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날개가 있다면?
옥(jail)에 갇힌 자에게는 자유가 없습니다.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일들을 맘대로 하지 못합니다. 교도소의 엄격한 규칙을 지켜야 하고, 간수들의 감독과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자유를 억압당하는 것이 이처럼 갑갑한 것인지 실감하게 됩니다. 엄청난 두려움과 공포가 밀려오고, 차가운 감옥의 독방에 홀로 갇혀 있는 외로움에 견딜 수가 없습니다.
나에게 날개가 있다면?
옥(jail)에 갇힌 자에게는 자유가 없습니다. 먹고 싶은 것, 하고 싶은 일들을 맘대로 하지 못합니다. 교도소의 엄격한 규칙을 지켜야 하고, 간수들의 감독과 지시를 따라야 합니다. 자유를 억압당하는 것이 이처럼 갑갑한 것인지 실감하게 됩니다. 엄청난 두려움과 공포가 밀려오고, 차가운 감옥의 독방에 홀로 갇혀 있는 외로움에 견딜 수가 없습니다.
더구나 억울한 누명을 쓰고 감옥에 갇혀 있다면 이는 더욱 억울하고 답답한 노릇입니다. 옥에 갇힌 자는 나뭇가지 사이를 날며 지저귀는 참새가 부러워 보이고 자신의 참새만도 못한 존재라고 생각하고 비관합니다. 이 때문에 자유를 찾아 생명을 건 탈옥을 감행하는 자들도 있습니다. 그 만큼 자유가 소중하기 때문입니다.
병원도 사실은 창살 없는 감옥입니다. 맘대로 외출을 할 수 없고, 먹고 싶은 것을 맘대로 하지 못합니다. 병원에서는 의사와 간호사의 지시를 따라야 하기 때문입니다. 병원의 온통 하얀 벽과 의사와 간호사들의 하얀 가운이 소망을 잃어버리게 만듭니다. 죽음에 대한 공포와 삶에 대한 애착이 교차하는 가운데 외로움과 좌절의 고통을 체험합니다. 건강을 잃어버리고 나니, 건강의 소중함을 알게 되고, 평소에 건강관리를 소홀히 하고 절제하지 못한 것에 대한 회한이 있습니다. 이전에는 관심도 없었던 파출부 아줌마와 경비원 아저씨들의 건강한 모습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습니다.
돈이 없으면 불편한 것이 많습니다. 먹고 싶은 것과 사고 싶은 것을 할 수 없습니다. 돈이 없으면 품위를 지키기 어렵고, 체면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돈의 위력이 그렇게 대단한지 돈이 없으면 새삼 깨닫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의 위력에 눌려 돈의 노예가 되거나, 돈 때문에 이웃과 담을 쌓고 갇혀 지내는 이상한 사람들도 수없이 보았습니다.
평소에 돈에 대한 어려움을 모르고 지내다가, 갑자기 부도를 만나거나 파산을 하는 경우에 그 충격과 답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이 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거나 거의 폐인이 되어 지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기도의 날개
다윗의 경우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다윗이 잘 나갈 때에는 그의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그러나 다윗이 어려움을 겪고 위기에 몰리자 사람들은 태도를 돌변했습니다. 다윗은 원수들에게 둘러싸여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사방에 덫이 놓여있고, 감시의 눈초리가 번득이고 있습니다. 어디에 피할 수도 숨을 곳도 없이 감옥에 갇힌 꼴이 되었습니다. 그 원수들은 이전에 다윗과 가장 가까운 자들로서, 가장 믿었던 신하들과 가장 가까운 친구들이었습니다. 이들이 다윗의 아들 압살롬을 꾀어서 모반을 일으켰습니다. 왕으로서의 권위와 아버지의 체면이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이 때문에 살 소망이 끊어지고, 차라리 죽고 싶은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다윗은 하루에 세 번씩 하나님 앞에 기도했습니다. “내가 비둘기 같이 날개가 있으면 날아가서 편히 쉬리로다.”(시 55:6) 다윗은 처절한 좌절과 두려움의 공포 속에서 멀리 달아나고 싶었고, 피난처를 찾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다윗의 기도를 들으시고 그에게 날개를 달아주셨습니다. 그의 외로움을 달래시고 평강을 주셨으며 그의 왕위를 회복시켜주셨습니다.
진리가 자유케 하리라!
이민 생활의 고통과 외로움은 누구나 공감하는 것입니다. 끊임없이 밀려오는 빌 때문에 돈의 노예가 되기도 합니다. 돈과 시간에 쫓기는 삶 가운데 몸도 맘도 지치고 병들어 갑니다. 미국 주류 사회의 벽은 여전히 두껍기만 합니다. 자녀들을 공부시키면서 유일하게 소망을 가져보지만, 아이들이 겪는 고통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점차로 소망을 잃고 좌절하다가 스스로 게토(Ghetto) 속에 웅크리게 되고, 스스로 속박의 굴레를 뒤집어쓰게 됩니다. 내 맘대로 되는 것이 별로 없는 이 땅이 거대한 감옥으로 변하게 됩니다.
당장에라도 나에게 날개가 있다면 고향을 향해 날아가고 싶은 심정입니다. 고향으로 돌아가고 싶지만, 막상 자존심이 이를 허락하지 않습니다. 수없이 많은 날들을 번민하며, 꿈속에서라도 고향을 찾습니다.
세상에는 가짜가 너무 많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가짜의 달콤한 유혹에 속아서 스스로 포로가 되어 자유를 잃어버렸습니다. 우리 주변에는 가짜에게 속아서 소중한 세월을 허비하고 몸도 영혼도 망친 사람들이 많습니다.
더 이상 가짜에게 속지 말아야 합니다. 포로된 자리에서 탈출하는 길은 다윗처럼 진리의 말씀을 붙잡고 기도하는 것입니다. 진리의 말씀이 우리를 자유케하기 때문입니다(요 8:32). 하나님은 말씀과 성령 안에서 예배하고 기도하는 자에게 날개를 달아주십니다. 우리에게 날개가 있다면 어떤 수렁과 구덩이에서도 벗어나 구름 위를 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기도하는 날개가 있다면, 우리는 수수민족의 한계와 인종의 벽을 뚫고 자유를 누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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