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한국과 이스라엘의 교육열이 높은
것은 누구나 인정하는 것입니다. 특별히 우리 한국의 어머니들이 자녀교육에 쏟아 붓는 열성은 각별합니다. 자녀들의 학원비 마련을
위해서 파출부로 나서기도 하고, 부부가 오랫동안 떨어져 지내는 기러기 가족의 고통도 마다하지 않습니다.
미국에 유학을 온 조기 유학생들의 숫자가 중국이나 인도보다 많다는 통계를 보고 놀란 적이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의 어머니들이 자녀를 사랑하고 자녀들에 기대가 크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어머니들의 자녀에 대한 지나친 열정이 사회
문제가 되기도 하고, 자녀들에게도 반작용이 나타나 빗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의 어머니들이 자녀들에게 올인하는 만큼의
영향력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자녀교육의 문제와 해결 방안을 이스라엘의 쉐마교육과 어머니교육에서
찾아보아야 합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신명기 6:4은, 이 구절의 처음에 나오는
"들으라"(Shemah)는 명령형의 동사를 따서 쉐마(Shemah)라고 부릅니다. 쉐마는 흔히 이스라엘 신앙의
모토(motto)로 불리는데, 이는 하나님의 하나님 되심과 유일성을 선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신명기 6장 4절은 주님의 생애와
가르침에서도 매우 중요한 구절이었습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막 12:29). 그러므로 그
배경과 의미를 찾아보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쉐마는 기도가 아니라, 신앙 고백입니다.
쉐마는 매일 암송하도록 미쉬나(Mishnah)에서 규정하고 있습니다(A.D 200경). 유대교에 있어서 쉐마가 얼마나 중요한가
하는 것은 전체 미쉬나가 "저녁에는 몇 시부터 쉐마를 암송해야 하는가?"(Berakhot 1:1)라는 질문으로부터 시작되고 있는
것에서 발견할 수 있습니다. 아리스테아스의 서신(Letter of Aristeas, B.C 150)에 따르면 신약 성서 시대에도
이스라엘 백성들은 쉐마를 정규적으로 암송했음이 분명합니다.
쉐마가 발전됨에 따라, 나중에는 모세의
율법으로부터 세 구절을 더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첫 번째 구절은(신6:4-9) 하나님이 한 분이심을 선언하면서(4절)
이스라엘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의 계명들을 준수하도록 요구하고 있습니다(5-9절). 두 번째 구절은(신11:13-21) 이
계명들을 순종하는 자에게 약속된 축복들과 불순종하는 자에게 주어지는 징벌들에 대하여 자세히 언급하고 있습니다. 세 번째
구절은(민15:37-41) 여호와의 모든 계명을 상기시키도록 하기 위하여 옷단에 술(tassel)을 달도록 규정하고 있습니다.
신명기 6:7의 말씀에 따라 쉐마는 하루에 두
번씩 즉 아침과 저녁에 암송되었습니다(미쉬나, Berakbot1:1-2). 쉐마는 죽음의 마지막 순간에서도 암송했습니다.
오늘날도 마지막 어릴 때부터 죽는 순간까지 하나님의 이름을 그들의 입술에 담고 살아가도록 가르침을 받았던 것입니다. 이토록
철저한 쉐마(Shemah) 교육이 유대교를 지탱해 왔으며, 유대인을 유대인 되게 하였습니다.
어머니의 책임
유대인들 역시 자녀 교육에 대한 어머니의
영향력을 중시합니다. 그러므로 이들은 아버지가 이방인어도 어머니가 유대인이면 유대인으로 인정해 줍니다. 저들은 후천적인 교육이
선천적인 피의 유전보다 훨씬 더 무섭다고 하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가정이 최고의 학교이며, 최고의 교사는 단연 어머니이기
때문입니다.
우리 말 아내(wife)라는 말은 안의
해(sun)라는 말에서 파생된 말입니다. 아내가 집안의 태양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에 집안에 아내와 어머니가 역할을 제대로
감당하지 못하면 집안이 어두워지고, 아이들이 꿈을 잃어버립니다. 혹 아내가 아프기라도 하면 온 집안이 침울해집니다.
우리의 결혼식에서 양가(both
families)의 어머니들이 촛불을 밝히는 것처럼 유대 사회에서도 매 안식일마다 어머니들이 촛불을 점화합니다. 왜냐하면
어머니가 가정의 빛이라는 유대교 사상 때문입니다. 전통적으로 유대교의 의식과 행위를 자녀에게 가르치는 것은 어머니의 의무이며,
전반적인 생활태도는 아버지의 의무라고 주장합니다. 유대인을 유대인되게 하는 쉐마교육을 아버지에게 맡긴 것이 아니라, 어머니에게
맡긴 것만 보아도 어머니의 영향력이 얼마나 큰 것인지를 알 수 있습니다.
요사이 부쩍 오바마 대통령이 한국의 교육열과
가족제도를 자주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한국의 어머니들이 자녀에게 쏟는 정성은 지극한 것입니다. 자타가 인정하는 한국의
교육열에다가 쉐마교육이 추가된다면 얼마나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겠습니까? 우리 어머니들의 각별한 자녀 사랑에 더하여 날마다
어머니가 들려주는 성경이야기와 기도가 상승작용을 일으킨다면 우리 아이들은 밝고 아름다운 꿈을 꾸며 자라게 될 것이며, 어떤
어려움과 난관이 있어도 하나님을 믿고 기도하며 용감하게 극복해 갈 것입니다.
미국의 벼룩시장(Flea Market)
이곳에서 장사하는 분을 심방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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