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를 가장 사랑하는 사람들

by 이재섭 posted Dec 22,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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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스탠 선교사님이 오랫만에 우리 집을 방문했습니다.  러시아 새비자법이 까다롭다는데 무사히 장기 비자를 발급받아 이르쿠츠크로 돌왔습니다. 


스탠 선교사는 40대 중반에 접어든 독신 선교사입니다. 미국에서는 주로 크리스챤 수영 캠프 강사로 청소년 사역을 해 왔다고 합니다.





이르쿠츠크에 오면 여러 학교에 나가 영어를 가르쳐줍니다. 현지인을 상대로 무료로 영어 강의를 해서인지 많은 학교가 요청해서 오자마다 다섯 개 학교와 대학교도 두 곳에 강의 나간다고 합니다.


별도로 교회 청소년들을 모아 영어로 성경을 설명하고 하고 있지만 이곳엔 잘 찾아오자 않아 아쉽다고 합니다.





사실 러시아 사람들은 기독교 선교를 썩 환영하지 않고 있답니다. 기독교 신자가 아직 극소수인 지역이 많습니다.  특히 원주민 마을에는 신자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어느 나라나 마찬가지겠지만 선교사만큼 현지인을 사랑하는 사람이 또 있을까요.  어떤 이익도 바라지 않고 그냥 주고 싶은 마음뿐인 선교사의 사랑이 현지를 적셔 갑니다.

 


진심으로 이웃 사랑 정신을 가지고 먼 나라를 찾아온 선교사들을 존중하는 풍토가 아쉽습니다. 또 선교사 간에 화목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독신인 스탠 선교사가 우리 집을 방문하는 날이면 식사 준비에 더욱 신경을 쓰게 됩니다. 사라 선교사가 치과 치료를 받기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어 찬미가 요리를 맡았습니다.


어려운 닭튀김에 샐러드까지 준비했습니다.  저도 찬미를 도와 슈퍼에 가서 케익을 하나 사는 등 몇 가지 먹거리를 준비를 했습니다.







스탠 선교사는 우리의 선교 계획을 묻고 자신은 가능한 선교 센터를 구축했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세계 성탄절을 맞아 25일 밤 성탄 예배를 드리기로 한 는 에반젤리칼 교회 예배에 참석하겠다고 말했습니다(러시아는 전통적으로 1월 7일 성탄절을 지킴)


수일 전에 있었던 교역자 모임에서 에반젤리칼 교회 담임이신 미하일 목사님이 이 선교사에게 이번 25일 성탄절 예배 설교를 부탁한 바 있습니다.





식사 후 찬양을 부르자고 했습니다.  미국인과 한국인 모두 알고 있는 찬송가 몇 곳을 부른 다음  캐롤송을 불렀습니다.  점차 많은 현지인들이 함께 찬양했으면 합니다.


우리는 러시아에 살고 있는 여러 민족을 사랑합니다.  아기 예수님이 바로 자신들을 위해 오셨다는 사실을 믿고 주님 앞에 나오기를 소망하고 있습니다.





사진설명- 이 선교사 집에서  기은이의 피아노 반주와 기성이의 

          바이올린 반주에 맞춰  함께 찬양하는 스탠 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