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례
제 1 부 하나님의 게약에 대한 서론
제 1 장 하나님 계약의 속성
제 2 장 하나님 계약의 법위
제 3 장 하나님 계약의 통일성
제 4 장 하나님 계약의 다양성
제 2 부 창조의 계약
제 5 장 창조의 계약
제 3 부 구속의 계약
제 6 장 아담: 계약의 시작
- 제 7 장 노아: 보존의 계약
제 8 장 아브라함: 약속의 계약
제 9 장 아브라함 계약의 표적
제10 장 모세: 율법의 계약
제11 장 성경의 뼈대가 되는 것은 계약인가, 세대인가
제12 장 다윗: 왕국의 계약
제13 장 그리스도: 완성의 계약
제 1 장 하나님 계약의 속성
계약의 의미는 “주권적으로 사역되는 피로 맺은 약정이다.” 하나님은 인간과 계약 관계를 수립할 때 주권적으로 삶과 죽음의 약정을 세운다. 계약은 피로 맺은 약정, 또는 주권적으로 이루어지는 삶과 죽음의 약정이다.
계약은 약정이다.
가장 본질적인 면에서 계약이란 사람들을 한데 묶는 것이다. 구약성경에서 ‘계약’(תירב)이란 말은 쉽게 정의하기 어려우나 문맥상 “약정”이나 “관계”의 개념을 나타낸다. 계약을 만드는 것은 하나님, 또는 인간이다. 하지만 계약을 맺으려면 항상 상대방이 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게약은 구두 선언인데, 하나님은 자신을 피조물과 결속되도록 은혜 가운데 말씀하신다. 이 계약은 본질상 “약정”이다.
계약에 있어서 서약을 하는 예가 많은데, 서약은 구두서약, 선물 증정, 음식을 먹는 일, 기념비를 세우는 일, 피를 뿌리는 일, 제물을 바치는 일, 막대기 아래로 지나가게 하는 일, 동물을 잘라 쪼개는 일 등이 있다.
많은 성경적 계약에 있어서의 표적은 하나님이 세우신 계약이 사람들을 한데 묶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계약의 표적은 하나님과 백성 간의 영원한 약정을 상징하는 것이다.
계약은 피로 맺은 약정이다.
“피로 맺은 약정”, 또는 삶과 죽음의 약정이라는 구절은 하나님과 인간과의 결속의 궁극성을 표현한다. 성경에서 계약한다는 말은 곧 계약을 자른다는 뜻이다. 이런 사용법은 “절단”의 개념이 성경에 나타난 계약 이념에 얼마나 중요하게 관계해 왔엇나 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절단”의 예표로 동물을 절단하기도 한다.
계약관계를 수립하는데 표현되는 술어의 전체적인 개념은 삶과 죽음에의 서원이다. 계약이란 “피로 세운 약정” 또는 “삶과 죽음의 약정”인 것이다. 성경에서 피를 강조하는 것은 피가 생명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게약은 당사자들이 죽음의 고통을 치루고서라도 충성을 해야 하는 “피의 약정”이다.
“계약”을 이해함에 있어서 “유언”과 구별되어야 한다. 이 두 말이 모두 죽음을 전제로 한 것 처럼 보이나 그뜻이 전혀 다르다. “계약”의 경우, 죽음은 계약에 있어서 저주의 요소를 상징하면서 양자 관계의 출발점에 있게 된다.
“유언”의 경우, 죽음은 유산이 살제로 집행되면서 양자의 관계 마지막에 있게 된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예언자적인 죽음이 아니라 계약적인 죽음의 문맥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대속의 죽음이었으며, 그는 계약 파괴자를 대신하여 죽은 것이다. 즉 죄인의 자리에서 계약을 파기한 인간을 대신하여 죽은 것이다.
계약은 주권적으로 사역되는 피로 맺은 약정이다.
오랫동안, 상호조약이나 협정이라는 말로 계약이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학계는 성경에서 하나님 게약의 절대 주권적인 성격을 주창한다. 성경의 하나님 계약에는 흥정이나 교환, 또는 교섭이 있을 수 없다. 천지의 절대적인 주가 계약의 말을 명령하는 것이다.
제 2 장 하나님 계약의 범위
구약에 있어서 노아, 아브라함, 모세, 그리고 다윗과 맺은 잇달은 계약들은 구약성경 기간 전체에 퍼져 있다.
계약에 관한 문자는 노아 때에 이르러 비로소 나타난다. 그렇다면 노아 시대 이전에는 계약이 없었는가. 성경의 흐름으로 보아 “계약”이란 단어가 없이도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 있어서 “계약적인 요소가 자주 목도된다. 창조의 질서 또한 계약인 것이다.
예레미야서 33:20,21,25,26절 - 33:21에서 ‘주야의 약정’은 하나님이 정하신 약정이다. 성경에서는 또 “계약”이란 말과 “법규”라는 말이 동일시 사용되고 있다. 이 33장은 창 1장의 창조질서를 언급하고 있다.
호세아 6장 7절에서 호세아는 하나님이 창세기를 통해서 이스라엘 밖의 인간과 계약 관계를 세웠다고 제시하려고 한다.
창세기 첫 몇 장에 “계약” 이란 용어가 없음에도 계약이 존재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이 노아 이전의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관계에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메시아 예언은 성경에서 “메시아” 용어가 나타나기 오래 전부터 나온다.
창조에 의하여 하나님은 계약 관계 속에 자신과 인간을 결속시키셨고, 인간의 타락 이후, 창조의 하나님은 잃어버린 인간성에서 인간을 구속하기 위해 또 다시 자신을 결속하셨다. 창조부터 종말까지 계약적 결속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의 관계를 결정지어 왔다. 하나님의 계약의 범위는 세상 시작부터 세상 끝까지 이르게 된다.
제 3 장 하나님의 계약의 통일성
성경은 살아있는 하나님에 의해 제정된 일련의 계약 관계를 제시하고 있다. 성경에 나타난 주요 계약들을 보면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과 맺어진 것과 새 계약이 등이 있다. 여기에다 많은 증거에 의하여, 타락 후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 세워진 첫 언약뿐 아니라 최초의 창조 관계도 계약으로 보고 있다. 이 계약들 간의 통일성은 어디에 있는가.
하나님의 계약의 구조적인 통일성
아브라함, 모세 다윗의 계약의 통일성 - 이 세 계약은 각각 독립적인 계약이 아니라 먼저 세워진 계약 관계에 기초를 두고 그 기본 중심을 이어받고 있다. 이런 통일성은 특히 이스라엘의 역사 경험과 성경이 강조하고 연대기에서 잘 나타난다.
하나님과 그의 백성 간의 역사가 진행됨에 따라서 계약적 약정의 통일성은 명백해 진다. 이 계약상의 통일성은 다음 두 가지로 나타난다.
첫째, 계약 수립 내용이 통일성을 나타낸다.
둘째, 계약 아래에서의 삶의 역사는 통일성을 나타낸다.
또 다른 요소로 혈통적인 사역에서의 통일성이 나타난다.
새 계약을 연합시키는 통일성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에 의해 약속된 새 계약은 하나님의 앞선 사역과 무관한 구별된 계약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아스라엘에게 약속된 새 계약은 먼저 수립된 계약의 완성을 나타낸다.
성경 겔 37:24-26에서 다윗, 모세, 아브라함의 세 계약이 어우러져 하나의 새 계약을 이루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신약의 성만찬 또한 바울은 “새 계약”에 대한 주 예수님의 말씀을 다시 기억한다는 점에서, 이 만찬을 계약적 축제로 보고 있다(고전 11:25).
