이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유태인으로 오인 받아 폭행당했다”는 말은 사태의 심각성을 더욱 부채질했습니다.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갈수록 심해지고 있는 ‘반유대주의’에 대해 프랑스 정부는 틈만 나면 ‘반유대주의’ 행위에 대해 엄중 대처하겠다고 발표한 뒤였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한 여인과 아이가 폭행당하고 있을 때 주위에 있던 사람들이 이를 저지하지 않고 방관만 했다는 사실이 프랑스 국민들을 더욱 분노케 했습니다.


프랑스 정부와 언론과 프랑스 국민들이 그토록 난리를 치고 나서 이틀 만에야 이 여인의 주장은 모두 거짓말로 밝혀졌습니다. 이 여인의 주장을 뒷받침해줄 증인이 한 사람도 나타나지 않았고 또 기차역의 폐쇄회로 TV 녹화 테이프에서도 그녀가 말한 용의자들을 찾을 수 없었기 때문에 경찰은 이 여인의 주장을 의심하기 시작했습니다.


경찰은 이 여인을 추궁하기 시작했고 결국 이 여인은 모든 것이 자신이 지어낸 거짓말이라고 자백했습니다. 한 여인의 거짓말에 프랑스 대통령과 온 국민이 놀아났고 또 프랑스 뿐 만 아니라 유럽전역에까지 ‘반유대주의’ 파문이 확산되었습니다.


지난 달 미국 전역을 발칵 뒤집어 놓은 또 한 여인의 거짓말이 있었습니다. 이 여인의 거짓말로 인해 미국 언론은 서로 취재경쟁을 하며 난리가 났고 시민들은 어떻게 이러한 일이 있을 수 있느냐고 분개했고 특히 여자들은 이제 무서워서 거리를 나다니지도 못하겠다고 했고 전 세계로는 ‘인종차별’ 논쟁까지도 일으킨 사건이었습니다.


거짓말 사건 전모는 이러했습니다. 8월 30일 저녁 미국 워싱턴 주 밴쿠버에 사는 베서니 스토로(28) 여성이 저녁 커피 전문점을 향해 길을 걷고 있는데 한 20대 흑인 여성이 다가와 “너 정말 예쁘다. 이것 좀 마셔볼래?” 라고 말하며 갑자기 염산이 든 컵을 자신에게 던졌다고 했습니다. 얼굴 전체에 염산을 뒤집어 쓴 그녀는 타들어가는 고통을 느끼며 비명을 질렀고 그 비명을 듣고 달려 온 시민들의 도움으로 곧장 병원에 실려 갔지만 깨끗했던 피부가 다 망가지는 끔찍한 결과를 피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사고 당시 선글라스를 쓴 덕분에 실명은 면했지만 눈과 입 주위에 큰 화상을 입고 대 수술을 받아야 했습니다.


스토로는 “상상하기도 힘든 고통을 느꼈다. 나에게 염산을 던진 사람의 눈에는 알 수 없는 분노와 질투가 가득했다.”라면서 “내게 왜 그랬는지 진짜 이유를 꼭 알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그녀의 사연이 알려지자 격려의 메시지와 함께 성금까지 미국 전역에서 쇄도했습니다. 스토로는 "반드시 이 위기를 극복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즉시 경찰은 스토로의 진술에 따른 몽타주를 작성하고 범인 검거에 나섰고 언론은 매일 대서특필했고 스토로는 여러 미디어에 자신의 흉측한 얼굴을 보여주면서 “자신은 이 어려움을 극복할 것이다”라고 인터뷰를 하면서 “자신과 같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언론에서는 흑인이 대통령이 되는 이때에 아직도 인종차별이 남아 있는가 하는 논란까지도 일으켰습니다. 뿐만 아니라 나흘 만에 미국 다른 지역에서는 아파트 주차장에서 어떤 여인이 물같이 보이는 것을 뿌리고 달아났는데 그것에 의해서 얼굴과 가슴에 2도 화상을 입는 염산테러가 발생하는 모방범죄까지 생겨났습니다.


그러다 9월 16일 스토로가 행한 모든 것이 자작극을 벌인 것이라는 충격적인 언론보도가 나왔습니다. 경찰은 이 여인의 진실에 일관성이 없고 또 거리에서 자신을 도와주었다는 시민도 나타나지 않았고 또 염산을 뿌렸다는 흑인 여성에 대한 진술도 오락가락한 것을 보고 이 여인의 집을 수색하며 추궁을 했습니다. 그러자 스토로는 “화상은 자해에 따른 것”으로 모든 것은 자작극을 벌인 것이라고 경찰에 자백했다고 했습니다.


오늘날까지 온 세상을 혼란에 빠뜨린 거짓말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뱀이 하와에게 던진 거짓말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창2:17)” 그러나 뱀은 하와에게 그것을 먹어도 결코 죽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말을 내뱉습니다. “뱀이 여자에게 이르되 너희가 결코 죽지 아니하리라”(창3:4) 그 거짓말에 그만 하와와 아담은 놀아났고, 또 그 거짓말로 인해 오늘날까지 이 세상은 죄악의 혼돈 속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신은 죽었다고, 또 어떤 사람들은 이 세상에 있는 모든 것들이 신이라고, 또 어떤 사람들은 자신이 재림 예수라고, 또 어떤 사람들은 예수가 아닌 자신을 통해서만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그렇게 거짓말을 퍼뜨리고 있습니다. 그 거짓말에 사람들은 놀아나고 있으며, 또 그 거짓말이 진리인 양 믿으며 그렇게 이 세상을 헛되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거짓말은 언젠가는 다 드러나게 돼있습니다. 프랑스 전역을 뒤집어 놓았던 한 여인의 거짓말이 그러했듯이, 미국 전역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던 한 여인의 거짓말이 그러했듯이, 이 세상에 떠도는 모든 거짓말들은 주님이 다시 오시는 그 날에 온 천하에 거짓으로 백일하에 다 드러날 것입니다.“거짓을 행하는 자는 내 집 안에 거주하지 못하며 거짓말하는 자는 내 목전에 서지 못하리로다” (시101:7)


필자 김해찬 목사/hanachurchmoksa@hanmail.net 호주 시드니 하나교회
출처/창골산 봉서방 카페 cafe.daum.net/cgsbong 창골산 칼럼 제1403호


***********************

거짓말은 사단의 후예들이 잘 사용하는 대표적인 수단입니다. 교묘하게 말을 변조하거나 터무니없는 거짓말로 사람들을 미혹합니다. 거짓말에 쉽게 넘어가는 것도 문제입니다.
상대의 신분이나 외모만 믿고 무조건 받아들이기보다 뱀같은 지혜와 비둘기 같이 순결한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일단 거짓의 정체가 밝혀지면 단호하게 돌아서거나 담대하게 말할 수 있는 용기 또한 필요합니다. 틈틈이 선교 현장에서 발생한 거짓과 술수에 관해서도 그 전후 흐름을 밝혀 나갈 생각입니다.
거짓없는 삶은 겸손하고 온유한 마음을 지닐 때 가능합니다. 한국인 크리스챤들이 맑고 정직한 만남의 자리, 거짓없는 사회를 이루어나가기를 소원합니다.

<사진설명> 10년 전 이곳에 도착 직후 우리와 긴밀한 만남을 가졌던 라자 전도사-
바이칼 호수에 어울리는 맑고 아름다운 마음을 지녔다. 미국 선교사와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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