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은이는 모스크바 생명교회 출석 중입니다.
담임이신 이상길 목사님은 시골 교회 목사님 자제로
80년대 초에 허쉘포드 설교 집을 우리말로 번역해 소개할 정도로
영어 번역에 뛰어나고 출판 편집 분야의 전문가이기도 합니다.
3년 전 모스크바를 방문했다가 밤이 늦도록 지난 날 살아온 삶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이 목사님은 저보다 7년 정도 연상이십니다).
젊은 시절부터 글을 쓰고 출판업까지 직접 손을 대신 탓에 어려움도
많았다고 합니다. 때를 따라 돕는 은혜를 많이 체험하신 듯-
러시아 기독교 발전을 위해 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는데 4권으로 된
조직신학 책을 집필 중이라고 합니다.
환갑이 넘은 나이를 아랑곳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목사님의 수고에 찬사를 보냅니다.
그리 크지 않은 시베리아의 한 도시에서 명절이 다가오고 성탄절이
되어도 누구 하나 인사조차 없이 살아가고 있는 환경이 무척 안타깝게
생각되셨나 봅니다.
사실대로만 말한다면 참을 수 있겠는데 갖은 술수를 동원해 더욱 문제-
"정말 대단한 사람 만났구료.
우리 신분으로 보아 그런 사람과 만나는 것이 일생에 한번 있을까 말까 한데-
더욱이 또래 나이도 아니고-"
싫으면 혼자 조용히 멀리하면 될 것을 사람들은 선동해 벽을 쌓고 있으니-
모스크바 방문이 계기가 되어 기은이가 이 교회로
출석하게 되고 모스크바 국립대 박사 과정 출신인 집사님을
알게 되어 기은이가 한러 과학에 관계된 일을 하면서
생활비까지 충당하고 있어 귀한 만남이라 생각됩니다.
교회에서 기타 반주를 하고 주일학교를 가르치는등
여러 분야에서 봉사를 많이 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만남은 유익하고 아름다워야 합니다.
꼭 필요한 사람으로 기억에 남아야 할 것입니다.
오늘도 밝은 해 아래서 솔직하고도 아름다운 만남
아낌없이 나눌 수 있는 만남 가지길 원합니다.
천사홈을 방문해 주시는 모든 분들과의 만남 또한
아름다운 만남 추억어린 만남 되었으면 합니다.
"형제를 사랑하여 서로 우애하고 존경하기를 서로 먼저하며-“
“할 수 있거든 너희로서는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목하라”
(로마서 12:10-11,18)
이땅에 사는 동안 온전한 하나님의 사람이 되었으면 합니다.
천사홈에 아름답고 환한 이야기로 채워나가길 원합니다.
"악한 사람들과 속이는 자들은 더욱 악하여져서 속이기도 하고 속기도 하나니
그러나 너는 배우고 확신한 일에 거하라 너는 네가 누구에게서 배운 것을
알며 또 어려서부터 성경을 알았나니 성경은 능히 너로 하여금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에 이르는 지혜가 있게 하느니라"
(딤후 3:22-15)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감동으로 된 것으로 교훈과 책망과 바르게 함과
의로 교육하기에 유익하니 이는 하나님의 사람으로 온전하게 하며
모든 선한 일을 행할 능력을 갖추게 하려 함이라"
(딤후 3:16,17)
<사진> 시베리아의 가을을 맞아 길가에 핀 들국화-
피조물은 창조함을 받은 모습 그대로 유지할 때 가장 아름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