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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와 성령운동





▲배본철 교수(성결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장) 


선교사들은 1906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다가오는 새해인 1907년 1월을 한국교회 전역에 대부흥이 다가오는 해로 맞이하기를 위해 다짐하며 커다란 기대를 가지고 기도하였던 것이다. 특히 무스(J. R. Moose) 선교사는 이 1907년의 대부흥을 기대하면서 1906년 1월에 The Korea Mission Field에 다음과 같이 기고하였다;





“주께서는 제자들을 먼저 충만케 되기를 기다리도록 하셨고, 그후 그들은 그리스도의 증인이 될 수 있었다. 공부반을 갖는 것은 당연하다. 내가 그것을 반대하며 말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다른 어떤 것보다도 교회가 지금 필요한 것은 바로 부흥이라고 나는 믿는다. 그러므로 한국에 있는 모든 사역자들로 하여금 전에 결코 없었던 식으로 기도하게 하자. 다가오는 한국의 새해가 이 부흥이 찾아오는 해가 되기를, 그리고 이 새해가 한국의 오순절의 진정한 시작이 되도록 기도하자”.





북장로교 선교사로서 평양 장로회신학교 교수를 지낸 방위량(W. N. Blair)은 말하기를, “우리는 그 8월의 회합을 통해서 전에 없이 강한 힘으로 역사하시는 성령세례만이 시련의 앞날을 위해 우리와 우리 한국인 형제들을 채울 수 있음을 깨달아 갔다.





우리는 한국 교회가 알력과 분열의 죄에 대한 회개 뿐 아니라 모든 죄를 보다 분명하게 보는 것이 필요하다고 느꼈다”고 함으로써, 평양 대부흥운동이 무엇보다도 한국교회의 죄의 회개와 성령세례의 체험을 위해서 필요하였다고 보았다. 선교사들은 특별히 1907년 평양에서 열리는 겨울 남자 사경회 때 큰 축복을 받기 위해 함께 기도하기로 하였다.





1892년에 한국에 온 이후 주로 서울에서 선교 활동을 벌인 북장로교 선교사인 무어(S. F. Moore)는 1906년 1월 서울의 중앙장로교회와 정동감리교회에서 있었던 사경회의 기도회에서 있었던 부흥에 대해서 The Korea Mission Field에 다음과 같이 기고하였다;





영혼의 죄악들이 고백되는 가운데 하나님의 영의 임재가 나타났는데, 설교자가 어느날 저녁에 설교를 멈추게 되었는데, 이는 한 여인이 일어나서는 말하기를, 말씀을 듣는 중에 자신이 전에는 깨닫지 못하던 죄악을 보게 되었다는 것이었다. 그러자 거기에는 영적 삶을 깨우친 많은 이들의 간증들이 있었다. 초청에 응하여 그리스도를 따르겠다고 하는 그들의 열망을 표현하기 위해 여러 남녀들이 일어섰다. 여러 번 상담실은 사람들로 꽉 찼다.








목포의 부흥운동





1906년 가을에는 남감리회선교부의 거딘(J. L. Gerdine)이 이 사역을 목포에서 전개하였다. 거딘은 1902년에 내한하여 원산 부흥운동을 시작으로 목포의 부흥운동에 이어 마침내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의 중심 인물 중의 한 사람으로 활약하였다. 그는 1926년부터 서울감리교신학교 교수로 사역한 인물이다.





목포 부흥운동 때에 굉장한 성령의 강림이 집회 중에 나타났는데, 이 집회에 참석했던 미국 장로교 선교사인 프레스톤(J. F. Preston)이 그 사건에 대한 목격담을 다음과 같이 기술하였다;





“저자가 참석한 집회 중 가장 강력한 부흥회가 최근 목포에서 열렸다..... 성령께서 그(Gerdine)를 통해 역사하셔서 의와 절제, 심판, 죄사함, 정화(cleansing)의 필요성 등에 대해 말씀을 가지고 풀어나갈 때, 죽음과도 같은 정적이 모든 이에게 덮였고, 말씀은 마치 비수와도 같이 사람들의 영혼을 쪼개고 은밀한 죄와 숨겨진 영혼의 암덩어리들을 드러내주었다.





