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사가 갖춰야 할 덕목이 여러 가지 있다. 이 가운데 정직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에덴동산의 문제는 결국 뱀의 말에 하와가 거짓으로 답하면서 범죄에 이르게 되고
끝내 낙원에서 추방되는 결과를 낳게 된 것이다.
11년 간 선교사 생활을 하는 동안 일부 한국인들의 거짓말 솜씨가 지나친 것으로 보고
놀랐다. 심지어 예수님의 공생애를 들먹여가며 거짓말하는 청년도 있었다.
예수님처럼(?) 서른 살을 하나님께 바치기로 한 젊은이의 말에 감동을 받아 선교사로
올 수 있도록 모든 배려를 했다. 우리 숙소가 식구들이 살기도 협소해 거실해 침대
2개를 놓고 자녀들을 재우고 있다.
심지어 자녀들이 중간고사 시험을 앞두고 있었지만 보름이나 한 장소에서 함께 지냈다.
그래도 자기가 살 싼 집을 구해놓지 않았다고 연일 불평이었다.
나중에 방을 얻게 되었지만 밤길이 위험에 보여 멀리까지 바래다 준 적이 한 두번이 아니다.
그런데 우연히 그가 우리에게 말이 거짓말임을 알고 어이가 없었다.
심지어 현지 원주민 아이라고 강조한 아이가 고려인임을 알고 여러 차례 말했음음에도
끝까지 원주민임을 부각시켜려 들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끝까지 청년 편에 서는 자들의 태도였다. 도리어 우리를 문제삼고 있다.
가장 선교지 정보를 잘 알아야 할 곳에서조차 우리가 문제(?)가 있으니 옮기라고 연락을
취했다는 말을 듣고 소속감보다 괴리감을 느꼈다.
왜 이런 일이 생길까. 평소 정직 훈련이 덜 된 탓이라 생각된다. 선교지는 여러 나라 사람과
만남의 기회를 가지게 되는 국제 사회의 한 부분이다.
우리가 러시아 목사님들에게 이 한국의 젊은이를 소개할 때, 예수님처럼(?) 서른 살을 하나님
께 바치기로 했다는 말에 모두 감동을 받았다. 얼마후 이 말이 거짓말로 밝혀져 우리가 한 말
을 취소하자 또 한번 놀랐다.
우리나라 신자들보다 정직도에 있어서 러시아 침례교 신자가 앞서리라 본다.
부득이 청년의 거짓과 이중적인 태도에 대해 설명하자 더 깊이 교휴를 갖기 전에 미리 알게 되
어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정말 부끄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일단 한국으로 돌아가 정직 훈련을 먼저 받고 다시 자격을
갖춘 후 선교지에 오는 것이 순서라 생각된다.
파송 선교사란 닉네임 또한 너무 지나친 훈장을 달아준 것 같다. 그런데 이 자를 변호하기 위
해 가동된 시스템이 마음 한편을 아프게 한다.
누구도 책임을 지려들지 않는 현실을 바라보며 우리네 교회의 단면을 보는 것 같다.
정직을 최우선으로 삼는 것이 그토록 힘든 탓일까. 혀는 작아도 그 기능이 중요하다.
이제라도 정직한 혀를 가진 자가 선교지에 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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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을 보시나요?
나는 성경에서,
기적에서,
자연에서
하나님을 본다.
나는 하나님의 많은 이름들 안에서
하나님을 본다.
각각의 하나님의 이름은
하나님에 관한 무엇인가를 밝혀 주는
한줄기 번개불과 같다.
- 엘머 타운즈
+ 하나님을 보시나요?
어떤 사람들은 하나님을 볼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을 통해,
기적과 자연현상을 통해 자신을 계시하십니다.
또한, 하나님의 이름을 기억해보면
나의 삶의 현장 속에서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전능하신 하나님, 치료의 하나님,
예비하시는 하나님, 함께하시는 하나님,
자비의 하나님, 사랑의 하나님...
오늘도 하나님의 이름을 찬미해보세요.
하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
한몸기도에서
복있는 사람은 악인의 꾀를 좇지 아니하며 죄인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시편1:1)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이요.
사진설명- 에반젤리칼 교회 102번째 생일 축하 메시지를 전하는 이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