아담, 그리고 노아의 계약까지 연장되는 통일성
노아와의 계약은 백성을 구원할 하나님의 목적이 실현될 수 있도록 보존적인 구성을 제공한다. “땅이 있을 동안에는 ”이라고 노아의 계약에 서술된 것 처럼, 죄로 물든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인내하심이 계속될 것이다(창 8:22).
창조 당시 세워진 계약에 대해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가.
타락 이전의 인간과 맺은 하나님의 약속의 중요한 요소들은 이 세상에 죄악이 들어옴과 동시에 함께 끝이 났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시대를 통해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존재로 창조주에 대한 의무를 가지는 것으로 존재해 왔다. 아직도 인간은 창조주(구원자)의 영광을 위해 번성하며, 땅에 충만하며, 노동의 수고를 해야 하는 책임을 갖고 있다.
하나님의 계약의 주제의 통일성
성경은 구조적인 통일성 뿐만 아니라 주제의 통일성을 나타내고 있다. 하나님과 인간의 계약의 최종 결론은 “나는 너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된다”라는 것이다.
이 계약의 주제는 아브라함, 모세, 다윗, 그리고 새 계약과의 관계에서 명확히 나타난다. 또한 이 주제는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거하신다는 말로써 특히 전개된다. 계약의 핵심적인 공식의 말은 처소에 대한 장래의 기대와 직접 연관되어 있다.
진정한 계약의 성취는 그리스도에 의해 성취된다. 즉 계약은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예수님은 계약에 대해 친히 “이것이 나의 언약의 피니라”고 말한다(마 26:28, 참고 눅 22:20).
예수 그리슥도 안에서 하나님의 계약들은 구체적인 통일을 이루게 된다.
제 4 장 하나님의 계약의 다양성
하나님의 계약은 구조적인 면에서나 주제의 면에서나 하나이다. 계약의 통리성은 창조부터 세상 끝날까지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를 특징지어 준다.
창조 이전의 계약/창조 이후의 계약
종교 개혁 이후, 삼위일체 사이의 창조 이전의 계약 약정과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역사적인 계약으로 구분되어 왔다.
영원전부터 하나님이 백성을 구원하고자 의도했다는 것은 긍정되어야 한다.
세상 창조 전에 하나님은 백성에 대한 계약적인 사랑을 세우셨다.
행위의 계약/은혜의 계약
“행위의 계약”이라는 말은 탈가 이전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에 사용되었다.
이 관계는 아담의 시험 기간을 강조하는 데서 “행위”의 계약이라고 특정지워졌다. 물론 아담이 옳게 행동했다면 하나님의 약속된 복을 받았을 것이다.
“은혜의 계약”이라는 말은 타락 이후 하나님과 그의 백성의 관계를 표현하는데 사용되었다.
옛 계약/ 새 계약
그리스도 이전의 하나님과 인간의 유대는 “옛 계약”으로 그리스도 이후의 유대는 “새 계약”으로 부를 수 있다. “옛 계약”은 “약속”, “그림자”,“예언”으로 특징지어지며,“새 계약”은 “성취”,“실재”.“실현” 등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
이 옛 계약과 새 계약은 근본적인 조화 속에서 합쳐진다. 아브라함과 모세의 계약은 하나님의 은혜의 목적 안에서 연합한다.
하나님의 계약의 여러 사역은 다양성이 존재하는데, 이 다양성은 그 백성을 위한 하나님 계획의 신비함을 보여준다.
제 5 장 창조의 계약
하나님은 자신의 모양과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함으로써 자신과 인간 사이에 독특한 관계를 세우셨다. 창조 계약의 일반적인 면은 창조주에 대한 인간의 넓은 책임과 연관되어졌다. 구체적인 면은 하나님에 의해 주어진 금지, 또는 시험에서 제기된 인간의 특수 책임과 연간되어 있다.
창조의 계약: 일반적인 면
하나님의 창조 질서 속에 들어있는 세 가지 규례를 조사해 볼 가치가 있는데 이들 창조 규례는 하나님이 정하신 것으로서 안식일, 결혼, 노동이다.
안식일
안식일 제도는 하나님의 창조 구조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하나님이 친히 6일 창조 이후 7일 째 안식하셨으며 이날에 복을 주셨다. 이것은 하나님이 일의 노예에서 건져내신 것으로 인간에게 쉴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하나님을 경배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것이다.
토지의 경우 7년마다 안식하라고 하셨으며 심지어 남의 빚을 지고 있는 경우에도 7년 째는 더 이상의 독촉을 할 수 없다.
결혼
인간 생활 전체에 영향을 준 하나님의 둘 째 창조 규례는 결혼이다. 하나님은 “사람이 독처험이 좋지 못하다”고 지적하셨다.
성경은 여자가 남자의 한 부분으로 만들어졌음을 말하고 있다. 결국 이 둘은 부모를 떠나 연합함으로 온전히 하나가 되게 된다. 이것은 곧 영속적 상태를 의미한다.
따라서 이혼은 결혼의 창조 질서에 위배된다. 또한 동성연애는 결혼의 창조 질서에 위배된다.
결혼과 가족에 대한 하나님의 창조 질서는 구원의 목적에서 연속적인 의미를 가진다. 그러므로 결혼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서 가장 중요한 차원으로 간주된다. 이 규례는 구원함을 받은 사람에게 계속하여 구속력을 가진다.
노동
하나님의 노동 규례는 안식 원리와 관련된 것이다. 안식의 개념은 노동이 따를 때 경험하게 된다. 이 노동은 옛 계약의 법적인 면이라기 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의 필수적인 역활이다.
창조의 계약: 특수적인 면
창조 이후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규례는 선악과를 먹지 않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계약이 과연 영혼 구원의 문제만을 다루는 것인가. 근본주의는 이 영혼구원 부분에만 관심을 쏟는 모순을 낳고 말았다. 진정한 계약은 경제, 정치, 상업, 문화등 넓은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고 하셨다.
창조 계약에 나타난 죽음까지 불사한 서약을 어긴 인간에게 그 계약을 성취하는 일은 죽음 뿐이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가 창조의 궁극적인 저주를 스스로 지게 됨으로써 구원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제 6 장 아담: 시작의 계약
구속의 계약은 창조의 계약 밑에서 인간의 실패와 함께 곧 세워진다. 창조 계약에서의 저주 말씀은 동시에 구속의 계약을 시작하는 것이다.
사탄에게 하신 말씀(창 3:14,15)
하나님의 심판의 저주는 첫번 범죄자인 사탄에게 최초로 내려진다. 먼저 저주 말씀은 주로 사탄의 도구인 뱀에게로 향하고 있다.
인간 세계 뿐만 아니라 동물 세계도 죄악으로 인한 인간 타락의 결과를 알아야 한다. 그러나 구속은 인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인간을 범죄케 했던 사탄의 도구인 뱀은 다른 동물보다도 더 비천한 모습이 되어 기어다니게 되고, 최종 패배의 상징적 존재로 남게 되었다. 또한 인간과 적이 되어 그 적의감을 영원히 계속되게 된다.
범죄의 흐름을 살펴 보면, 여자가 먼저 꾀임을 받았다. 그래서 하나님은 먼저 사탄과 여인이 원수가 되게 하신다. 결국 사탄의 후손과 여인의 후손 간에 적대감이 이어진다.
여자에게 하신 말씀
이 여자의 후손은 여자 전체로 볼 수도 있지만 단순히 생산을 염두에 두어서는 안된다. 여자를 축복하는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있어서 그녀의 역활과 관련된다.
여자는 범죄의 결과로 해산의 고통을 받게 되고 남자를 사모하게 되고 남편은 그녀를 지배하게 되는데, 여기서 사모란 남편을 소유하려는 욕구로 볼 수 있다.
