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젊은이들은 저마다 손전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랑하는 사람이 보고 싶을 때엔 언제든지 전화를
하고 만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제가 어릴 적에는 전화가 흔치 않았습니다. 혹 전화가 있다고 해도 바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전화국의
전화 교환원을 거치고, 또 집에서 전화를 받는 사람을 거쳐야 했기 때문에 연애편지라는 것을 써야 했습니다.
한 장의 편지를 완성하기 위해서 ‘모범 편지투’를 참고하기도 하고, 시집을 뒤적여서 멋진 싯귀를
인용하기도 했습니다. 나름대로 머리를 짜내 보지만, 그럴사한 편지를 쓰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한 줄 쓰다가 지우고, 또 다시 새 종이를
끄집어냅니다. 편지 한 장을 쓰기 위해서 수없는 종이가 찢어지고 또 구겨집니다. 그러나 그 편지를 쓰면서 설렘이 있었습니다.
새 달력
하나님은 금년에도 새 달력을 주셨습니다. 지금까지의 실패와 상처를 잊어버리고 다시 한 번 새 출발을
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시는 것입니다. 연애(戀愛)편지 한 장을 완성하기 위해서 수많은 종이를 구겨버렸듯이,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 한 번도
마음에 흡족하게 살아온 적이 없습니다. 후회스러운 일과 잊고 싶은 일들 더 많았습니다. 송구영신 예배를 드리면서 여러 가지 소원과 기도의 제목을
정하고 멋진 계획표를 만들어 책상 앞에 붙여 놓지만, 어는 것 하나 제대로 이루어 진 것이 없습니다. 달력을 한 장씩 찢을 때마다 아쉬움과
후회가 교차합니다. 그럼에도 하나님은 또 다시 새 달력을 주시면서 우리를 위로하십니다.
금년도 새 달력에 사랑의 편지를 써 나갈 것입니다. 금년에도 또 실패하고 후회하는 일들이 많겠지만,
사랑하는 주님께 연애편지를 쓰는 심정으로 한 장씩 달력을 찢어갈 것입니다. 이 편지를 쓰는 동안 주님을 향한 설렘이 있기 때문입니다. 금년에도
수없이 찢고 다시 또 편지를 쓰겠지만, 우리가 나이를 먹고 세월이 흐르면서 더욱 아름다운 편지로 완성되어 갈 것입니다.
하나님의 연애편지
성경 말씀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보내신 연애편지입니다. 하나님은 수 천년 동안 이 편지를 쓰셨습니다.
이 편지를 직접 배달하기 위해 어둠을 뚫고 빛으로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세상은 하나님의 큰 사랑을 몰랐고, 그에게 십자가를 지웠습니다.
세상이 빛보다 어둠을 더 사랑했기 때문입니다.
어린아이와 같이 길을 갈 때에는 도저히 보조를 맞출 수가 없습니다. 한 참을 가다가 멈춰서 기다렸다가
아이가 다가오면 한 번 안아주고, 다시 걸어가곤 합니다. 그래도 아이가 힘들어하면 아빠는 아이를 아예 업어서 길을 갑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새 달력을 주시는 것은 하나님께서 우리를 안아주시고 격려하시면서 보조를 맞추시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금년에도 다시 한 번 더 기다려 주시고, 기회를 주시는 것입니다. 그래도 우리가 힘들어 할 때에는 이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아예 당신의 따스한 등에 업어서 인도하실 것입니다.
새 해 첫주 에 우리 교회에 등록한 David(박현서) 가정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141 | 안녕하세요! 이영재 입니다. | 이영재 | 2009.01.10 | 2269 |
140 | [re] 샬롬 집사님- 오랫만입니다 | 이재섭 | 2009.11.30 | 2267 |
139 | 서버 잠시 중단후 복구/ 교회 자유게시판의 눈높이 | 러시아천사 | 2007.06.14 | 2263 |
138 | 몽골에서 천사홈 가입을 환영합니다 | 이재섭 | 2008.10.28 | 2239 |
137 | 기도해야 할 15가지 이유 | 이재섭 | 2010.08.18 | 2234 |
136 | [re] 감사해요- 안녕하세요! 이영재 입니다. | 이재섭 | 2009.01.10 | 2225 |
135 |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 이재섭 | 2008.09.10 | 2186 |
134 | Summer Time! 시간의 예술 | 강진구 | 2008.03.12 | 2186 |
133 | 회원 가입을 환영합니다 | 이재섭 | 2007.07.13 | 2180 |
132 | 블라디보스톡 총영사 귀임 인사 | 이재섭 | 2007.12.01 | 2175 |
131 | 새해 인사와 세배 | 이재섭 | 2009.12.28 | 2174 |
130 | 아듀(Adieu) 2009! | 강진구 | 2009.12.28 | 2153 |
129 | 스마트폰이 우리 일상생활에 깊이 파고들고 있다. | 이재섭 | 2012.07.14 | 2140 |
128 | 안녕하셨어요?오랫만입니다 | 고영숙 | 2009.11.29 | 2139 |
127 | 비판하지 말아야 할 이유- 용서와 화목 | 이재섭 | 2012.09.01 | 2136 |
126 | 고향생각 | 강진구 | 2010.09.22 | 2134 |
125 | 하나님과의 관계를 잘 가지는 법 | 이재섭 | 2007.09.26 | 2131 |
124 | 사랑하는 이재섭 목사님께 | 이재섭 | 2007.10.24 | 2126 |
123 | 선교 소식 모음 | 이재섭 | 2012.07.29 | 2099 |
122 |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한 노력들 | 이재섭 | 2007.11.01 | 20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