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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에서 태어난 아기들은 일찍부터 추위에 적응해야 한다. 따뜻한 방에서만 자라날 경우 긴 겨울 동안 계속되는 혹독한 추위에 적응하지 못해 자주 병에 걸릴 수 있다. 자칫하면 치명적인 병에 걸릴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아무리 아기들일지라도 일찍부터 외부로 산보를 나가야 한다.





산보라야 아직 걸을 수 없기 때문에 유모차에 태워 밖에 데리고 나간다. 엄마나 언니 또는 오빠가 유모차를 끌고 나가는 것이 아기 산보다. 그래서인지 시베리아 사람들은 영하 40도가 되어도 그리 놀라지 않는다. 추위란 당연히 오는 것쯤으로 생각한다.





영하 10도만 되어도 춥다고 몸을 움츠리고 난리가 난듯 부산을 떠는 따뜻한 남쪽 나라에서 살고 있는 한국 국민들이 추위에 대해 한번쯤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하지 않을까.

선교사 자녀들이 스꼴라(초중고교를 합친것)에 다닐 때 추위가 심해져가면 빨리 영하 35도까지 내려가라고 부추킨다. 대개 영하 35도 정도되면 휴교령이 내려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학교에 따라 적용이 다를 수 있지만 영하 42도가 되어야 휴교령이 내린다.





선교사 자녀들의 경우 어려서부터 특수(?) 훈련을 받은 아이들도 아니다. 그저 부모님이 선교사로 시베리아까지 온 탓에 무조건 따라나선 자녀들이 대견스럽기만 하다. 솔직히 때로는 미안한 맘도 없지 않다. 러시아는 대국인만큼 서쪽인 유럽 러시아 출신들은 시베리아 기후를 무서워한다. 따라서 시베리아를 지킬 지도자는 가능한 시베리아 출신이 바람직하다.





이르쿠츠크는 학교 휴교령이 저학년 영하 34도, 고학년 영하 42도에 내린다. 다시 말해서 추위에 상관없이 학교를 가야 한다. 추운 시베리아 지역을 맡아 나갈 하나님의 용사들은 어릴 때부터 특수훈련을 받은 시베리아 출신이라야 하지 않을까. 선교사 가족의 건강과 시베리아 지역 복음화를 위해 기도바랍니다.





사진설명- 유난히 유모차를 선호하는 러시아의 아기 엄마들이

         겨울이 되면 유모 썰매에 아기를 태워 끌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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