남자에게 하신 말씀
남자에게 하신 말씀도 저주와 축복을 포함한다. 남자는 수고의 짐을 지고 끝내 흙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아담과의 계약 가운데 하나님의 목적이 완성됨을 예견하고 있다. 진정한 구원은 에덴의 회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사람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제 7 장 노아: 보존의 약속
첫 인간은 두 가지 갈래로 이어지는데, 한 계열은 사탄의 후손이고 다른 한 계열은 여자의 후손에 속한다.
노아와의 계약은 창조 계약과 구속 계약의 면밀한 상호 관계를 강조한다. 우리는 구원이 단순히 내부 구원 즉 영적 구원으로 국한 시켜서는 안된다. 구원은 우리 주위까지 넓은 영역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심판 계획과 노아에 대한 보존 계약이 어우려져 있다. 심판 아래에서 벗어난 자는 은혜 아래 있음을 여기서 보여준다.
노아와의 계약에서 또 하나 중요한 점은 계약 관계에서 하나님은 가족을 다루신다는 것을 말한다. 이 노아 계약은 임마누엘 원칙을 보여주신 것이다.
제 8 장 아브라함: 약속의 계약
하나님은 아브함에게 “너는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라”(창 12:1)라고 엄숙히 명령하셨다. 이것은 계약을 위한 조치라 할 수 있다.
아보라함과의 계약의 개념을 다루고 있는 곳은 창 15장에써 나타난다.
아브라함 계약의 공식적인 수립
창 15장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현현하셨다. 그리고 “그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라함 언약을 세우셨다(15:8). 바로 쪼개진 동물 사이로 지남감으로써 계약 당사자들은 삶과 죽음으로의 서약을 하였다.
아브라함의 계약의 경우, 창조주 하나님은 엄숙한 피의 맹세로써 인간과 자신을 결속시킨다.
아브라함 계약 예식에 대한 계속적인 언급
계약 수립 예식에서 생생하게 된 하나님의 약속은 구원 역사를 통해서 그 의미가 계속 커지게 된다.
예레미야 34장에는 아브라함의 계약이 생명력이 있음을 보여준다. 모세 하의 피뿌리는 계약 의식도 결국 아브라함의 계약과 일맥 상통한다. 따라서 계약의 형태가 바뀌기는 했지만 아브라함의 약속 내용을 구체화 한 것이다.
신약성경에 나타난 아브라함 계약 수립 예식
히 9:15-20에서 옛 계약의 성격과 새 언약의 비중을 설명하고 있다. 이 두 계약 모두 피와 연관이 있다.
예수 구리스도의 새 계약은 마 26:28과 눅 22:20과 비교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은 그의 약속을 성취하신다. 그는 계약적 저주의 희생으로서 그의 몸과 피를 주고 있다. 즉 그는 심자가에서 계약의 피를 흘렸으며 성찬을 통해 이를 기념하라고 하셨다.
제 9 장 아브라함 계약의 표적
창세기 15장은 아브라함 계약의 공식적인 수립을 설명하고 있다. 창 17장은 아브라함 계약의 표적이 세워지는 것을 기록하고 있다.
할례의 최초의 의미
하나님은 창 17:9-14에서 할례를 행할 것을 명령하신다. 이 할례는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진 계약적인 공동체 속에 포함될 것을 상징했다. 또한 할례는 깨끗해야 할 필요성을 나타냈다.
이 할례는 곧 종족 번식과 관련이 있으며 아울러 청결을 동시에 의미한다.
결국 할례 의식은 그 종족이 죄를 지어 깨끗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계약적 표적과 종족 번식과의 면밀한 관계는 하나님이 가족을 다루시고자 함이다. 할례의 의식으로 증명되는 계약의 약속은 가족 단위의 결속을 의미한다.
구약 역사와 신학에 있어서의 할례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할례는 인간 차원 뿐 아니라 하나님 차원의 예식으로 나타난다. 할례는 본질상 이스라엘과 그의 하나님 사이의 계약적 표적이다.
할례의 목적은 죄씻음과 관련이 있다. 즉 거룩한 하나님과 인간의 만남에 있어서 인간이 갖추어야 할 필수 요건이었다. 할례받은 이방인이 곧 “이스라엘이 된다”. 이것은 할례가 결코 유대인의 민족적 예식이 아님을 뜻한다. 바울은 이방 출신인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하므로 유대인과 공통점을 지니게 했다.
결국 할례는 하나님에 대한 인간 관계를 말하고 있다.
구약성경의 상징이 신약에서 성취됨
구약성경 계시의 모든 기본 요소들처럼, 아브라함 계약의 표적도 그 상징속ㅇ의 진실을 신약성경에서 찾게 된다. 새 계약 아래서 할례를 요구하지는 않지만 신약에서는 성령의 인침과 연관을 짓고 있다(고후 1:22. 4:30).
신약에서는 믿음을 통해 이미 할례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곧 믿는 자가 받게 되는 세례 의식과도 같다.
제 10 장 모세: 율법의 계약
모세 계약은 논란의 소지가 많다. 모세 계약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고대 힛타이트 계약 형식의 발견이 성경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모세 계약의 신약적 의미
모세 계약은 분명히 법적인 관계보다는 계약적인 것에 의존하고 있다. 계약은 법을 능가한다.
하나님은 모세의 계약으로써 그의 백성과 맺은 이전의 약속을 새로이 하신다. 율법은 구속의 계약이 이루어지는 한 개의 방식일 뿐이다. 처음에는 아담에게서 세워지고 노아와 아브라함에서 확인되고 모세에서 갱신되는 계약 관계는 법적인 차원이 강조됨으로 하나님의 계약적 약속이 파기되는 것은 아니다.
구속 역사에 있어서 율법계약의 위치 - 율법계약은 하나님의 구원 목적의 전체와 기능적으로 연관된다.
또한 율법 계약은 하나님의 구원 목적의 전체와 점진적으로 연관된다. 먼저 율법계약은 계약의 백서을 국가화하는 데에서의 진보를 나타낸다. 이제까지 가족과 이루어졌던 계약이 국가적으로 변모한 까닭에 국가법과 같은 계약 체계가 서게 된 것이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대한 이후 그 얼굴에 광채가 났다. 이를 본 백성들이 얼굴을 피하자 수건으로 가렸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영광은 사라자지 않으며 수건을 벗고 담대히 그 앞에 나갈 수 있다.
율법 계약은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된다(마 5:17).
그리스도는 율법의 끝이 되기 위해 모든 의를 이루었다. 그는 율법 전체를 완전히 지켰으며 동시에 율법의 저주를 자신이 담당하였다. 모든 면에서 율법계약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된다.
제 11 장 성경의 뼈대가 되는 것은 계약인가, 세대인가?
계약 관계 수립에서 하나님의 주도하심은 구속역사를 형성한다. 그의 주권적 개입은 위대한 성경적 기원들을 이해하는데 주요 뼈대를 제공한다.
성경의 역사의 구조를 분석하는데 있어서 주요한 다른 한쪽은 “세대주의”로 더 잘 알려진 복음적 사고 학파에 의해 나왔다. 이 “세대주의자들”이 갖는 세대 개념은 계약 신학자들의 성경 역사에 대한 관점과 대치하는 것이었다.
창조의 계약 - 계약신학은 창조 때 인간에 대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계약적 관점에서 이해한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문화를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의 책임은 창조에 의해 세워진 책임의 넓은 영역을 보여준다. 그러나 세대주의자들은 인간의 초초 관계를 무죄 세대로 보고 있다.
구속의 계약 - 계약신학은 인간 타락 후의 역사 전체를 구속의 계약(또는 은혜의 계약)이라는 규정 아래서 통일되는 것으로서 이해한다. 타락 후 촛 약속에서 시작하여 완성의 시대까지 계속되는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려는 한 개인의 목적 하에서 모든 것을 명하신다.
