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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호와를 경외하는 의인이 가는 길에는 적대 세력들의 반발이 있기 마련이
다. 이것은 의인이기 때문에 그 가는 길이 결코 평탄한 것만이 아님을 시사
한다.

의인이 가는 길에 고난이 끊이지 않은 것은 이 세상이 가지고 있는 악의 성
격 때문이다. 아담이 범죄한 이후 이 세상에는 질려와 형극이 끊이지 않았다
(창 3:17-19). 이것은 죄가 이 세상에 들어 온 결과였다.
때문에 악인이라 할지라도 그 생애가 평탄한 것은 아니다. 인류가 어떤 삶
의 형태를 취하든 거기에는 본인이 극복하기 힘든 고난이 따르기 마련이다.
단지 의인과 악인에게서 다른 점이 있다면 그들 앞에 있는 고난에 대한 태도
이다.

악인들은 고난을 당할 때 자신의 힘과 능력으로 돌파하려 한다. 심지어 타인
의 힘을 동원하기 위해 조약을 맺어서라도 난관을 극복하려 한다. 그 중에
서 가장 괴악한 방법이 가인과 같은 방식이다. 가인은 의로운 동생 아벨을
순식간에 충돌하여 쳐죽이는 방법을 사용했다(창 4장). 그리고 가인은 자신
의 생존을 유지하기 위해 성을 쌓고 그곳에서 안주하는 길을 찾으려 했다.

이처럼 인간의 힘을 바탕으로 생존의 문제를 해결하려는 힘의 철학은 가인
의 시대부터 이미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 성향은 하나님을 바르게 섬기기보
다는 자신의 세계를 세우는 반신국적인 경향을 이 세상에 가져왔다. 때문에
이 세상에서는 정의나 공의보다는 힘을 앞세우는 힘의 우월주의가 주류를 이
루게 되었고 어느 곳에서든지 힘을 바탕으로 한 불의가 가득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세속사의 흐름 속에서도 하나님은 구원의 역사를 친히 진행시켜 나가
셨다. 곧 노아 시대에 일대 정화의 과정을 거쳐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마침
내 이스라엘 국가를 건설함으로써 명실공히 하나님의 공의로 통치되는 신정
국가를 세우게 된 것이다.

이러한 역사적인 배경을 바탕으로 성경은 이스라엘 국가의 존재 의미를 부각
시키고 있다. 곧 제사장 나라로 부름받은 이스라엘이야말로 세속사에서 의인
의 길을 가는 나라임을 명시하고 있는 것이다.

이처럼 우리 신자들은 아브라함의 언약과 시내산 언약에 참여하는 거룩한 언
약의 공동체이며, 동시에 여기에 속한 모든 성도들은 제사장 나라의 백성으
로서 우리 시대의 교회를 대표하는 위치에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 송영찬 국장> 기독교개혁신보 www.rpress.or.kr 2009.12.2.

송영찬 기독교개혁신보 편집국장과는 군 생활 시절 잠시 만난 것이 계기가
되어 지금까지 교제를 유지하고 있다. 그 사이 30년이 훌쩍 넘어 한국 강산이
세 번 변했다. 맑고 밝은 삶이 거울처럼 느껴지는 목사님이다. 늘 바쁜 중에도
신문사를 방문할 때마다 친절하게 대해주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수년 전
필자의 선교 역사를 2회에 걸쳐 반 페이지 분량이나 지면에 실어주기도 했다).
한국 교회를 염려하여 바른 교회관을 심기 원하는 그의 바램이 머지않아 곳
곳에서 꽃처럼 피어나 아름다운 결실을 맺게 되리라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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