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번쯤은 꿈꾸는 유토피아는 1516년 토마스 모어가 이상향을 그린 소설에서 나왔다. 그러나 이상세계를 쫓는 인간의 꿈은 이전에도 있었다. 15세기 초 보헤미아에서 교회개혁과 영주에 대한 반발로 생겨난 후스파 신자들 중 한 집단이 신에게 가장 가까이 갈수 있는 길은 아담처럼 사는 것이라고 믿고 프라하 인근에서 한 공동체를 만들고 아담파를 만들었다. 나체에 계급과 소유를 결정짓는 모든 제도를 철폐했다. 그러나 급진적인 데다가 종교적 반발을 우려한 후스파에 의해 모두 학살되면서 종결을 고한다.
의사이자 신부인 프랑수아 라블레가 풍자소설 가르강튀아에서 구상한 ‘텔렘수도원’ 역시 유토피아의 한 유형이다. 프랑스 공상적 사회주의자 샤를 푸리에 역시 ‘팔랑스테르’라는 정형화된 공간을 통해 이상적 사회를 추구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의 이상향은 실제 추종자들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남미 지역으로 퍼져 공동체가 형성됐으나 대부분 사회에 편승되었다.
1968년 인도 타밀나두주 폰디세리에 세워진 오로빌 공동체는 당시 유엔을 비롯한 세계적 관심속에 출범했다. 철학을 공부한 스리 오로벵도와 미라 알파사 부부가 세운 오로빌은 종교와 이념, 심으로부터 모든 것을 초월해 새로운 실험공동체로 이상세계를 구현하려 했다. 그러나 오로벵도가 죽고 영적 지도자 ‘마더’로 추앙받던 알파사가 숭배자들의 강요에 의해 여신으로 추대된다. 강요된 삶을 살다가 그가 죽자 공동체를 지탱할 신의 공백이 생기고 이후 분열과 대립 속에 각종 소송에 휘말리다 오늘날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유토피아의 의미는 이상세계지만 실제 뜻은 그리스어 부정의 접두어 우(ou)와 장소를 의미하는 토포스(topos)의 합성어로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장소(nowhere)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유토피아를 꿈꾸는 사람은 대부분 종교나 어떤 신념에 사로잡힌 자들이다. 인간의 의지와 목표는 항상 유동적이고 법이나 제도로써 그것들을 완벽히 컨트롤 하지 못한다. 그래서 예수를 믿는다. 거기에 유토피아가 있기 때문이다.
[데스크칼럼] 2009년 07월 21일 이길환 편집국장 www.kidok.com
의사이자 신부인 프랑수아 라블레가 풍자소설 가르강튀아에서 구상한 ‘텔렘수도원’ 역시 유토피아의 한 유형이다. 프랑스 공상적 사회주의자 샤를 푸리에 역시 ‘팔랑스테르’라는 정형화된 공간을 통해 이상적 사회를 추구할 수 있다고 믿었다. 그의 이상향은 실제 추종자들을 통해 미국을 비롯한 남미 지역으로 퍼져 공동체가 형성됐으나 대부분 사회에 편승되었다.
1968년 인도 타밀나두주 폰디세리에 세워진 오로빌 공동체는 당시 유엔을 비롯한 세계적 관심속에 출범했다. 철학을 공부한 스리 오로벵도와 미라 알파사 부부가 세운 오로빌은 종교와 이념, 심으로부터 모든 것을 초월해 새로운 실험공동체로 이상세계를 구현하려 했다. 그러나 오로벵도가 죽고 영적 지도자 ‘마더’로 추앙받던 알파사가 숭배자들의 강요에 의해 여신으로 추대된다. 강요된 삶을 살다가 그가 죽자 공동체를 지탱할 신의 공백이 생기고 이후 분열과 대립 속에 각종 소송에 휘말리다 오늘날 명맥만 유지하고 있다.
유토피아의 의미는 이상세계지만 실제 뜻은 그리스어 부정의 접두어 우(ou)와 장소를 의미하는 토포스(topos)의 합성어로 이 세상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장소(nowhere)라는 뜻을 담고 있다고 한다.
유토피아를 꿈꾸는 사람은 대부분 종교나 어떤 신념에 사로잡힌 자들이다. 인간의 의지와 목표는 항상 유동적이고 법이나 제도로써 그것들을 완벽히 컨트롤 하지 못한다. 그래서 예수를 믿는다. 거기에 유토피아가 있기 때문이다.
[데스크칼럼] 2009년 07월 21일 이길환 편집국장 www.kid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