세대주의자들은 타락 후를 양심의 세대라고 보고 있다. 이러한 관점은 아담의 첫 약속부터 완성의 시대까지 한 개의 “구속의 계약”이라는 일관된 역사로 보려는 계약신학자와 대립된다.
계약신학은 노아 계약을 보전 계약으로 보고 있는데 비해 세대주의자들은 “인간통치”로 본다. 즉 세대주의자들의 견해는 대부분 역사를 특징짓는 세속적,비구원적 차원을 나탄낸다.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약속에 대한 시각에도 차이가 있다. 구 스코필드 성경이 세대주의에 있어서 교과서적인 역활을 감당하고 있는데, 여기서 “약속의 세대는 이스라엘이 율법을 성급하게 받아들였을 때 끝났으며”,“시내산에서 그들은 은혜와 율법을 교환하였다”고 말한다.
모세의 율법의 계약 - 계약신학의 관점에서 보면 모세 계약 하에서 그의 백성과 하나님의 관계는 구원 목적의 진보에 의미있게 공헌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그러나 성경에서의 율법 계시를 세대주의적으로 이해하는데 생기는 문제점은, 율법의 “계약”을 율법의 “세대”와 떼어 놓고 다룰 때에 명백히 드러난다.
성경은 서로 상호 보충하며 통일성이 있다. 따라서 이를 세대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위험스러운 발상이다.
다윗: 왕국의 계약 - 계약적 관점에서 보면, 구약에서 다윗 계약의 수립은 그리스도 자신이 실제로 나타나기 이전의 구속 역사에서의 최고의 완성적인 면을 나타내었다. 이 다윗의 왕국은 곧 그리스도의 메시아 왕국을 상징한다.
세대주의 신학에서 다윗 계통의 집권과 대응하는 “왕국위 세대”가 없다는 것은 과히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견해는 구약의 해석과 구원의 관계를 연관짓는데 어려움을 낳게 한다.
새 계약: 완성의 계약 - 구약이 신약의 그림자이듯 다읫의 왕국은 새 계약의 완성적 성격과 어울린다. 계약신학자들에 있어서 구속 역사의 큰 부분은 예언, 그림자로서의 옛 계약의 성취, 실재로서의 새 계약으로 나뉜다.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 그리고 다윗과 맺어진 연속적인 계약들의 각각은 새 계약에서 성취를 보게 된다. 그리스도는 최후만찬에서 이 세 계약의 공식적 수립을 나타낸다.
그러면 구속 역사 굿ㅇ에 있어서 세대주의적 사고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첫째, 성경 해석에 있어서 하나님 목적의 이중성을 기초로 하고 있다. 하나님은 지상의 육적인 목적과 하늘의 영적인 또다른 목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난다. 하나님의 목적은 하나이다. 또한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자들은 영육 간에 구원을 얻게 된다.
둘째, 세대주의는 역사의 이중 구조를 수반한다. 시대를 통한 하나님의 목적을 표현하는데 계약적 방법과 세대주의적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세째, 다윗의 메시아에 관한 구약성경의 약속의 관점으로부터 그리스도의 현재 통치를 제외시키는 것은 현시대에 대한 신약성경의 분석과 일치하지 않는다.
구속 역사를 구성하는 하나님의 주도하심을 명백히 성경적으로 나타내는 것은 계약들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세대들은 대신 성경 질서에서의 임의적인 과제를 나타낸다. 결국 성경을 구성하는 것은 인간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도하심이다.
제 12 장 다윗: 왕국의 계약
백성을 구원하려는 하나님의 목적은 구약에서는 다윗 계약에서 최고의 실현 단계를 맞게 된다. 다윗 밑에서 왕국이 생기게 된다. 하나님의 공식으로 그의 백성 가운데 다스리게 될 방법을 세우시는 것이다.
다윗과 맺은 하나님의 계약은 왕국이 오는 것 즉 통치와 관련이 있다. 이 왕국은 삼하 7장에서 출발한다.
다윗은 여부스 사람으로부터 예루살렘을 취하여 그의 왕권의 영원한 지역으로 세웠다(삼하 5장).
다윗은 하나님의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가져왔다(삼하 6장).
하나님은 다윗에게 그의 모든 적으로부터 안식을 주셨다(삼하 7:1).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안정을 찾을 때 까지 장막에 거하셨다. 하나님의 집은 하나님 자신이 지으신다. 그래서 때를 기다리신 것이다.
하나님 자신은 아브라함 계약의 성취에 대한 모든 책임을 떠맡으신다. 오직 하나님의 임재만이 조각들 사이를 지나가는 것이다.
성경은 당시 상황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예언을 통해 장래 일까지 보여주고 있다. 바로 선지자들을 통해 여호와의 말씀의 장래를 결정한다. 이것은 역사적 실재의 구체성을 드러내 준다.
제 13 장 그리스도: 계약의 완성
역사를 통해 계약적 약속이 흘러 왔는데 그 마지막 계약은 “완성의 계약”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도를 통한 계약이다.
예레미야의 새 계약 예언과 같이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복귀한다. 이것은 단지 바벨론 포로 귀환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역사를 통해 흩어졌던 모든 이스라엘이 자기 땅, 곧 평화의 안식처로 모이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옛 계약의 저주에서 벗어나 약속의 땅에서의 하나님의 축복의 완전한 회복을 이루게 된다.
또한 하나님의 이전의 계약 약속의 성취로 인해 하나님의 구원의도가 성취되는 것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성령 역사에 의한 내적 소생이 이루어져 새 계약의 참가자들은 마음속부터 변화된다.
이 계약 참가자들이 갖게 되는 또다른 특성은 죄에 대한 완전한 용서를 입는다(렘 33:8).
새 계약은 하나님 백성의 한 부분으로만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새 계약의 증명은 이스라엘 나라와 유다 나라의 병합일 것이다(렘 31:31;50:4).
새 계약의 독특함을 충분히 이해하는 근본은 그의 영원한 성격을 인식하는 것이다.
새 계약의 기대에 대한 예레미야의 발언은 하나님의 구속 사역에서의 새 차원을 예견한다.
구약성경의 관점에서 볼 때 아브라함 후손의 민족적 공동체는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계약의 백성이다.
무엇보다 인간 마음의 내부 변화는 새 계약에서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한다.
하지만 외부적 변화 또한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변화의 결과로서 물질적 축복도 뒤따르게 되는데, 오늘날 많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내려지는 모든 물질적 은혜는 새 계약 규정의 결과로서 오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새창조로부터 오는 모든 것은 “약속의 땅”과 더불어 부활한 사람들이 누리게 되는 복이다.
계약신학과 그리스도는 결국 성경 전체의 흐름이며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창조 당시부터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세대주의자들의 성경해석은 바격되어야 하며, 성경 66권이 지니고 있는 통일성을 목도할 수 있어야겠다.
요약- 이재섭 목사
제 1 부 하나님의 게약에 대한 서론
제 1 장 하나님 계약의 속성
제 2 장 하나님 계약의 법위
제 3 장 하나님 계약의 통일성
제 4 장 하나님 계약의 다양성
제 2 부 창조의 계약
제 5 장 창조의 계약
제 3 부 구속의 계약
제 6 장 아담: 계약의 시작
- 제 7 장 노아: 보존의 계약
제 8 장 아브라함: 약속의 계약
제 9 장 아브라함 계약의 표적
제10 장 모세: 율법의 계약
제11 장 성경의 뼈대가 되는 것은 계약인가, 세대인가
제12 장 다윗: 왕국의 계약
제13 장 그리스도: 완성의 계약
제 1 장 하나님 계약의 속성
계약의 의미는 “주권적으로 사역되는 피로 맺은 약정이다.” 하나님은 인간과 계약 관계를 수립할 때 주권적으로 삶과 죽음의 약정을 세운다. 계약은 피로 맺은 약정, 또는 주권적으로 이루어지는 삶과 죽음의 약정이다.
