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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절실히 필요한 것

고려는
불교(佛敎)를 국교(國敎)로 삼았습니다. 외세의 침공에 따른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서 전국에 사찰(寺刹)을 중건하고 팔만대장경(八萬大藏經)을
만들었습니다. 불심(佛心)을 통해 백성들의 마음과 힘을 한 군데로 모으기 위한 방편이었습니다. 불교를 장려하고 전국의 사찰과 불자(佛者)들에게
여러 가지 특혜를 주었습니다. 그러다보니 생산과 전혀 상관이 없는 승려들이 늘어나고 국가의 재정은 막대한 손실을 입게 되었습니다. 고려가 망한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불교 때문이라고 합니다.
이조 시대에는 억불숭유(抑佛崇儒)를 나라의 국시(國是)로 삼았습니다. 불교의 폐단과 악습을
청산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나 이조가 불교를 억압하고 유교를 장려하다보니 유생(儒生)들이 점차로 늘어났습니다. 이들이 국가의 발전에 기여한
면도 있었지만, 점차로 당쟁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마침내 외세의 침공을 받아 백성들이 도탄에 빠지게 되었습니다.
찬란한 문화를 자랑했던
헬라가 망한 것도 결국 거대한 신전을 짓고, 수많은 신들에게 제사하는데 과도하게 힘을 쏟아 부은 결과입니다. 중세 시대가 암흑천지로 변한 것도
마찬가지 이유입니다. 동서고금(東西古今)을 막론하고 승려가 늘어나고, 신전이 거대해지면 그 나라는 망하게 되어있습니다.

교회가
비판받는 이유?

지금의 우리 사정이 바로 그러합니다. 해마다 만 명에 가까운 목회자들이 배출됩니다. 전국의 교회들은 경쟁적으로 성전
건축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교회의 힘에 버겁도록 과도하게 제정과 힘을 쏟아 붓고 있습니다. 산속에 있던 사찰(寺刹)들이 점차로 도심으로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전국에 대형 불상을 세우고 초대형 사찰을 경쟁적으로 건립하고 있습니다.
경제가 어렵고 국가적인 위기를 만난 이
때에 온갖 이단들이 난무하고 무당들이 득세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젊은 엘리트들은 신분의 수직 상승을 노려서 고시 열풍에 휩싸여 있습니다. 대학을
졸업하고서도 직장을 얻지 못하고, 취직 시험에 이리저리 몰려다니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국가의 발전이나 사회의 정의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 이 시대에 절실히 필요한 것은 초대형 예배당이나 사찰을 건립하는 일이 아닙니다. 신학교 하나 더 세우는 일이 시급하지
않습니다. 우리의 젊은이들이 고시원에서 죽치고 있는 것은 오히려 국가 발전의 동력(動力)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인재가
필요하다.

지금과 같은 불황의 때, 국가적인 위기의 때에는 고당 조만식 선생처럼 인재 양성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학교 교육의
목적도 역시 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교회의 할 일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이 시대에 꼭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고시원에 죽치고
있는 이기적이고 나약한 젊은이가 아니라, 공동체를 생각하고 국가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할 줄 아는 일꾼을 키워내야 합니다. 자신의 안일과 영달에
목숨을 거는 자가 아니라, 불가능에 도전하는 용기와 개척정신을 가진 젊은이가 일어나야 합니다. 지금 우리에게 절실하게 필요한 것은 이 시대를
도모해볼만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인재 하나가 공동체를 살리고 나라도 살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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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5일,6일 부흥회를 하고, 12월 7일 우리 교회가 정실 설립하는 날-기도 부탁을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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