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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정용성 목사(대구 드림교회)







2008년 09월 01일 (월) 13:42:26 기독신문 ekd@kidok.com











   
  ▲ 정용성 목사  
요절말씀:“내 영광아 깰지어다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시57:8)

새벽은 여명입니다. 이 땅에 밝음을 가져오는 시간입니다. 이 땅의 새벽은 태양계의 움직임에 따라 자연스럽게 새벽을 맞이할지 모르나, ‘영적 새벽’, ‘사회적 새벽’은 깨우지 않으면 계속하여 어두움의 질곡 속에 갇혀 있게 됩니다. 결국 누군가 그 어두움을 깨치고 나아가는 행동을 할 때, 새벽은 깨워집니다.

다윗이 이 노래를 할 때는 정말 기가 찬 시절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왕으로 기름부음을 받은 다윗에게 사람들이 몰려 들어왔습니다. 사울 통치 속에 억울한 일을 당한 사람들, 빚쟁이들, 망명 온 사람들, 전쟁 피해자들, 고아와 과부들 등 한결같이 사회에서 버림받고 소외당하여 상처만 깊이 안고 있는 사람들 400명이 다윗에게로 왔습니다.

다윗은 이 사람들을 품었습니다. 그들의 상처를 치유하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들에게 용기를 북돋아주고 비전을 제시하였습니다. 그 시대에 쓸모없던 사람들이 다윗의 손으로 다듬어지기 시작합니다. 바로 이들이 ‘아둘람’사단입니다. 다윗이 피신하였던 아둘람 동굴에 모인 사람들이 나중에 다윗 왕국의 핵심인물이 됩니다. 차기 정권을 인수하는 수권세력이 되었습니다. 다윗은 이들을 보면서 노래합니다. “내 영광아 비파야 수금아 깰지어다 내가 새벽을 깨우리로다.”

헨리 나우엔이 마지막에 삶을 헌신하며 지냈던 공동체가 ‘여명(Day-break)공동체’입니다. 거기서 헨리는 정신지체 장애우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깨닫게 됩니다. 이 세대를 깨우는 공동체를 일구었습니다. 무한한 가능성이 있는 인재들과 엄청난 물적 자원으로 미래를 개척하는 일은 쉽습니다. 그러나 척박한 현실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하나님의 눈으로 이 시대와 현실을 보는 사람은 눈물로 소망의 씨앗을 뿌립니다. 그 사람이 바로 새벽을 깨우는 자입니다.

나는 새벽기도를 끝내고 가는 길이 즐겁습니다. 어두움이 물러가고 밝음이 오는 시간입니다. 그 사이에 나는 기도합니다. 새벽기도를 드리는 자들은 새벽을 깨우는 자들입니다.

자신의 행복과 구복적인 시각에서 울부짖고 정성을 드려 기도하는 자의 간구를 하나님은 귀 기울이십니다. 그러나 새벽을 깨우는 자는 아닙니다.

하나님의 비전을 품고, 이 시대의 어려운 환경을 역전시키고자 하는 사람이 새벽을 깨우는 자입니다. 이 시대에 아파하는 자들을 품고, 그 시대적 상황을 하나님의 뜻에 따라 역전시키고자 하는 조그만 시도라도 하는 사람이 바로 새벽을 깨우는 자들입니다.

“주여! 오늘도 기득권에 안주하며, 시대의 질곡과 어두움을 보지 못하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말게 하소서! 우는 자들의 아픔을 알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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