계약은 약정이다.
가장 본질적인 면에서 계약이란 사람들을 한데 묶는 것이다. 구약성경에서 ‘계약’(תירב)이란 말은 쉽게 정의하기 어려우나 문맥상 “약정”이나 “관계”의 개념을 나타낸다. 계약을 만드는 것은 하나님, 또는 인간이다. 하지만 계약을 맺으려면 항상 상대방이 있다.
성경에서 하나님의 게약은 구두 선언인데, 하나님은 자신을 피조물과 결속되도록 은혜 가운데 말씀하신다. 이 계약은 본질상 “약정”이다.
계약에 있어서 서약을 하는 예가 많은데, 서약은 구두서약, 선물 증정, 음식을 먹는 일, 기념비를 세우는 일, 피를 뿌리는 일, 제물을 바치는 일, 막대기 아래로 지나가게 하는 일, 동물을 잘라 쪼개는 일 등이 있다.
많은 성경적 계약에 있어서의 표적은 하나님이 세우신 계약이 사람들을 한데 묶는다는 점을 강조한다. 이 계약의 표적은 하나님과 백성 간의 영원한 약정을 상징하는 것이다.
계약은 피로 맺은 약정이다.
“피로 맺은 약정”, 또는 삶과 죽음의 약정이라는 구절은 하나님과 인간과의 결속의 궁극성을 표현한다. 성경에서 계약한다는 말은 곧 계약을 자른다는 뜻이다. 이런 사용법은 “절단”의 개념이 성경에 나타난 계약 이념에 얼마나 중요하게 관계해 왔엇나 하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 “절단”의 예표로 동물을 절단하기도 한다.
계약관계를 수립하는데 표현되는 술어의 전체적인 개념은 삶과 죽음에의 서원이다. 계약이란 “피로 세운 약정” 또는 “삶과 죽음의 약정”인 것이다. 성경에서 피를 강조하는 것은 피가 생명을 표현하기 때문이다. 게약은 당사자들이 죽음의 고통을 치루고서라도 충성을 해야 하는 “피의 약정”이다.
“계약”을 이해함에 있어서 “유언”과 구별되어야 한다. 이 두 말이 모두 죽음을 전제로 한 것 처럼 보이나 그뜻이 전혀 다르다. “계약”의 경우, 죽음은 계약에 있어서 저주의 요소를 상징하면서 양자 관계의 출발점에 있게 된다.
“유언”의 경우, 죽음은 유산이 살제로 집행되면서 양자의 관계 마지막에 있게 된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예언자적인 죽음이 아니라 계약적인 죽음의 문맥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그리스도의 죽음은 대속의 죽음이었으며, 그는 계약 파괴자를 대신하여 죽은 것이다. 즉 죄인의 자리에서 계약을 파기한 인간을 대신하여 죽은 것이다.
계약은 주권적으로 사역되는 피로 맺은 약정이다.
오랫동안, 상호조약이나 협정이라는 말로 계약이 연구되어 왔다/ 그러나 최근 학계는 성경에서 하나님 게약의 절대 주권적인 성격을 주창한다. 성경의 하나님 계약에는 흥정이나 교환, 또는 교섭이 있을 수 없다. 천지의 절대적인 주가 계약의 말을 명령하는 것이다.
제 2 장 하나님 계약의 범위
구약에 있어서 노아, 아브라함, 모세, 그리고 다윗과 맺은 잇달은 계약들은 구약성경 기간 전체에 퍼져 있다.
계약에 관한 문자는 노아 때에 이르러 비로소 나타난다. 그렇다면 노아 시대 이전에는 계약이 없었는가. 성경의 흐름으로 보아 “계약”이란 단어가 없이도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에 있어서 “계약적인 요소가 자주 목도된다. 창조의 질서 또한 계약인 것이다.
예레미야서 33:20,21,25,26절 - 33:21에서 ‘주야의 약정’은 하나님이 정하신 약정이다. 성경에서는 또 “계약”이란 말과 “법규”라는 말이 동일시 사용되고 있다. 이 33장은 창 1장의 창조질서를 언급하고 있다.
호세아 6장 7절에서 호세아는 하나님이 창세기를 통해서 이스라엘 밖의 인간과 계약 관계를 세웠다고 제시하려고 한다.
창세기 첫 몇 장에 “계약” 이란 용어가 없음에도 계약이 존재하는데 필요한 요소들이 노아 이전의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관계에서 나타난다는 것이다. 메시아 예언은 성경에서 “메시아” 용어가 나타나기 오래 전부터 나온다.
창조에 의하여 하나님은 계약 관계 속에 자신과 인간을 결속시키셨고, 인간의 타락 이후, 창조의 하나님은 잃어버린 인간성에서 인간을 구속하기 위해 또 다시 자신을 결속하셨다. 창조부터 종말까지 계약적 결속은 하나님과 그의 백성의 관계를 결정지어 왔다. 하나님의 계약의 범위는 세상 시작부터 세상 끝까지 이르게 된다.
제 3 장 하나님의 계약의 통일성
성경은 살아있는 하나님에 의해 제정된 일련의 계약 관계를 제시하고 있다. 성경에 나타난 주요 계약들을 보면 노아, 아브라함, 모세, 다윗과 맺어진 것과 새 계약이 등이 있다. 여기에다 많은 증거에 의하여, 타락 후 인간과 하나님 사이에 세워진 첫 언약뿐 아니라 최초의 창조 관계도 계약으로 보고 있다. 이 계약들 간의 통일성은 어디에 있는가.
하나님의 계약의 구조적인 통일성
아브라함, 모세 다윗의 계약의 통일성 - 이 세 계약은 각각 독립적인 계약이 아니라 먼저 세워진 계약 관계에 기초를 두고 그 기본 중심을 이어받고 있다. 이런 통일성은 특히 이스라엘의 역사 경험과 성경이 강조하고 연대기에서 잘 나타난다.
하나님과 그의 백성 간의 역사가 진행됨에 따라서 계약적 약정의 통일성은 명백해 진다. 이 계약상의 통일성은 다음 두 가지로 나타난다.
첫째, 계약 수립 내용이 통일성을 나타낸다.
둘째, 계약 아래에서의 삶의 역사는 통일성을 나타낸다.
또 다른 요소로 혈통적인 사역에서의 통일성이 나타난다.
새 계약을 연합시키는 통일성
이스라엘의 예언자들에 의해 약속된 새 계약은 하나님의 앞선 사역과 무관한 구별된 계약으로 나타나지 않는다. 아스라엘에게 약속된 새 계약은 먼저 수립된 계약의 완성을 나타낸다.
성경 겔 37:24-26에서 다윗, 모세, 아브라함의 세 계약이 어우러져 하나의 새 계약을 이루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신약의 성만찬 또한 바울은 “새 계약”에 대한 주 예수님의 말씀을 다시 기억한다는 점에서, 이 만찬을 계약적 축제로 보고 있다(고전 11:25).
아담, 그리고 노아의 계약까지 연장되는 통일성
노아와의 계약은 백성을 구원할 하나님의 목적이 실현될 수 있도록 보존적인 구성을 제공한다. “땅이 있을 동안에는 ”이라고 노아의 계약에 서술된 것 처럼, 죄로 물든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인내하심이 계속될 것이다(창 8:22).
창조 당시 세워진 계약에 대해 어떻게 해석해야 할 것인가.
타락 이전의 인간과 맺은 하나님의 약속의 중요한 요소들은 이 세상에 죄악이 들어옴과 동시에 함께 끝이 났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시대를 통해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존재로 창조주에 대한 의무를 가지는 것으로 존재해 왔다. 아직도 인간은 창조주(구원자)의 영광을 위해 번성하며, 땅에 충만하며, 노동의 수고를 해야 하는 책임을 갖고 있다.
