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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은 무릇 지킬 만한 어떤 것보다 네 마음을 지키라 생명의 근원이 이에서 남이라고 말씀합니다. 그 만큼 우리의 마음이 중요하고 마음을 지키는 것이 목숨만큼이나 귀하기 때문일 것입니다. 마음은 분명히 존재하는데, 그 마음 볼 수 없기 때문에 한 길 물속은 알아도 사람의 마음을 알 수 없다고 합니다.

사람의 몸에 마음이 어디에 있는가 하는 문제는 인류의 역사만큼이나 오래된 숙제이지만, 현대의 과학이나 의학으로도 지금까지 풀리지 않는 문제입니다. 마음이 어디에 있는지 알지도 못하는데, 세상에는 마음에 상처를 받은 사람들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상처를 받고 낙심하여 넘어지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입니다.

 

마음은 어디에 있는가?

그렇다면 우리의 마음(heart)은 어디에 있을까요? 사람들에 네 마음이 어디 있느냐?’고 물으면 별 생각 없이 가슴(heart)을 가리킵니다.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면 심장(heart)이 두근거리고, 무서운 일을 만나면 심장이 콩닥거리고 또한 너무 슬픈 일을 당하면 가슴이 찢어지는 통증을 느끼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면 정말 마음이 심장에 있는 것입니까? 그러나 심장 어디에도 마음은 없습니다.

그렇다면 마음이 뇌 속에 있는 것입니까? 피곤할 때에 뜨거운 물에 발을 씻으면 시원함을 느낍니다. 발도 우리 신체의 일부이고 신체와 뇌와 감정은 상호작용을 가지기 때문입니다. 너무 속이 상할 때에 눈물을 펑펑 쏟고 있을 때에 가까운 사람이 머리털만 쓰다듬어 주어도 마음에 위안을 얻습니다. 우리의 머리털도 신체의 일부이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눈이 좋은 옷을 보면 입고 싶고,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면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마음이 눈 속에 있을까요? 아니면 눈의 뿌리에 감추어져 있을까요? 현대 의학에서 확실히 말할  있는 것은 마음은 심장에도 없고 뇌에도 없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면 마음은 어디에 있습니까바늘로 손을 지르면 아픔을 느끼듯이 우리의 온 몸이 뇌와 신경으로 연결되어 있으므로 우리 몸에서 마음은 모든 세포 하나하나에  들어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인체에서 마음은 모든 세포 하나하나에  들어있으면서 동시에 전체가 하나로 조화를 이룰  있는 통솔체계를 이루고 있는 것입니다마음은 두뇌의 기능이라는 부수적인 현상이 아니고실로 마음은 실존(實存)하는 것입니다. 마음은 성경대로 인간에게 반드시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두 마음의 괴로움

이처럼 간단하게 마음이 하나라면, 아무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마음에 상처를 받을 일도 없고, 아무도 실패할 자가 없을 것입니다. 문제는 그 마음이 하나가 아니라 둘이기 때문에 갈등이 있고 언제나 충돌이 있습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내 마음 나도 몰라란 노래처럼 마음을 자신도 모를 때가 있고, 그 마음을 자신도 다스리지 못하는 것입니다. 이 때문에 바울 사도 역시 오호라 나는 곤고한 사람이로다.’(7:24)고 탄식을 했습니다. 바울에게도 마음의 법과 다른 법이 싸울 때에 다른 법이 자신의 마음을 지배하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원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마음은 하나인데, 또 다른 마음이 있습니다. 그 다른 마음이란 마귀가 주어 지배하는 마음입니다. 이 두 마음이 없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마귀는 속이는 자이기 때문에 마귀의 법이 우리 마음을 지배할 때에는 그 마음을 자신도 모르게 되고, 원래의 마음을 지킬 수도 없게 됩니다.

마음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십계명을 우리의 마음 판에 새기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계명은 차가운 돌 판에 새겨진 법이지만, 주님이 새로 주신 계명은 우리의 마음 판(心碑)에 새겨진 계명입니다(고후 3:3). 그 계명을 한 마디로 요약하면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입니다.

우리가 흔히 사랑을 표시할 때 쓰는 모양을 하트(heart)라고 합니다. 우리의 마음(heart)도 심장(heart)도 영어에서는 하트(heart)라는 단어를 씁니다. 우리의 가슴이 사랑()으로 모두 채워질 때에 우리의 삶은 확실하게 달라질 것입니다.

십계명은 사랑의 법입니다. 우리의 마음 판에 하나님의 사랑의 법인 십계명이 확실하게 새겨질 때에 우리는 마음을 지키게 되고, 자신도 살고, 이웃도 살리는 자가 될 것입니다.

그 마음이 육체의 법을 따라 살면 원망과 미움이 자리를 잡아 자신도 망하고 이웃도 망하게 할 것이지만(5:17-21), 그 마음이 성령의 법을 따라 살면 성령의 아홉 가지 열매 즉 사랑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5:23). 육체의 법은 죽이는 계명이지만, 성령의 법은 사랑의 법이기 때문입니다.

아가페선교교회(www.agapech.kr) 강진구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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