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조회 수 273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곳이 어딜까. 그곳은 교회이다. 교회가 있다는 것 그 교회가 성경을 토대로 세워지고 진리에 선 지도자가 맡고 있다면 이보다 귀한 일이 없다.
사람들이 교회를 나오고 안 나오고는 그 다음 문제이다. 교회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다가온 곳이다. 영생과 영벌의 갈림길이 눈앞에 놓인 것이다.

기독교가 약한 지역을 다니다보면 교회가 없다는 사실에 놀라게 된다. 교회가 있는 곳까지 갈 수 있는 교통수단도 없다. 10km만 떨어져 있어도 걸어서 가기 힘든데 100km 이상 떨져 있는 곳도 있다.
카자흐스탄에서 사역할 때 방해자로 인해 부득이 교회가 있는 다른 도시로 옮겨가야 했다. 이웃 도시(주도 정도 규모)라야 400km 이상 떨어져 있는데 협조가 가능한 곳까지 가느라 약 2000km를 이동해야 했다.

러시아 전역에 교회가 없는 곳이 많이 있다. 특히 시베리아 원주민 지역은 교회를 찾아보기 어렵다. 내주 초에 방문 예정인 마을은 이르쿠츠크 시내에서 약 300km 떨어진 곳이다.
신자 몇 명이 있지만 아직 교회가 설 수 있는 여건이 안 되어 기도 중이다. 바이칼 호수의 핵이라 할 수 있는 알혼 섬 입구에 있는 마을이라 한다. 이런 중요한 길목에 교회가 설 수 있도록 기도 중이다.

교회를 세우기 위해서는 몇 가지 필수적인 요소가 있다. 먼저 교역자를 선정해야 한다. 러시아 신학교 출신 지도자들이 많지 않은데 이들 가운데 동양계 원주민 지역에 거주하면서 사역하는 일꾼을 찾는 일이 쉽지 않다.

좋은 지도자가 나서더라도 낯선 땅에서 살아가자면 살 집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예배처소가 필요하다. 이 두 가지를 한꺼번에 해결하기 위해 교회가 설 마을에 위치한 집을 하나 사야 한다.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대략 1000만원 정도 소요된다. 혹 관광지로 개발 중인 곳은 두 배 정도 들 수도 있다.
집이 구해지면 아직 성도가 많지 않으므로 방 한 칸을 예배 처소로 사용하다가 점차 교회 모양을 갖춰나가면 된다. 물론 따로 예배 처소로 사용할 건물을 구할 수 있으면 더욱 바람직하다.

다음에 필요한 것은 교역자 생활비와 건물 유지비 그리고 법적 경비가 든다. 본래 러시아는 등록된 교회만 정부에서 인정한다. 최소한 지 교회 등록이라도 해야 하는데 매달 들어가는 비용이 만만치 않다(매월 약 8만원 내외 든다고 한다).
따라서 최소한 매월 30만원 정도 있어야 교회 한 곳을 운영할 수 있다. 현재 한 교회는 우리가 생활비를 보내고 러시아 교회에서 등록 유지비를 부담하고 있다.
이 정도 경비가 충당되지 않으면 교역자가 무언가 일을 해야 한다. 하지만 낯선 마을 더욱이 지방에서 일거리를 찾는 일이 쉽지 않을 수 있다.

어려운 선교지에 교회를 세우기 위해 많은 분들의 관심과 기도가 필요하다. 100여년 전 우리가 외국 선교사로부터 받은 은혜를 갚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하고 뜻있는 분들이 참여해 주면 고맙겠다.

사진설명- 미하일 목사님과 교회가 없는 땅끝 마을을 방문해 몇몇 신자와 성경공부
시간을 가지고 헤어지기 앞서 VCR과 예수 영화를 선물했다.
삼손 전도사가 한 달에 한 두 번 방문해 예배를 인도하는 외에 목사님과
에반젤리칼 교회 형제들이 이따금 전도여행을 간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3 인사말이 주는 의미 file 이재섭 2009.08.19 2943
92 [데스크칼럼] 부활 file 이재섭 2012.04.05 2956
91 기도로 승리하는 삶 file 이재섭 2007.05.12 2960
90 제자입니까? file 이재섭 2012.01.24 2972
89 시련속에 나타나는 하나님의 주권 file 이재섭 2012.03.10 2978
88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 차성도 교수 file 이재섭 2012.07.29 2991
87 마음의 변화 file 이재섭 2011.02.02 2992
86 선교사 아빠와 딸 file 이재섭 2008.04.25 3008
85 미국 선교사 가족과의 만남 file 이재섭 2010.10.22 3024
84 선교 정보 공유의 필요성 42 file 이재섭 2007.05.19 3032
83 천사홈을 밝게 꾸며 가겠습니다. 36 file 이재섭 2007.06.06 3046
82 안톤의 결혼반지 file 이재섭 2007.06.08 3046
81 좋은 나무와 못된 나무 file 이재섭 2009.10.06 3051
80 거짓말은 다 드러나게 돼있습니다 file 이재섭 2010.10.11 3057
79 시베리아 겨울 이야기 file 이재섭 2007.12.31 3068
78 [데스크칼럼] 시야 file 이재섭 2011.08.31 3070
77 믿음대로 이루어진다 file 이재섭 2011.07.21 3074
76 절반의 승부 file 이재섭 2011.11.24 3074
75 새해 첫 시간 무엇을 할까요. file 이재섭 2010.12.27 3077
74 [목회칼럼]또 다른 태풍 / 이은호 목사 1 file 이재섭 2012.09.13 3081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1 Next
/ 11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