하나님의 계약의 주제의 통일성
성경은 구조적인 통일성 뿐만 아니라 주제의 통일성을 나타내고 있다. 하나님과 인간의 계약의 최종 결론은 “나는 너의 하나님이 되고 너희는 나의 백성이 된다”라는 것이다.
이 계약의 주제는 아브라함, 모세, 다윗, 그리고 새 계약과의 관계에서 명확히 나타난다. 또한 이 주제는 하나님이 그들 가운데 거하신다는 말로써 특히 전개된다. 계약의 핵심적인 공식의 말은 처소에 대한 장래의 기대와 직접 연관되어 있다.
진정한 계약의 성취는 그리스도에 의해 성취된다. 즉 계약은 한 사람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예수님은 계약에 대해 친히 “이것이 나의 언약의 피니라”고 말한다(마 26:28, 참고 눅 22:20).
예수 그리슥도 안에서 하나님의 계약들은 구체적인 통일을 이루게 된다.
제 4 장 하나님의 계약의 다양성
하나님의 계약은 구조적인 면에서나 주제의 면에서나 하나이다. 계약의 통리성은 창조부터 세상 끝날까지 인간과 하나님의 관계를 특징지어 준다.
창조 이전의 계약/창조 이후의 계약
종교 개혁 이후, 삼위일체 사이의 창조 이전의 계약 약정과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역사적인 계약으로 구분되어 왔다.
영원전부터 하나님이 백성을 구원하고자 의도했다는 것은 긍정되어야 한다.
세상 창조 전에 하나님은 백성에 대한 계약적인 사랑을 세우셨다.
행위의 계약/은혜의 계약
“행위의 계약”이라는 말은 탈가 이전 하나님과 인간과의 관계에 사용되었다.
이 관계는 아담의 시험 기간을 강조하는 데서 “행위”의 계약이라고 특정지워졌다. 물론 아담이 옳게 행동했다면 하나님의 약속된 복을 받았을 것이다.
“은혜의 계약”이라는 말은 타락 이후 하나님과 그의 백성의 관계를 표현하는데 사용되었다.
옛 계약/ 새 계약
그리스도 이전의 하나님과 인간의 유대는 “옛 계약”으로 그리스도 이후의 유대는 “새 계약”으로 부를 수 있다. “옛 계약”은 “약속”, “그림자”,“예언”으로 특징지어지며,“새 계약”은 “성취”,“실재”.“실현” 등으로 특징지어질 수 있다.
이 옛 계약과 새 계약은 근본적인 조화 속에서 합쳐진다. 아브라함과 모세의 계약은 하나님의 은혜의 목적 안에서 연합한다.
하나님의 계약의 여러 사역은 다양성이 존재하는데, 이 다양성은 그 백성을 위한 하나님 계획의 신비함을 보여준다.
제 5 장 창조의 계약
하나님은 자신의 모양과 형상대로 인간을 창조함으로써 자신과 인간 사이에 독특한 관계를 세우셨다. 창조 계약의 일반적인 면은 창조주에 대한 인간의 넓은 책임과 연관되어졌다. 구체적인 면은 하나님에 의해 주어진 금지, 또는 시험에서 제기된 인간의 특수 책임과 연간되어 있다.
창조의 계약: 일반적인 면
하나님의 창조 질서 속에 들어있는 세 가지 규례를 조사해 볼 가치가 있는데 이들 창조 규례는 하나님이 정하신 것으로서 안식일, 결혼, 노동이다.
안식일
안식일 제도는 하나님의 창조 구조에 뿌리를 두고 있다. 하나님이 친히 6일 창조 이후 7일 째 안식하셨으며 이날에 복을 주셨다. 이것은 하나님이 일의 노예에서 건져내신 것으로 인간에게 쉴 수 있는 기회와 더불어 하나님을 경배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것이다.
토지의 경우 7년마다 안식하라고 하셨으며 심지어 남의 빚을 지고 있는 경우에도 7년 째는 더 이상의 독촉을 할 수 없다.
결혼
인간 생활 전체에 영향을 준 하나님의 둘 째 창조 규례는 결혼이다. 하나님은 “사람이 독처험이 좋지 못하다”고 지적하셨다.
성경은 여자가 남자의 한 부분으로 만들어졌음을 말하고 있다. 결국 이 둘은 부모를 떠나 연합함으로 온전히 하나가 되게 된다. 이것은 곧 영속적 상태를 의미한다.
따라서 이혼은 결혼의 창조 질서에 위배된다. 또한 동성연애는 결혼의 창조 질서에 위배된다.
결혼과 가족에 대한 하나님의 창조 질서는 구원의 목적에서 연속적인 의미를 가진다. 그러므로 결혼은 하나님의 창조 질서에서 가장 중요한 차원으로 간주된다. 이 규례는 구원함을 받은 사람에게 계속하여 구속력을 가진다.
노동
하나님의 노동 규례는 안식 원리와 관련된 것이다. 안식의 개념은 노동이 따를 때 경험하게 된다. 이 노동은 옛 계약의 법적인 면이라기 보다 하나님의 형상으로 만들어진 인간의 필수적인 역활이다.
창조의 계약: 특수적인 면
창조 이후 인간에게 주어진 가장 큰 규례는 선악과를 먹지 않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계약이 과연 영혼 구원의 문제만을 다루는 것인가. 근본주의는 이 영혼구원 부분에만 관심을 쏟는 모순을 낳고 말았다. 진정한 계약은 경제, 정치, 상업, 문화등 넓은 영역을 포함하고 있다. 그래서 예수님은 너희는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고 하셨다.
창조 계약에 나타난 죽음까지 불사한 서약을 어긴 인간에게 그 계약을 성취하는 일은 죽음 뿐이다. 그래서 오직 하나님의 어린 양 예수 그리스도가 창조의 궁극적인 저주를 스스로 지게 됨으로써 구원이 이루어지게 된 것이다.
제 6 장 아담: 시작의 계약
구속의 계약은 창조의 계약 밑에서 인간의 실패와 함께 곧 세워진다. 창조 계약에서의 저주 말씀은 동시에 구속의 계약을 시작하는 것이다.
사탄에게 하신 말씀(창 3:14,15)
하나님의 심판의 저주는 첫번 범죄자인 사탄에게 최초로 내려진다. 먼저 저주 말씀은 주로 사탄의 도구인 뱀에게로 향하고 있다.
인간 세계 뿐만 아니라 동물 세계도 죄악으로 인한 인간 타락의 결과를 알아야 한다. 그러나 구속은 인간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인간을 범죄케 했던 사탄의 도구인 뱀은 다른 동물보다도 더 비천한 모습이 되어 기어다니게 되고, 최종 패배의 상징적 존재로 남게 되었다. 또한 인간과 적이 되어 그 적의감을 영원히 계속되게 된다.
범죄의 흐름을 살펴 보면, 여자가 먼저 꾀임을 받았다. 그래서 하나님은 먼저 사탄과 여인이 원수가 되게 하신다. 결국 사탄의 후손과 여인의 후손 간에 적대감이 이어진다.
여자에게 하신 말씀
이 여자의 후손은 여자 전체로 볼 수도 있지만 단순히 생산을 염두에 두어서는 안된다. 여자를 축복하는 하나님의 약속은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있어서 그녀의 역활과 관련된다.
여자는 범죄의 결과로 해산의 고통을 받게 되고 남자를 사모하게 되고 남편은 그녀를 지배하게 되는데, 여기서 사모란 남편을 소유하려는 욕구로 볼 수 있다.
남자에게 하신 말씀
남자에게 하신 말씀도 저주와 축복을 포함한다. 남자는 수고의 짐을 지고 끝내 흙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아담과의 계약 가운데 하나님의 목적이 완성됨을 예견하고 있다. 진정한 구원은 에덴의 회복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구원받은 사람들이 일어나는 것이다.
