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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30 04:44

잔소리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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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해 전 국가 대표 여자 수영선수가 괴한에게 납치되었다가 풀려난 사건이 보도되었습니다. 경찰의 수사 결과 이는 납치가 아니라, 어이없게도 자작극임이 밝혀졌습니다. 이유인즉 부모님들의 과중한 기대감에 대한 부담과 이에 따른 심리적인 불안감이 이런 어처구니없는 결과를 낳게 되었습니다. 그 수영 선수의 입장이나 부모님의 입장이 이해되지 않는 바는 아니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일입니다. 결국 그 여자 수영선수는 국가개표 자격이 박탈되고 말았습니다.

경우는 다르지만, 이와 비슷한 사례들은 우리 주변에 얼마든지 있습니다. 우리는 자녀들의 재능과 이상이 무시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아이들을 몰로 가지는 않습니까? 우리 자녀들이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시키고 있지는 않습니까? 지금 우리 아이들의 고통과 고민을 애써 외면하고 있지는 않습니까? 저는 부모님의 과욕으로 인해 아이들이 고통당하고 낭패를 겪는 경우를 수없이 보아왔습니다.

잔소리가 싫다!

저는 어릴 때부터 잔소리를 듣는 것을 아주 싫어했습니다. 이 때문에 저는 교인들이나 자녀들에게 절대 잔소리를 하지 않습니다. 잔소리 해봤자 역효과 난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입니다. 아마도 잔소리를 싫어하는 것은 우리 자녀들 뿐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는 것은 구역질나는 음식을 먹는 일보다 더 고역일 것입니다. 본인의 적석에 맞지도 않고 능력에도 미치지 않는 일을 하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고 불쌍한 노릇입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잔소리를 싫어합니다. 그러므로 부모의 잔소리는 오히려 부작용을 낳고, 반항하게 됩니다. 자녀의 능력과 적성을 무시하고 아이들이 싫어하는 일을 억지로 시킬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아이들을 마냥 내버려 두는 것은 더욱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자녀들을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잔소리보다 더 무서운것?

우리 가정에 자녀를 대할 때에 이 아이가 내 자식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라고 생각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내 뜻대로 아이를 키우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으로 양육해야 합니다. 내 욕심대로 아이의 진로를 결정하고 대리 만족을 구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물어보고 아이의 진로를 결정해야 합니다. 내 힘에 부치게 좋은 옷을 입히고, 고액 과외를 시킬 것이 아니라, 내 힘이 부족하다면 이 아이를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모세의 어머니 요게벳은 자신의 힘으로 도저히 아이를 키울 수 없게 되자, 하나님께 아이 모세를 맡겼습니다(출 2:3). 이에 하나님은 아이 모세가 최고의 환경에서 자라게 하시고, 최고의 석학들에게서 40년간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조처하셨습니다. 이 후에 모세는 이스라엘 민족을 구하는 지도자가 됩니다.

한나는 무자함으로 첩에게조차 서러움을 겪은 한이 많은 여자였지만(삼상 1:7), 기도해서 얻은 귀한 자식 사무엘을 일찌감치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사무엘(하나님께 드림)은 그 이름의 뜻대로 하나님께 드려졌기 때문에 하나님은 어린 사무엘을 책임져 주셨습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이 위기를 만났을 때에 사사로 쓰임을 받습니다.

부모의 의지와 욕심대로 아이들을 키울 때에는 아이들이 반항하고 잘못될 수 있지만, 하나님께 맡긴 아이는 절대로 망하는 법이 없습니다. 부모의 잔소리로 키운 자식은 오히려 원망이 되어 돌아오지만, 기도로 키운 자식은 부모님께 효도하고, 이 시대와 역사 속에서 귀하게 쓰임을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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