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조회 수 334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멘토(Mentor)는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이름입니다. 주전 1200년 고대 그리스이타이카 왕국의 왕 오딧세이트로이 전쟁에 출정하면서 그의 사랑하는 아들 텔레마코스를 가장 믿을 만한 친구에게 맡기고 떠나는데, 그 친구의 이름이 멘토였습니다. 멘토오딧세이가 전쟁에서 돌아오기까지 무려 10여 년 동안이나 친구의 아들인 텔레마코스를 위해 친구, 선생, 조언자 아버지의 역할을 하면서 잘 돌봐주었습니다. 그 후에 멘토는 ‘지혜와 신뢰로 한 사람의 인생을 이끌어주는 지도자’라는 위미를 뜻하게 되었고, 지금은 ‘현명하고 믿을 만한 의논 상대나 영향력 있는 후원자’라는 뜻으로 쓰입니다.


 



바울바나바


 


저는 성경에 나오는 인물 중에 바나바를 좋아합니다. 왜냐하면 바나바는 이 시대와 교회에 꼭 필요한 인물이기 때문입니다. 바나바의 원래 이름은 요셉입니다. 바나바는 사도들이 지어준 그의 별명으로 그 뜻은 위로자, 권면자, 조력자, 변호사로서 보혜사(保惠師 comforter)라는 뜻을 가집니다(행 4:16).


보혜사 성령이라고 말할 때에 쓰이는 말과 바나바는 같은 뜻입니다. 보혜사(파라클레이토스)는 Para(곁에)란 말과 Kleitos(조력자)의 합성어로서 ‘곁에서 돕는 자’란 뜻입니다. 이처럼 성령은 우리의 곁에서 위로하고 도와주고, 변호해 주는 분이십니다.

사도들이 요셉에게 바나바(Parakleitos)란 별명을 지어준 것은 그가 성도들을 잘 이해하고 도와 줄 뿐만 아니라, 지혜로운 말로 권면하고 위로해 주는 역할을 잘 감당했기 때문입니다. 바나바는 누구보다 멘토링(mentoring)을 가장 잘 실천한 인물입니다.

바나바는 일찌감치 바울의 가능성을 내다본 사람이었습니다. 바나바바울을 경쟁자로 보지 않고, 젊은 바울에게 당회장직을 양도했습니다. 바울의 진정한 멘토로서 그가 위기를 만날 때에 그를 도와주고, 그를 대신해 변론해 주었습니다(행 9:27). 바울이 대 사도로서 우뚝 설 수 있었던 것은 바나바라는 유능한 멘토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바나바가 필요하다.

 

요즘은 모두들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마치 건드리면 폭발할 것 같은 지뢰밭을 지나는 그런 기분입니다. 어렵기는 교회들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나 신앙인의 삶은 내가 위로를 받고 도움을 받아야 할 처지에서 오히려 남을 도와주고 위로하고 세워주는 것이어야 합니다.

바쁘고 힘든 이민생활에서 남에게 아쉬운 부탁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더구나 바나바처럼 남을 베려하고 도와주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러나 우리 안에 성령이 계시기 때문에 성령(보혜사)의 사역을 감당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힘들고 외로울 때에 생각나고, 만나고 싶은 사람은 잘나고 똑똑한 사람이 아닙니다. 나의 처지를 이해하고 답답한 사정을 들어주는 사람입니다. 바로 바나바처럼 남을 배려하고 인정해 주는 사람입니다.

어려움을 당하는 분들을 위해 지혜로운 말로 위로하고 권면하는 바나바 같은 Mentor가 필요합니다. 외롭고 답답한 이민 생활에서 바나바와 같은 멘토를 만난다는 것은 얼마나 복된 일입니까? 어렵고 힘든 일을 만날 때에 나를 위해 금식하며 기도해주는 Mentor가 있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위로가 되고 힘이 되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우리의 기도와 사랑을 통해서 바울과 같은 인재가 발굴되고 세워진다면 얼마나 의미있는 일이겠습니까?

 

 

기독일보 2월 19일자 강진구 목사 칼럼


아가페선교교회(www.agapech.kr)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1 메리 크리스마스!! secret 송순동 2008.12.28 4
340 20년 전에 있었던 일 이재섭 2020.01.30 425
339 그리스도인의 양심의 자유 이재섭 2016.10.23 559
338 기도로 돕겠습니다 섬김이 2007.06.28 1560
337 천사홈 가입을 환영합니다 file 이재섭 2007.09.01 1560
336 일본에서 회원 가입하신 것을 환영합니다 file 이재섭 2007.12.15 1574
335 [교회갱신칼럼]하나님께 드리는 예배 / 차성도 교수 file 이재섭 2007.10.29 1585
334 기은- 국립대 주최 물리학 세미나에서 발표 file 이재섭 2007.09.17 1586
333 하나님의 나라를 드러내는 삶 이재섭 2014.11.22 1589
332 [re] 반갑습니다 이재섭 2007.11.17 1590
331 옳은 것과 그릇된 것 file 이재섭 2008.02.10 1595
330 [re] 반갑습니다- 선교사님!!! 민석, 민영이네 가정입니다. 이재섭 2007.09.10 1600
329 [re] 공훈 교수님의 천사홈 방문을 환영합니다 이재섭 2007.11.10 1603
328 ☆힘들때...슬플때...기쁠때...☆ file 이재섭 2007.09.17 1605
327 죄송하지만 질문 있습니다. 김정식 2008.01.21 1605
326 목사님 기도해 주세요^^ 이준우 2007.06.10 1608
325 목사님 홈피가 더욱 새로워졌네요. 공훈 2007.11.10 1614
324 두 분의 천사홈 가입을 환영합니다 file 이재섭 2007.09.02 1619
323 이야기 보따리 천사홈!! 윤정숙 2007.12.14 1619
322 [re] 반갑습니다- 목사님, 안녕하세요? file 이재섭 2007.09.01 162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

나눔방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