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의 목적
존재의 목적
목
적론(Teleology)적으로 말할 때에 모든 것은 다 존재의 목적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펜 하나라도 저 혼자 보기 좋으라고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떤 목적이 있어서 만들어졌고 또 존재합니다. 그런데 그 존재의 목적은 물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물건을
만든 사람의 어떤 목적을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마찬가지로 시계는 자기 혼자 뱅글뱅글 돌아가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주인에게 시간을 가르쳐주기 위해 존재하는 것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 인생도 결혼하고 자녀를 얻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인생의 목적이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살기 위함이 아니라, 분명한 존재의 목적이 있습니다.
웨스트민스트 소 요리 문답(The Westminster Shorter Catechism)에서는 우리 인생의 목적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하나님을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인간을 지으신 하나님을 믿고, 하나님을 예배하며 영화롭게 할 때에 진정한 행복과 만족이 있습니다.
천하보다 귀한 영혼
우
리가 인생을 살면서 이 목적에서 어긋나거나, 혹 존재의 목적을 알지 못할 때에는 행복이 없습니다. 아무리 많은 명예와 재산을 다
소유한다고 해도 참 만족을 얻지 못합니다. 부드러운 침대에 누워서도 잠을 평안한 잠을 이루지 못합니다.
왜
냐하면 우리 안에 천하(天下)보다 귀한 영혼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 인생을 천하보다 귀한 존재로 지으셨기 때문에
우리는 천하보다 귀한 존재입니다. 천하보다 귀한 영혼을 어떻게 돈을 가지고 살 수 있겠습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을
받았기 때문에 세상의 것으로는 만족하지 못합니다. 그러므로 이 땅의 온갖 부귀영화를 다 누려본 솔로몬의 고백이 헛되고 헛되다는
것이었습니다(전 1:2). 솔로몬이 천하보다 크고 귀한 사람인고로 세상의 것으로 그의 영혼을 채울 수 없었기 때문입니다.
우
리가 예수를 믿고 신앙생활을 하는 것은 스스로의 격(格)을 높이는 것입니다. 돈의 속박과 굴레에서 벗어나는 것입니다. 적어도
돈에 휘둘리거나 돈 때문에 범죄하는 자리에 들지 않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천하보다 귀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내 잔이 넘치나이다.
다
윗은 여호와를 그의 목자로 삼았기 때문에 부족함이 없었을 뿐만 아니라, 내 잔이 넘친다고 노래했습니다(시 23:1-6). 그의
삶의 목적은 자신의 영광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은 다윗의 영혼을 만족케 하실 뿐만
아니라, 세상의 물질로도 넉넉하게 채우셨습니다. 실제로 다윗은 역사상 하나님 앞에 가장 많은 헌금을 드린 자였습니다. 그가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자였기 때문입니다.
그
가 비록 배반의 아픔을 겪고 끊임없이 쫓기는 신세였지만, 평안한 잠을 잘 수 있었습니다. 사방에서 원수들이 보는 목적에서도
주님이 베풀어주시는 상(table)에서 잔치할 수 있는 여유와 배짱이 있었습니다. 그가 인생의 목적을 바로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세상 사람들과 격이 다른 사람들입니다. 세상의 돈과 명예가 우리 인생의 목적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 것들이 참된 만족과 기쁨을 주지 못합니다. 우리는 천하보다 크고 귀한 존재이기 때문입니다.
이
제 우리의 기도 제목이 바뀌어야 합니다. 시시하게 돈 때문에 고민하고 잠 못 이루는 것이 아니라, 그 나라와 그 의를 구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마 6:33). 그 때에 우리는 어떤 시련과 도전이 있어도 넉넉히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더 이상
비참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 존재의 목적 | 강진구 | 2009.04.30 | 2530 |
180 | An Irish Blessing / Phil Coulter & Roma Downey | 섬김이 | 2009.04.24 | 2943 |
179 | 과거를 현재형으로 말한다. | 강진구 | 2009.04.21 | 2716 |
178 | 카타콤(Catacom) | 강진구 | 2009.04.14 | 2960 |
177 | 신장을 팔아 사람을 사라? | 강진구 | 2009.04.09 | 2503 |
176 | 이웃사촌 | 강진구 | 2009.03.30 | 2569 |
175 | 옷을 팔아 책을 사라! | 강진구 | 2009.03.24 | 2707 |
174 | 시간의 비밀 | 강진구 | 2009.03.17 | 2491 |
173 | 여자의 머리는 남자 | 강진구 | 2009.03.11 | 3251 |
172 | 운명을 바꾸는 기도 | 강진구 | 2009.03.03 | 2731 |
171 | 한 전도사님 졸업을 축하하며- | 이재섭 | 2009.02.28 | 2840 |
170 | 이제 곧 3월입니다. | 한명신 | 2009.02.28 | 2297 |
169 | 바나바의 멘토링(mentoring) | 강진구 | 2009.02.24 | 3350 |
168 | 밤이 두려운 사람들 | 강진구 | 2009.02.17 | 2758 |
167 | 내일 일은 난 몰라요 | 강진구 | 2009.02.10 | 2918 |
166 | 누가 주인인가? | 강진구 | 2009.02.03 | 2472 |
165 | 1월(January)의 기도 | 강진구 | 2009.01.28 | 3184 |
164 | 숨은 공로자 | 강진구 | 2009.01.20 | 2897 |
163 | 마음의 병 | 강진구 | 2009.01.14 | 2552 |
162 | GMS 이사장 이종영 목사님 글 | 이재섭 | 2009.01.13 | 3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