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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칼럼] 세월




이길환(기독신문 편집국장)






흔히 새벽 미명에 떠오르는 태양은 생명의 시작을 상징하고 저녁 무렵 곤함이 묻어 있는 노을빛은 막바지 황혼의 인생을 생각하게 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송년에는 지는 해를 바라보고 신년에는 태양이 떠오르는 동쪽으로 시선을 돌린다.


성경은 세월을 아끼라(4:5, 5:16)”고 가르치고 있다. ‘아끼라는 말은 헬라어에서 유래한 말로 값을 치루고 사거나 대가를 지불하고 얻는 가치를 의미한다고 한다.


세월은 흘러가는 시간을 말한다. 시간은 누구에게나 공평하게 주어진 보편적 가치이기에 사람들은 귀한 줄을 모르지만 시간만큼 귀중한 보화도 없다. 같은 돈이라도 쓰임새에 따라 그 가치가 다르듯이 시간 역시 활용하는 정도에 따라 엄청난 차이를 초래한다. ‘시간이 돈이라는 말은 돈을 들여서라도 자기에게 유익한 시간을 만들라는 교훈이다.


시간이란 속성은 본질적으로 의식 속에 존재한다. 재미있는 시간은 짧게 느껴지고 고통의 시간은 길게 느껴지는 것은 본능적으로 의식 속에 또 다른 시간을 감지하는 시계가 있다는 것이다.


신학자 니콜라스 베르자프는 시간을 자연적 시간과 역사적 시간, 실존적 시간으로 규명했다. 자연의 시간은 창조 이후 계속해서 흐르고 있는 시간을 의미하며 역사적 시간은 자연시간 속에서 일어나는 가시적인 사건과 사고의 시간을 의미한다. 실존적 시간은 하나님이 주관하는 영원한 시간을 가리킨다. 어떤 시간을 보내느냐에 따라 회고하는 세월의 색깔도 다르다. 사람이 세월을 아끼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에 순종하는 것이며 신앙적 의무를 다하는 것이다.


세월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은 변화에 대해서 민감하다. 자고 일어나면 달라지는 세상에서 변화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기대 아니면 거부로 나타난다. 준비된 사람은 변화를 즐기고, 무력한 사람에게 변화는 두려운 짐일 뿐이다. 어떻게 받아들이고 적응하는가, 그리고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다르게 나타난다. 해가 바뀌면서 세월의 흐름이 더욱 빨라지는 것 같다.




기독신문 http://www.kidok.com 201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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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일찍(1974년 봄) 신학교 문턱을 넘어섰지만 긴 세월에 비해 열매가 너무 적어 보여 아쉽기만 합니다. 어느새 육십이 다가와 하루하루가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선교지에서 지내는 동안 뜻하지 않은 장애가 많았습니다. 그럴지라도 결코 물러서서는 안 되는 것이 선교사의 직무라 생각됩니다.


남은 세월 동안 아름다운 열매를 맺기 위해 더욱 기도하면서 열심히 살아가기 원합니다. 여러분 모두 뜻깊은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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