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2008.06.20 09:25

통곡하지 않는 일본

조회 수 200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오늘 일본 뉴스를 들으니 작년에 자살자만 3만 명이 넘으며 그 증가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얼마 전에는 일본의 유명 전자 상가 아키하바라 --우리나라로 치면 용산쯤!-- 주말에는 차없는 거리로 젊은이들이 넘쳐나는 곳에 한 남성이 차로 돌진해 3명을 치고, 곧 차에서 내려 칼로 지나가는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찔러 10명의 사상자가 생기는 사건이 발생했다..... とりま사건이라는 용어자체도 있는 것을 보면 일본에서는 이런 사건이 적지않게 발생하는 것 같다. 또 며칠 전에는 강도 6의 지진으로 10명이 죽고 도로가 끊어지고 산이 없어져 버리는 강한 지진도 발생했다... 토요일 아침 누워 있는데 뭔가 흔들흔들 깜짝 놀라서 일어나 앉아보니 집이 흔들흔들, 벽시계가 흔들흔들!!!  첨에 일본에서 지진을 느꼈을 때는 정말 놀랬었다. 마치 놀이기구를 타고 있는것 처럼 옆으로 흔들흔들!!

옆으로 흔들리는 지진은 약한 지진이라고 한다. 진짜 강한 지진은 위 아래로 마구 흔들린단다. 어디로 피해야 하나 주시하고 있는데 금방 멈춰서 다행이었다. 뉴스를 보니 저 윗쪽지방은 피해가 심상치가 않았다..... 

 

이런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일본에서의 특이한 점은

통곡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

우리나라는 어떤 사건이 생겨 보도를 하거나 인터뷰를 하면 심심치 않게, 통곡하다가 뒤로 쓰러지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우리처럼 자지러지게 슬픔을 표출하는 사람이 없다는게 참 안타깝다.

기쁠 때 박장대소하고 웃을 줄 알고, 슬플 때 통곡할 줄 아는 것이 인간의 기본적인 감정 표현일텐데, 너무 남을 배려하는 것이 몸에 배인 일본 사람들은 그래서 더 마음에 상처가 많은게 아닐까 생각한다.

일본 사람들의 마음 속에 싸인 분노가 저런 사건처럼 불거져 나올 때면 참 안타깝다.

 

우리가 평소엔 공기의 소중함을 모르듯

하루 하루가 당연히 살아져지는 줄 알고, 감사의 제목으로 생각하지 않았던

나의 오만이 새삼 일본 땅에서는 하루 하루가  주님께서 허락해 주신 소중한  시간이라는걸 가슴 깊이 감사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41 1000년만의 추위- 영하 40도를 넘어섰습니다 이재섭 2010.12.17 4058
340 10월 18일 이기은 박사논문 심사- 거의 확정되었습니다. 기도와 후원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file 이재섭 2012.10.10 3121
339 1월(January)의 기도 강진구 2009.01.28 3171
338 2008년은 하나님을 위해 바쁜 삶을 살아가기 원합니다. 이재섭 2008.01.18 1740
337 20년 전에 있었던 일 이재섭 2020.01.30 425
336 5월 9일은 러시아 전승 기념일 file 이재섭 2008.05.10 2792
335 <임금님 귀는 당나귀다> 이재섭 2014.09.17 1846
334 An Irish Blessing / Phil Coulter & Roma Downey 섬김이 2009.04.24 2927
333 Father's Day 유감 file 강진구 2010.06.25 2743
332 GMS 이사장 이종영 목사님 글 이재섭 2009.01.12 3593
331 Happy Halloween? file 강진구 2009.11.03 2723
330 In Put 과 Out Put 강진구 2009.12.08 2652
329 LA에서 천사홈 방문과 가입을 환영합니다. file 이재섭 2008.02.17 1908
328 MK(선교사 자녀)들의 아픔 file 이재섭 2007.05.26 3082
327 Summer Time! 시간의 예술 강진구 2008.03.12 2186
326 Thankful Christmas 강진구 2008.12.25 2426
325 Thanks 와 Think 강진구 2009.12.05 2693
324 Tiger Mom(호랑이 엄마) 강진구 2011.02.01 3780
323 [re] 가입을 환영하며- / 안녕하세요? 이재섭 2007.11.17 1877
322 [re] 감사하라 하시네 - 범사에 감사 file 이재섭 2008.04.30 1840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