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아름다운 사람...
박성철
나의 사랑이 소중하고 아름답듯 그것이 아무리 보잘것없이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타인의 사랑 또한 아름답고 값진 것임을 잘 알고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나의 자유가 중요하듯이 남의 자유도 똑같이 존중해 주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남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 자기 자신이 실수를 저질렀을 때의 기억을 떠올리며 그 실수를 감싸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남이 나의 생각과 관점에 맞지 않다고 해서 그것을 옳지 않은 일이라 단정짓지 않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잘못을 저질렀을 때 '너 때문이야'라는 변명이 아니라 '내 탓이야'라며 멋쩍은 미소를 지을 줄 아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기나긴 인생 길의 결승점에 1등으로 도달하기 위해 다른 사람을 억누르기 보다는 비록 조금 더디 갈지라도 힘들어하는 이의 손을 잡아 주며 함께 갈 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받은 것들을 기억하기보다는 늘 못다준 것을 아쉬워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참 아름다운 사람입니다. 참 아름다운 사람. 당신을 사랑합니다. *************** 마음에 쉼을 얻으라 예수님이 세상을 떠나시기 앞서 손수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다. 왜 그러셨을까. 행여나 예수님이 떠나신 후 제각기 1등 하겠다고 서로 다툴까봐 그러신게 아닐까- 평생 막내로 살아온 자가 형들보다 우월해 보고 싶은 생각에 빠져 있다면 이는 마음의 병일 수도 있다. 인생의 선배이자 같은 길을 앞서 가는 사람을 제치고 자신의 존재를 드러내기 위해 온갖 술수를 다 동원하는 젊은이가 있다면 이또한 사고를 점검해 볼 필요가 있다. 사람들이 스포츠를 좋아하는 이유가 뭘까. 똑같은 조건과 규율 속에서 상대를 이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 정정당당하게 싸우기 때문일게다. 어릴 때 골목 축구 시합을 본 적이 있다. 누군가 공을 멀리 상대방 골대 근처까지 차면 공이 오길 기다렸던 동료가 순식간에 골로 연결 하는 장면이 대단해 보였다. 하지만 크면서 어린 시절 보았던 골목 축구 시합에 큰 모순이 있다 는 걸 알게 되었다. 이른바 업사이드 반칙을 사용한 것이다. 스포츠마다 공정을 기하기 위해 여러 가지 규정을 두고 있다. 인생에도 룰이 있다. 나이에 따른 룰, 선후배 , 여러 조직 속에도 나름대로 룰이 있다. 크리스챤 간에도 질서가 있어야 한다. 성경에서도 화목과 질서를 강조하고 있다. 사도바울은 여러 가지 문제로 혼선에 빠져 있는 고린도교인에게 충고한 후 결론을 내렸다. "모든 것을 적당하게 하고 질서대로 하라"(고전 14:40).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하신 말씀이 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나의 멍에를 매고 내게 배우라 그러면 너희 마음에 쉼을 얻으리니“(마 11:28,29). 인생 길에서 지친 자들아 특히 남을 이기기 위해 갖은 거짓과 술수를 동원해 가며 살아가느라 지친 자들아. 이제 그만 다른 사람을 존중하라 온유와 겸손한 맘을 품고 쉼을 얻으라는 말이리라. <사진설명> 시베리아의 겨울 모습- 선교지에서 <참 아름다운 사람>이 되기 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