그러자 수많은 사람들이 무거운 죄악의 짐들을 자백하고 성인들이 마치 어린아이처럼 울부짖었다. 그러자 구세주의 사랑에 대한 열망이 타오르게 되고, 이는 마치 치유의 기름과도 같이 부어졌다.





얼굴들은 새생명의 빛에 빛나고, 교회에는 승리의 찬송이 울려퍼지고, 사람들은 자기들이 받은 은혜, 죄사함의 체험, 치유받은 변화, 자아에 대한 승리, 성령세례 등에 대해 증거하려고 차례를 기다리고 서 있었다..... 이 집회의 영향력은 전라남도에서 넓고 멀리 체험되어질 것이다”.





이 목포 집회의 주강사였던 거딘은 그 집회에서 “죄에 대한 깊은 인식, 오순절적 고백, 즐거운 승리로 성령께서 사역하시는 증거”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고 보고하였다. 그리고 이 부흥운동이 결국 1907년 평양 대부흥운동의 직접적인 연결선이 되었다.





즉, 원산 기도회는 1906년에 목포 부흥운동을 태동시켰으며, 목포 부흥운동의 영향력은 결국 평양 대부흥운동으로 이어진 것이다. 박용규는 목표의 부흥운동이 한국교회 부흥운동에 있어서 중요한 위치를 지닌다고 보면서, 1900년에 개설되었다가 폐쇄된 목포 선교부가 1906년 10월에 프레스톤이 부임하면서 부흥이 일게 되었다고 보았다. 또 목포의 부흥운동은 그때까지는 서울 이북지역을 중심으로 열리던 부흥운동이 이제는 전국적인 현상으로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의의가 있다고 보았다.








평양 장대현교회





“성령께서는 단지 전라남도에서만 역사하신 것이 아니라 온 전국을 가로지르며 역사하셨다. 1907년 1월에 평양에 주둔하던 선교사들이 장년성경 공부 모임이 부흥을 위한 하나의 도구가 될 것이라는 큰 기대감 속에 기도회를 시작하였다.





” 1907년 1월 평양 장대현장로교회에서 있었던 폭팔적인 성령의 능력에 대해서는 당시 내한 선교사들의 관심을 주목시키기에 충분했다. 선교사들은 큰 흥분 속에 이 집회에서 일어났던 현상들에 대해 앞을 다투어 지면을 통해 전 세계에 보고하였다.





이 장대현교회의 사경회에서는 심령의 부흥을 위해 한 주간 내내 기도회가 지속되었고 또 모든 이들이 참석하고 있었으나, 처음에는 별다른 특별한 현상이 나타나지 않았다. 그런데 집회 마지막 날에 헌트(Hunt)의 설교가 끝난 후 리(Graham Lee) 선교사가 몇 마디 권면을 하고는 누군가 두세 사람이 기도를 인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기도를 시작하려고 했다. 그러자 리 선교사는 “여러분이 그렇게 함께 기도하길 원한다면, 모두 통성으로 기도하십시오”하고 말했다. 그러자 모든 회중이 다함께 큰 소리를 내어 기도하기 시작했던 것이다.








배본철 교수(성결대학교 신학전문대학원장, 교회사 교수, 성령운동연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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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1974년부터 1976년까지 성결대학교를 다녔다. 군에서 전역한 후 장로교로 옮겨 계속 신학 수업을 받은 까닭에 지금은 장로교 합동측 소속 목사가  되었다.





이르쿠츠크에 선교사로 오거나 어떤 이유로던지 거주하게 된 크리스챤이라면 이곳이 순교와 고난의 땅임을 마음깊이 새겨야 한다.




더욱이 크리스챤인 한국인이 이곳까지 왔다면 아름다운 만남과 동행을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기독교의 힘은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됨과 사랑의 교제에 있다.




머리되신 주님으로부터 하나의 지체를 이룰 때 그리스도의 참 모습을 발견케 된다.  각자가 성령 안에서 진정으로 거듭난다면 부흥의 불길 또한 더욱 타오르리라 생각된다.


 

 

사진- 시베리아를 외로이 지키는 이 선교사- 앙가라댐 근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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