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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12.05 04:47

Thanks 와 Th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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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anks 와 Think



 



11월 감사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Thanksgiving Day를 맞아 고향과 가족을 찾아 대이동이 시작되었습니다. 모처럼 백화점과 Shopping Mall에는 활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도로마다 긴 차량 행렬이 꼬리를 물고 있습니다.


 



신약의 감사와 구약의 감사


 

기독교의 신앙은 '감사'에서 시작합니다. 감사란 다름 아닌 "창조와
구원에 나타난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에 대한 신앙인들의 응답"이기 때문입니다. 기독교인은 모든 것이 하나님에게서 왔음을 알고 감사하는데, 바로 이
감사가 예배의 동기가 됩니다.

구약에서 ‘감사’라는 말은 동사 ‘야다’(ה󰕊󰖷 감사를
드리다)와 명사 ‘토다’(ה󰕇וּת 감사를 드림)로 표현되고 있습니다. 구약성서에서 쓰이고 있는 이 ‘야댜’와 ‘토다’는 ‘마음의 샘 줄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즉 ‘마음에서 샘 줄기가 흐른다’는 말입니다.

‘야다’란 말은 단순히 ‘알다’(know)는
말이 아니라, 부부관계처럼 깊이 아는 것입니다. 이전에 하나님의 은혜를 몰랐을 때에는 원망하고 불평을 했지만, 하나님의 사랑을 깨닫고 난
다음에는 마음 속 깊은 곳에서 감사와 기쁨의 샘이 흐르게 됩니다.

신약에서는 ‘유카리스테오’(ευχριστεω 감사한 마음을
가지다)와 '카리스'(χαρις 감사)라는 말이 명사로 쓰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감사라는 말을 영어에서는 Thanks로 표현하는 데,
이는 ‘생각한다’란 뜻을 지닌 Think에서 나온 말입니다. 그렇다면 감사란 하나님의 은혜를 깊이 생각할 때 저절로 나오는 행동입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생각하는 사람은 감사가 나오지만, 자기중심의 생각을 하는 사람은 원망과 불평이 나옵니다. 그 사람의 감사 생활을 보면 그 사람의 믿음의
수준을 알 수 있습니다.

구약에서 ‘감사드림’은 이스라엘의 예배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구약은 이스라엘 민족이 얼마나 철저히 감사하는 삶을 살려고 노력하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민족은 감사함으로
성전에 들어갔으며, 예배를 드릴 때에도 감사의 노래를 불렀습니다.

서원 제(Vow Offering)를 드릴 때에 이스라엘 백성들은
미리 앞당겨 감사하였습니다. 비록 지금의 상황이 암울하고 고통스럽지만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의 기도를 들으시고 구원하실 것을 바라보고 미리 앞당겨
감사하는 것입니다. 이처럼 이스라엘의 모든 제사에는 감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그들의 예배는 철저히 감사드림의 예배였습니다.

신약의 감사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구속에 대한 감사가 핵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예수의 그 이름의 비밀을 아는 사람들은 예수가 행한 일과 그의 인격에 대하여 감사드렸습니다.


 

감사는 기적을 낳는다.


 

사도 바울은 성도들에게 범사에 감사하는 자가 되라고
역설했습니다(살전 5:18). 바울이 감사 생활을 강조한 것은 감사가 믿음을 온전케 하기 때문입니다. 감사는 은혜 받은 자만이 할 수 있습니다.
감사하게 될 때 우리는 더욱 더 그 은혜 안에서 굳건한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 믿음이 있을 때에 감사는 우리의 생활을 윤택하게 해주며,
우리의 미래를 확실하게 해줍니다.

감사는 또 다른 감사의 역사를 경험케 하며, 이러한 계속적인 감사가
우리의 영혼을 살찌게 합니다. 사렙다 과부의 감사는 기근의 때에도 가루와 기름이 마르지 않는 기적을 보았습니다(왕상 17:16). 선지 생도의
부인은 죽은 남편이 남긴 부채 때문에 두 아들을 잃을 위기를 만났지만, 감사할 때에 부채를 청산하고도 남아 더 이상 끼니 걱정을 할 필요가 없게
되었습니다(왕하 4:1-7). 어린아이가 오병이어의 작은 것으로 감사할 때에 주님이 축사하심으로 3천명이 먹고도 남음이 있었습니다(마
14:13-21).

우리는 가진 것이 적다고 원망하고 불평하지만, 주님은 ‘너희 가진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십니다. 부모의 마음을 알면 부모님의 잔소리와 회초리도 감사
하는 것처럼, 하나님의 마음을 알면 감사와 기쁨이 마음의 샘에서 솟아나게 됩니다.

예수를 아는 사람들은 감사의 중요성을 아는 사람들이요, 그 감사는
순종과 능력으로 이어졌습니다. 우리들이 가진 것 중에서 아무 것도 하나님께로부터 오지 않은 것이 없습니다. 그럼에도 우리는 감사를
잃어버렸습니다. 말세의 특징 중 하나는 감사가 없다는 것입니다(고전 10:11).


이번 Thanksgiving에는 하나님을 알고 더 깊이 생각하는
계절이 되어야 합니다. 가진 것이 없다고 불평하지 말고, 우리 가진 작은 것을 나누기 위해 고민하는 계절이 되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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