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2009.09.20 18:45

의미 상실의 시대

조회 수 274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의미상실의 시대


과거 원고지에 글을 쓰던 때에 비해 요즘은 컴퓨터 때문에 글을 쓰고 설교를 준비하기가 용이합니다. 저는 신학교에 다니면서 전도사 시절부터 렙탑(lap top)을 사용했습니다. 수업 시간에 교수님의 강의를 요약하거나 설교 준비를 할 때에도, 바쁜 시간을 쪼개어 도서관에 갈 때에도 언제나 컴퓨터에 자료 정리를 했습니다. 앞으로 강의안을 만들고, 설교 집이나 컬럼 집을 낼 모든 준비를 지난 20년 전부터 지금까지 해 온 것입니다.


지난 주 설교 준비를 하다가 지난 부교역자 시절의 설교한 내용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지난 20년 전에 한국에서 설교한 내용과 지금 이곳에서 설교한 내용들이 별반 다르지 않음에 내심 깜짝 놀랐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해아래 새 것이 없다.


한국 땅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과 이곳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이 한 분이십니다. 구약의 다윗이 겪은 고난과 신약의 바울이 겪은 고난이 또한 다르지 않습니다. 실제로 마틴 루터(Martin Lutter) 같은 종교 개혁자들의 고민과 구약의 하박국 선지자의 고민하고 깨달은 것도 똑 같이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는 것이었습니다. 구약 시대의 문제해결 방식과 기도 응답의 원리가 신약 시대에도 동일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이 사상 유례가 없는 불황을 만나서 아우성치고 있습니다. 수많은 기업들이 파산을 하고 개인파산도 늘어가고 있습니다. 도무지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탄식을 합니다. 지금 우리가 위기를 만나고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런 것들도 이미 우리 선조들과 믿음의 선진들도 동일하게 겪었던 것들입니다.


역사적으로 이런 불황과 기근은 이전에도 있었습니다. 과거에도 보리 고개가 있었고, 먹을 것이 없어 인육(人肉)을 먹은 참혹한 기록들이 있습니다. 이런 기근은 구약에도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마찬가지로 지금도 지구상 곳곳에는 아사자(餓死者)들이 많이 있습니다. 해 아래 새 것이 없기 때문입니다(전 1:9).


                             의미 상실의 시대


현대를 의미 상실의 시대라고들 합니다. 사람들은 살 소망을 잃어버리고 존재의미를 상실했기 때문입니다. 젊은이들은 꿈을 잃어버리고 가치관의 혼란을 겪습니다. 이 땅의 우리 2세들도 이국 땅에서의 삶에 정체성의 혼란을 겪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왜 저들은 삶의 존재감을 잃어버렸을까요? 그 마음 속에 하나님을 잃어버리고, 하나님 두기를 싫어하기 때문입니다(롬 1:28). 그 마음에 하나님을 잃어버리면 길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길을 잃어버리면 당연히 방황하고 꿈을 상실하게 됩니다. 잃어버린 삶의 존재의미를 찾는 길을 우리는 성경에서 찾아야 합니다.


나오미가 모압 땅에 이민을 가서 모든 것을 다 잃었습니다. 남편과 두 아들이 죽었습니다. 나오미의 이름의 뜻은 기쁨(喜樂)입니다. 그러나 나오미가 모압 땅에서 이민 생활을 하는 동안에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러웠던지 그의 이름을 나오미미라 부르지 말고 마라(고통)라고 불러달라고 했습니다(룻 1:20).


나오미가 마라의 인생길에서 기쁨을 찾을 길은 전혀 없어보였습니다. 마라의 쓰디쓴 고통에서 벗어날 단 1%의 가능성도 없습니다. 남편도 죽었고, 두 아들도 죽었기 때문입니다. 나오미는 살 소망을 완전히 잃어버린 가운데 있었습니다.


나오미가 이런 마라의 슬픔을 극복하고 기쁨을 되찾아 준 것은 며느리 룻이었습니다. 나오미는 하나님을 모르는 며느리 룻에게 하나님을 전했고, 며느리 룻은 시어미의 하나님을 경외하게 됩니다. 며느리 룻은 나오미의 권고대로 보아스를 만나 결혼을 하였고, 나오미와 룻은 극적으로 기근에서 벗어났습니다. 더구나 사람들은 룻이 낳은 손자 오벳은 나오미가 낳은 아들 나오미의 아들이라 불렀습니다. 그 아들이 나오미의 봉양자가 되었습니다(룻 4:17).


                                불황을 이기는 길


그 때나 지금이나 하나님의 말씀과 뜻은 동일합니다. 마라의 고통에서 벗어나는 길은 잃어버린 것을 찾는 것입니다. 어디에서 무엇 때문에 기쁨을 잃어버렸는지 원인을 찾아야 합니다. 무엇이 삶의 기쁨과 소망을 뺏어갔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의미상실의 시대에서 삶의 존재의미를 찾는 길은 하나님을 찾는 것입니다. 이민생활의 바쁘고 지친 삶의 자리에서 자신도 모르게 잃어버렸던 하나님을 찾아야 합니다.


불황을 이기는 길은 나오미가 이방 여인 룻에게 하나님을 만나게 했던 것처럼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것입니다. 소망을 찾고 잃어버린 기쁨을 찾는 길은 복음 전파에 있습니다.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고 방황하는 저들에게· 하나님의 길을 제시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나도 살고 이웃도 살리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금 복음을 전하기 가장 좋은 환경에 있습니다.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불황의 늪에서 허덕이는 때이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은 전 세계 모든 인종들이 모여 있는 황금 어장입니다. 지금 우리에게 잃어버린 기쁨을 찾을 기회가 왔고, 할 일은 너무 많은 가운데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61 기도로 돕겠습니다 섬김이 2007.06.28 1560
260 기도하고 일하라 file 이재섭 2007.07.03 1654
259 기도합니다 윤희구 2008.06.29 1755
258 기도해야 할 15가지 이유 이재섭 2010.08.18 2234
257 기독신문 [데스크칼럼] 세월 이재섭 2012.01.14 2408
256 기드시 하셈 & 히루르 하셈 강진구 2008.02.29 1750
255 기막힌 세상 - 미국 애틀랜타에서 온 글 강진구 2008.09.23 2356
254 기성이의 만 17세 생일을 축하바랍니다. file 이재섭 2008.05.30 1735
253 기은- 국립대 주최 물리학 세미나에서 발표 file 이재섭 2007.09.17 1586
252 길을 만든는 사람들 강진구 2009.10.12 2518
251 나에게 날개가 있다면? 강진구 2010.03.05 2868
250 나의 살던 고향은 / 미국에서 온 글 강진구 2008.11.24 2865
249 남.북.러, 3각 협력사업 지속 추진키로 이재섭 2008.04.08 1727
248 납치 사건이 잘 해결될 수 있도록 관심과 기도바랍니다 이재섭 2007.07.25 1693
247 내 생활에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3가지 메시지 3 file 이재섭 2012.10.24 3184
246 내가 산을 향하여 눈을 들리라! file 강진구 2009.08.18 2869
245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이재섭 2008.09.10 2186
244 내옆에 늘함께 하시길 바랍니다/전도자와의 만남 9 file 이재섭 2012.11.11 2821
243 내일 일은 난 몰라요 강진구 2009.02.10 2913
242 냉기(Chilly energy) 강진구 2009.11.16 2422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