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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와 우주의 신비
우리 인체의 원리는 여러 가지 면에서 우주(宇宙)의 원리에 비유할 수 있습니다. 천둥과 번개는 우리가 성질을 부리고 화를 내는 것과 같고, 비는 눈물과 같으며, 땅에서 솟아오르는 물은 호르몬과 같습니다. 이슬은 땀과 같고, 바람은 우리가 어지러울 때와 같습니다.
봄의 따뜻함은 우리 몸이 건강하여 따뜻함을 느끼는 것과 같으며, 여름의 더위는 병들었을 대에 열이 있는 것과 같고, 가을의 서늘함은 목이 약해지면서 서늘함을 느끼는 것과 같습니다. 또한 겨울의 추위는 몸이 쇠약해져 감기가 걸렸을 때에 추위를 느끼는 것과 같습니다.
분노의 뇌성(雷聲)
광야 같은 이민 사회를 살다보면 말로 못할 억울한 일과 분통터질 일들이 많습니다. 그야말로 우리 마음속에 천둥과 번개가 칠 때가 있습니다. 살 소망이 끊어지고 그만 끝장을 내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 한국 사람들에게 많은 것이 화병(火病)입니다. 화병은 주로 여성들에게 많이 나타나는 것으로 남편의 외도 등 강한 스트레스를 적절히 해소하지 못하고 참는 데서 오는 가슴이 답답한 증세를 말합니다. 이 때문에 1996년 미국 정신과 학회에서는 이 화병을 한국인에게만 나타나는 특이한 정신질환으로 공인한바 있습니다. 결국 화병이란 불이 날 때마다 제때에 그 불을 끄지 못한 결과입니다. 체면을 중시하는 우리 민족의 특성상 마음의 갈등과 그 때마다 표출하지 않고 삭이는 것을 미덕(美德)으로 알았기 때문입니다.
소나기 같은 눈물
오랫동안 비가 오지 않은 메마른 대지에는 먼지가 펄펄 날렸습니다. 뜨거운 한낮의 열기에 초목들은 시들고, 동물들도 생기를 잃어버렸습니다. 오마바 정부에서는 천문학적인 구제 금융을 풀었다는데, 오늘도 우리 서민들에게는 아직까지 돈 가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살림살이에 날씨까지 무더우니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시름은 늘어갑니다.
엄청난 뇌성(雷聲)과 함께 오랜 가뭄 끝에 오늘은 단비가 내렸습니다. 시원한 빗줄기는 뜨거운 대지를 식히고, 말라 비틀어가던 초목들이 생기를 되찾았습니다.
천둥과 번개가 치고 나면 반드시 비가 내립니다. 이것이 우주와 자연의 이치입니다. 가뭄으로 땅이 갈라지고 호수가 바닥을 드러낼 때에 하늘이 열리고 소나기가 쏟아지면 모든 것이 해결됩니다. 마찬가지로 답답하고 속이 상할 때에는 눈물 비를 흘려야 합니다. 한 바탕 울고 나면 희한하게도 응어리가 풀리고 시원함을 느낍니다. 우리 마음에 분노의 불을 끄는 것은 눈물이기 때문입니다.
이슬 같은 땀방울
한나는 자식이 없으므로 서러움을 겪었습니다. 이 때문에 둘째 부인 브닌나에게조차 무시를 당했습니다. 그러나 한나는 브닌나를 미워하지 않고 성전을 찾아 하나님 앞에 울었습니다. 얼마나 심하고 울고 기도했던지 엘리 제사장은 한나가 대낮부터 술에 취한 줄로 알았습니다(삼상 1:12).
하나님 앞에 통곡하며 기도한 한나는 문제의 해결을 얻었습니다. 다시는 이 문제 때문에 근심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은 한나의 태를 열어 사무엘을 얻게 하셨습니다. 후에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위대한 사사가 되었습니다. 기도하는 어머니 한나는 기도하는 사무엘을 얻었습니다. 한나는 문제 때문에 기도했고, 기도를 통해서 한나는 자신의 무자(無子)함이 하나님의 뜻이었던 것을 깨달았습니다.
우리에게 닥치는 고통과 어려운 문제들은 하나님의 뜻을 거역하여 역행할 때에 괘도수정을 하라는 경고신호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의 간사함과 교만함은 하나님의 뜻을 거스리고, 부모와 스승의 뜻을 거스릴 때가 많습니다. 그 때에 당연히 여러 가지 시련과 고통이 따르게 됩니다.
그 때에는 내 뜻을 잠시 접고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보아야 합니다. 마음의 답답함과 분노가 있을 때에는 한나처럼 교회를 찾아 하나님 앞에서 울어야 합니다. 회개의 짠 눈물을 통해 은혜의 소나기를 맞아야 합니다.
한 바탕 비가 오고나면 밤새 이슬이 내립니다. 우리 인체에서 이슬에 해당하는 것은 땀입니다. 눈물을 쏟고 나면 마음의 분노를 다스리고, 소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이후에는 어떤 문제와 시련이 있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그 때는 이슬 같은 땀을 흘리며 다시 일어설 수 있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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