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전에 연락책인 듯 K 자매로부터 전화가 왔답니다. 선교사들이 만나자고 하는데 사실 누가 선교사 신분이고 어떤 목적인 지 알 길이 없군요. 대화를 나누자면 성향과 목적이 좋아야 할 것 같답니다.

먼저 <계속 공갈협박 사이버범죄할 경우 고소조치할수있음 러시아천사-2011-05-18> 이글을 쓴 사람이 누군인 지 정체를 드러내야 한다고 일침을 가했습니다. 메모난에 자기 이름을 밝히고 공개 사과해야 한다고 못박았습니다.

1. 지난해 추석 전 나이든 목사를 바로 앞에서 빤히 보고도 안면몰수한 자가 이제 와서 아는 사이인 척 말을 주고받을 지도 의문입니다. 천진교회 사건에 대해서도 먼저 사과 내지 해명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2. 수년 전 우리를 내세워 이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는 분(?)을 위한 금식기도회(무슨 단합대회도 아니고-)를 열었는데 이 모임을 주도한 자 이름도 밝혀야 합니다

3. 5년 전 앙가르스크 교회에 박이 자기 통역을 보내어 우리 비자를 협조하지 않도록 조치를 당부한 부분에 대해서도 해명이 따라야 합니다(이 사건으로 인해 우리가 이 도시를 떠나야 할 지 모르는 위기에 빠졌지만 침례교회의 협조로 계속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4. 혹 지역장에게 임의로 어떤 글을 보냈다면 그 원본도 보내와야 대화가 가능합니다. 일방적으로 사람을 몰아세기보다 천사홈이란 공개적인 자리에 그대로 소개하고 우리 판단을 듣는 기회를 갖는 것이 공정하다고 생각합니다.

5. 카작 이야기를 들먹여 사람들을 현란시키는 일이 여러 차례 목격이 된만큼 조만간 천사홈에 카작에서 있었던 일을 연재할 예정입니다. 100평이라던가 호화아파트에 산다고 주장한 자가 누구인지 밝힐 필요가 있습니다.

6. 만일 공개사과 내지 해명을 피할 경우 만날 필요가 없을 듯- 대신 토요일까지 메일을 보내오면 천사홈에 그 내용을 싣도록 하겠습니다. 사과를 한 부분이 이해되면 받아들일 수 있고 해명할 경우 검토한 후 적절한 답을 찾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목동과 수원 문제는 먼저 사과내지 해명하는 글을 해당 교회에 발송하고 보낸 글을 블록 복사해 우리에게 보내올 경우 우리 글 발송을 미루겠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자꾸 우리가 거짓말하느니 잘 모르는 사실이니 하고 있는데 거짓말이면 그냥 내버려 두어도 관계없을 듯- 어차피 측근자 말을 더 믿을테니까요.

왜 이런 대화를 K자매가 중간에서 나서는지 헷갈리네요. 선교지에 올 때 Y자매 외엔 안 만나겠다는 말을 지키지도 않았고- 도착 후 바로 인사할 것처럼 말해 놓고 4년이 지났으니 신빙성이 없어 보이네요. 그래도 이 자매는 순진한 편입니다. 이런 자매를 이용하려 드는 자들을 누구일까요. 직접 나서지도 않고-

사과와 회복을 원할 경우 이와 관련된 글이 오면 최대한 수용할 것을 약속합니다. 일시적인 변명이나 집단행동을 목적으로 한다면 지금 우리가 무척 바쁜 관계로 시간을 내기 어렵답니다.

솔직히 일이 잘 마무리되고 천사홈에 남아 있는 다소 흐린 내용을 모두 지우는 날이 속히 오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우리와의 문제가 아니라 목동이나 수원, 등촌동 등 여러 곳이 얽혀 있는 만큼 해당되는 곳에 적절한 조치를 먼저 취하는 것이 우선순위일 듯-

조금 후 이반 목사님 장모님 76세 생일 초청에 가야 하고 이래저래 할 일이 많답니다. 나이든 입장에서 가능한 우리네 젊은이들을 사랑으로 품고 좋은 방향으로 답을 찾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거듭 강조하지만 우리와의 관계 회복에 앞서 관련된 곳을 기만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사전 조치를 안 할 경우 예정대로 자료를 보낼 생각입니다). 자꾸 우리가 오해하고 있는 것처럼 강조하는데 혹 우리 생각이나 말이 잘못되었다면, 놀라지 않아도 됩니다.

오래 아는 사이이거나 집안사람이 있는 곳이라 얼굴조차 모르는 사람의 글을 선뜻 받아들이지 않을 수 있으니까요. 천사홈에 소개한 내용을 발췌해 참고자료만 제시할뿐 편지 형태로 쓸 마음은 없답니다. 글의 내용이 사실에서 벗어난다면 추후에라도 몇 마디 말로 해명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천사홈에 또 다시 이런 글을 싣게 된 점 독자들의 양해를 구합니다. 점차 좋은 개선책이 주어지리라 기대하고 있습니다. 계속 관심을 갖고 기도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