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병국 선교사 (선교지원단장)
‘부름 받아 나선 이 몸 어디든지 가오리다’라고 결단하며 감사와 눈물로 임명식에 임하는 선교사들을 본다. 성도님들의 정성과 사랑 가운데 파송예배를 드리면서 선교지에서 또 다른 언더우드가 되리라고 다짐하는 선교사들의 모습을 보면서 다시금 감격한다.
신임 선교사들을 보며, 선교사들과 선교현장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나누게 된다. 이러한 과정 속에서 본부 근무자로서 발견한 염려들을 소개하며 함께 해결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첫째는 부모님을 모시는 것과 노후에 관한 염려이다. 선교사들은 사명으로 선교지에 가지만 연로하신 부모님을 두고 타국에 가야하는 것과, 선교사역 20~30년이 된 시니어 선교사들은 노후를 어떻게 보낼까 생각하는 것을 보았다.
GMS가 준비하고 있는 것과 준비할 것을 제안하여 본다. 2006년에 GMS사회복지재단을 설립하였다. 정부의 30억여 원을 지원받아 노인 전문요양원과 재가복지센터를 GMS 월문리 선교센터에 건축하였고, 4월7일에 개원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요양원과 재가센터를 통하여 선교사와 부모님들, 파송교회 목사님들이 시설을 사용하면 염려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적극적인 제안은 은퇴하신 선교사님과 은퇴하시는 파송교회 목사, 장로님들이 선교에 참여하는 것이다. 특히 교사, 공무원, 군인, 은행원 등 전문인으로 은퇴하는 성도님들과 함께 선교하는 것이 중요하다. 동남아 지역 및 물가가 높지 않는 지역에 선교센터 5~6개를 설립하여 중보기도 선교, 가르치는 선교, 상담 선교 등 각자의 전문분야를 선교지에 접목시켜 자립 선교가 되도록 하는 것이다.
둘째는 자녀교육에 대한 염려이다. 어린 아이 손을 잡고 선교지에 갔지만 곧 학교에 진학할 연령에 다다른다. 이때 오지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에게 있어서 자녀교육은 중요한 사항으로 대두된다. 그러므로, 2025명의 선교사 자녀들이 선교를 이어가며 미래선교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학교 설립이 필요하다. 선교사, 파송교회, 본부가 연합하여 5~6개 지역에 국제학교를 설립하는 것이다.
이러한 일들을 위하여 GMS 본부의 선교지원단 산하 복지국에서 섬기고 있다. 염려가 행복으로 바뀌도록 많은 기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2009년 03월 24일 (화) 기독신문 www.kidok.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