제 7 장 노아: 보존의 약속
첫 인간은 두 가지 갈래로 이어지는데, 한 계열은 사탄의 후손이고 다른 한 계열은 여자의 후손에 속한다.
노아와의 계약은 창조 계약과 구속 계약의 면밀한 상호 관계를 강조한다. 우리는 구원이 단순히 내부 구원 즉 영적 구원으로 국한 시켜서는 안된다. 구원은 우리 주위까지 넓은 영역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심판 계획과 노아에 대한 보존 계약이 어우려져 있다. 심판 아래에서 벗어난 자는 은혜 아래 있음을 여기서 보여준다.
노아와의 계약에서 또 하나 중요한 점은 계약 관계에서 하나님은 가족을 다루신다는 것을 말한다. 이 노아 계약은 임마누엘 원칙을 보여주신 것이다.
제 8 장 아브라함: 약속의 계약
하나님은 아브함에게 “너는 본토, 친척, 아비집을 떠나라”(창 12:1)라고 엄숙히 명령하셨다. 이것은 계약을 위한 조치라 할 수 있다.
아보라함과의 계약의 개념을 다루고 있는 곳은 창 15장에써 나타난다.
아브라함 계약의 공식적인 수립
창 15장에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현현하셨다. 그리고 “그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라함 언약을 세우셨다(15:8). 바로 쪼개진 동물 사이로 지남감으로써 계약 당사자들은 삶과 죽음으로의 서약을 하였다.
아브라함의 계약의 경우, 창조주 하나님은 엄숙한 피의 맹세로써 인간과 자신을 결속시킨다.
아브라함 계약 예식에 대한 계속적인 언급
계약 수립 예식에서 생생하게 된 하나님의 약속은 구원 역사를 통해서 그 의미가 계속 커지게 된다.
예레미야 34장에는 아브라함의 계약이 생명력이 있음을 보여준다. 모세 하의 피뿌리는 계약 의식도 결국 아브라함의 계약과 일맥 상통한다. 따라서 계약의 형태가 바뀌기는 했지만 아브라함의 약속 내용을 구체화 한 것이다.
신약성경에 나타난 아브라함 계약 수립 예식
히 9:15-20에서 옛 계약의 성격과 새 언약의 비중을 설명하고 있다. 이 두 계약 모두 피와 연관이 있다.
예수 구리스도의 새 계약은 마 26:28과 눅 22:20과 비교할 수 있다.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은 그의 약속을 성취하신다. 그는 계약적 저주의 희생으로서 그의 몸과 피를 주고 있다. 즉 그는 심자가에서 계약의 피를 흘렸으며 성찬을 통해 이를 기념하라고 하셨다.
제 9 장 아브라함 계약의 표적
창세기 15장은 아브라함 계약의 공식적인 수립을 설명하고 있다. 창 17장은 아브라함 계약의 표적이 세워지는 것을 기록하고 있다.
할례의 최초의 의미
하나님은 창 17:9-14에서 할례를 행할 것을 명령하신다. 이 할례는 하나님의 은혜로 세워진 계약적인 공동체 속에 포함될 것을 상징했다. 또한 할례는 깨끗해야 할 필요성을 나타냈다.
이 할례는 곧 종족 번식과 관련이 있으며 아울러 청결을 동시에 의미한다.
결국 할례 의식은 그 종족이 죄를 지어 깨끗해야 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 그리고 이 계약적 표적과 종족 번식과의 면밀한 관계는 하나님이 가족을 다루시고자 함이다. 할례의 의식으로 증명되는 계약의 약속은 가족 단위의 결속을 의미한다.
구약 역사와 신학에 있어서의 할례
이스라엘 역사에 있어서 할례는 인간 차원 뿐 아니라 하나님 차원의 예식으로 나타난다. 할례는 본질상 이스라엘과 그의 하나님 사이의 계약적 표적이다.
할례의 목적은 죄씻음과 관련이 있다. 즉 거룩한 하나님과 인간의 만남에 있어서 인간이 갖추어야 할 필수 요건이었다. 할례받은 이방인이 곧 “이스라엘이 된다”. 이것은 할례가 결코 유대인의 민족적 예식이 아님을 뜻한다. 바울은 이방 출신인 디모데에게 할례를 행하므로 유대인과 공통점을 지니게 했다.
결국 할례는 하나님에 대한 인간 관계를 말하고 있다.
구약성경의 상징이 신약에서 성취됨
구약성경 계시의 모든 기본 요소들처럼, 아브라함 계약의 표적도 그 상징속ㅇ의 진실을 신약성경에서 찾게 된다. 새 계약 아래서 할례를 요구하지는 않지만 신약에서는 성령의 인침과 연관을 짓고 있다(고후 1:22. 4:30).
신약에서는 믿음을 통해 이미 할례를 경험하게 되는데, 이는 곧 믿는 자가 받게 되는 세례 의식과도 같다.
제 10 장 모세: 율법의 계약
모세 계약은 논란의 소지가 많다. 모세 계약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고대 힛타이트 계약 형식의 발견이 성경 연구에 있어서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다.
모세 계약의 신약적 의미
모세 계약은 분명히 법적인 관계보다는 계약적인 것에 의존하고 있다. 계약은 법을 능가한다.
하나님은 모세의 계약으로써 그의 백성과 맺은 이전의 약속을 새로이 하신다. 율법은 구속의 계약이 이루어지는 한 개의 방식일 뿐이다. 처음에는 아담에게서 세워지고 노아와 아브라함에서 확인되고 모세에서 갱신되는 계약 관계는 법적인 차원이 강조됨으로 하나님의 계약적 약속이 파기되는 것은 아니다.
구속 역사에 있어서 율법계약의 위치 - 율법계약은 하나님의 구원 목적의 전체와 기능적으로 연관된다.
또한 율법 계약은 하나님의 구원 목적의 전체와 점진적으로 연관된다. 먼저 율법계약은 계약의 백서을 국가화하는 데에서의 진보를 나타낸다. 이제까지 가족과 이루어졌던 계약이 국가적으로 변모한 까닭에 국가법과 같은 계약 체계가 서게 된 것이다.
모세는 시내산에서 하나님을 대한 이후 그 얼굴에 광채가 났다. 이를 본 백성들이 얼굴을 피하자 수건으로 가렸다. 그러나 그리스도의 영광은 사라자지 않으며 수건을 벗고 담대히 그 앞에 나갈 수 있다.
율법 계약은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된다(마 5:17).
그리스도는 율법의 끝이 되기 위해 모든 의를 이루었다. 그는 율법 전체를 완전히 지켰으며 동시에 율법의 저주를 자신이 담당하였다. 모든 면에서 율법계약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완성된다.
제 11 장 성경의 뼈대가 되는 것은 계약인가, 세대인가?
계약 관계 수립에서 하나님의 주도하심은 구속역사를 형성한다. 그의 주권적 개입은 위대한 성경적 기원들을 이해하는데 주요 뼈대를 제공한다.
성경의 역사의 구조를 분석하는데 있어서 주요한 다른 한쪽은 “세대주의”로 더 잘 알려진 복음적 사고 학파에 의해 나왔다. 이 “세대주의자들”이 갖는 세대 개념은 계약 신학자들의 성경 역사에 대한 관점과 대치하는 것이었다.
창조의 계약 - 계약신학은 창조 때 인간에 대한 하나님과의 관계를 계약적 관점에서 이해한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 문화를 이루기 위해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된 인간의 책임은 창조에 의해 세워진 책임의 넓은 영역을 보여준다. 그러나 세대주의자들은 인간의 초초 관계를 무죄 세대로 보고 있다.
구속의 계약 - 계약신학은 인간 타락 후의 역사 전체를 구속의 계약(또는 은혜의 계약)이라는 규정 아래서 통일되는 것으로서 이해한다. 타락 후 촛 약속에서 시작하여 완성의 시대까지 계속되는 역사를 통해, 하나님의 백성을 구원하려는 한 개인의 목적 하에서 모든 것을 명하신다.
세대주의자들은 타락 후를 양심의 세대라고 보고 있다. 이러한 관점은 아담의 첫 약속부터 완성의 시대까지 한 개의 “구속의 계약”이라는 일관된 역사로 보려는 계약신학자와 대립된다.
계약신학은 노아 계약을 보전 계약으로 보고 있는데 비해 세대주의자들은 “인간통치”로 본다. 즉 세대주의자들의 견해는 대부분 역사를 특징짓는 세속적,비구원적 차원을 나탄낸다.
아브라함에게 주어진 약속에 대한 시각에도 차이가 있다. 구 스코필드 성경이 세대주의에 있어서 교과서적인 역활을 감당하고 있는데, 여기서 “약속의 세대는 이스라엘이 율법을 성급하게 받아들였을 때 끝났으며”,“시내산에서 그들은 은혜와 율법을 교환하였다”고 말한다.
모세의 율법의 계약 - 계약신학의 관점에서 보면 모세 계약 하에서 그의 백성과 하나님의 관계는 구원 목적의 진보에 의미있게 공헌하는 것으로 이해되어야 한다.
그러나 성경에서의 율법 계시를 세대주의적으로 이해하는데 생기는 문제점은, 율법의 “계약”을 율법의 “세대”와 떼어 놓고 다룰 때에 명백히 드러난다.
성경은 서로 상호 보충하며 통일성이 있다. 따라서 이를 세대적으로 구분하는 것은 위험스러운 발상이다.
다윗: 왕국의 계약 - 계약적 관점에서 보면, 구약에서 다윗 계약의 수립은 그리스도 자신이 실제로 나타나기 이전의 구속 역사에서의 최고의 완성적인 면을 나타내었다. 이 다윗의 왕국은 곧 그리스도의 메시아 왕국을 상징한다.
세대주의 신학에서 다윗 계통의 집권과 대응하는 “왕국위 세대”가 없다는 것은 과히 주목할 만하다. 이러한 견해는 구약의 해석과 구원의 관계를 연관짓는데 어려움을 낳게 한다.
새 계약: 완성의 계약 - 구약이 신약의 그림자이듯 다읫의 왕국은 새 계약의 완성적 성격과 어울린다. 계약신학자들에 있어서 구속 역사의 큰 부분은 예언, 그림자로서의 옛 계약의 성취, 실재로서의 새 계약으로 나뉜다. 아담, 노아, 아브라함, 모세, 그리고 다윗과 맺어진 연속적인 계약들의 각각은 새 계약에서 성취를 보게 된다. 그리스도는 최후만찬에서 이 세 계약의 공식적 수립을 나타낸다.
그러면 구속 역사 굿ㅇ에 있어서 세대주의적 사고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첫째, 성경 해석에 있어서 하나님 목적의 이중성을 기초로 하고 있다. 하나님은 지상의 육적인 목적과 하늘의 영적인 또다른 목적을 가진 것으로 나타난다. 하나님의 목적은 하나이다. 또한 그리스도와 연합하는 자들은 영육 간에 구원을 얻게 된다.
둘째, 세대주의는 역사의 이중 구조를 수반한다. 시대를 통한 하나님의 목적을 표현하는데 계약적 방법과 세대주의적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
세째, 다윗의 메시아에 관한 구약성경의 약속의 관점으로부터 그리스도의 현재 통치를 제외시키는 것은 현시대에 대한 신약성경의 분석과 일치하지 않는다.
구속 역사를 구성하는 하나님의 주도하심을 명백히 성경적으로 나타내는 것은 계약들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세대들은 대신 성경 질서에서의 임의적인 과제를 나타낸다. 결국 성경을 구성하는 것은 인간의 방법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도하심이다.
제 12 장 다윗: 왕국의 계약
백성을 구원하려는 하나님의 목적은 구약에서는 다윗 계약에서 최고의 실현 단계를 맞게 된다. 다윗 밑에서 왕국이 생기게 된다. 하나님의 공식으로 그의 백성 가운데 다스리게 될 방법을 세우시는 것이다.
다윗과 맺은 하나님의 계약은 왕국이 오는 것 즉 통치와 관련이 있다. 이 왕국은 삼하 7장에서 출발한다.
다윗은 여부스 사람으로부터 예루살렘을 취하여 그의 왕권의 영원한 지역으로 세웠다(삼하 5장).
다윗은 하나님의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가져왔다(삼하 6장).
하나님은 다윗에게 그의 모든 적으로부터 안식을 주셨다(삼하 7:1).
하나님은 이스라엘이 안정을 찾을 때 까지 장막에 거하셨다. 하나님의 집은 하나님 자신이 지으신다. 그래서 때를 기다리신 것이다.
하나님 자신은 아브라함 계약의 성취에 대한 모든 책임을 떠맡으신다. 오직 하나님의 임재만이 조각들 사이를 지나가는 것이다.
성경은 당시 상황만 다루는 것이 아니라 예언을 통해 장래 일까지 보여주고 있다. 바로 선지자들을 통해 여호와의 말씀의 장래를 결정한다. 이것은 역사적 실재의 구체성을 드러내 준다.
제 13 장 그리스도: 계약의 완성
역사를 통해 계약적 약속이 흘러 왔는데 그 마지막 계약은 “완성의 계약”이라고 할 수 있는 그리스도를 통한 계약이다.
예레미야의 새 계약 예언과 같이 이스라엘이 약속의 땅에 복귀한다. 이것은 단지 바벨론 포로 귀환만을 의미하지 않는다. 역사를 통해 흩어졌던 모든 이스라엘이 자기 땅, 곧 평화의 안식처로 모이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옛 계약의 저주에서 벗어나 약속의 땅에서의 하나님의 축복의 완전한 회복을 이루게 된다.
또한 하나님의 이전의 계약 약속의 성취로 인해 하나님의 구원의도가 성취되는 것을 보여준다.
하나님의 성령 역사에 의한 내적 소생이 이루어져 새 계약의 참가자들은 마음속부터 변화된다.
이 계약 참가자들이 갖게 되는 또다른 특성은 죄에 대한 완전한 용서를 입는다(렘 33:8).
새 계약은 하나님 백성의 한 부분으로만 이루어질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새 계약의 증명은 이스라엘 나라와 유다 나라의 병합일 것이다(렘 31:31;50:4).
새 계약의 독특함을 충분히 이해하는 근본은 그의 영원한 성격을 인식하는 것이다.
새 계약의 기대에 대한 예레미야의 발언은 하나님의 구속 사역에서의 새 차원을 예견한다.
구약성경의 관점에서 볼 때 아브라함 후손의 민족적 공동체는 근본적으로 하나님의 계약의 백성이다.
무엇보다 인간 마음의 내부 변화는 새 계약에서 매우 중요한 역활을 한다.
하지만 외부적 변화 또한 간과해서는 안된다. 이러한 변화의 결과로서 물질적 축복도 뒤따르게 되는데, 오늘날 많은 하나님의 백성에게 내려지는 모든 물질적 은혜는 새 계약 규정의 결과로서 오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새창조로부터 오는 모든 것은 “약속의 땅”과 더불어 부활한 사람들이 누리게 되는 복이다.
계약신학과 그리스도는 결국 성경 전체의 흐름이며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창조 당시부터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세대주의자들의 성경해석은 바격되어야 하며, 성경 66권이 지니고 있는 통일성을 목도할 수 있어야겠다.
요약- 이재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