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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 드리는 예배 / 차성도 교수


 


“자기를 경외하는 자와 그 인자하심을 바라는 자들을 기뻐하시는도다 예루살렘아 여호와를 찬송할찌어다 시온아 네 하나님을 찬양할찌어다” (시 147:11,12)


여호와 하나님께서 친히 돌판에 쓰신 십계명에서 가장 중요한 명령이 여호와를 하나님으로 인정하고 경배 드리는 것과 관련이 있다. 또한 구약의 많은 사건들, 예를 들어 아론의 아들 나답과 아비후(레 10:1,2)와 사울(삼상 13:8-14)이 드린 제사에서 보듯이 하나님께서 얼마나 제사/예배에 대해 엄중하신지를 알 수 있다. 교회의 중요한 사명으로 예배, 교제, 전도, 양육, 봉사, 구제 등이 있지만, 천국에까지 이어지는 유일한 것이 예배라는 의미에서도 우리는 예배의 중요성을 심각하게 인식할 필요가 있다.





우리들은 종종 예배가 나에게 많은 감동이 되었을 때, 특히 설교로부터 많은 위로 또는 격려나 도전을 받으면 예배가 좋았다는 평가를 내리곤 한다. 이사를 가게 되어 교회를 찾는 경우에도 그 교회의 예배가 나의 스타일에 맞는 지와 내가 원하는 설교인지가 교회를 정하는 중요 판단기준이 되곤 한다. 물론 이와 같은 예배에 대한 평가와 판단기준을 전혀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 예배가 무엇인가를 정확히 인식한다면 더 중요한 평가와 판단기준을 적용해야할 것이다.





시편 147편에서 보듯이 예배는 하나님께 찬양과 경배를 드리는 것이다. 따라서 예배는 나에게 얼마나 많은 은혜와 감동이 되었는가보다는 하나님께 얼마나 영광과 기쁨이 되었는가로 평가되어야한다. 예배를 통해 내가 얼마만큼이나 받았는가보다는 하나님께 얼마만큼 드렸는지가 훨씬 중요하다. 즉, 예배는 항상 ‘나’보다는 ‘하나님’께 초점이 맞춰져야한다.


이런 의미에서 하나님께서 받으실만한 예배인가에 집중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예배 참석자들의 편리나 기호를 더 교려하기 때문에 예배는 점차 더 쉽고 편리하며 달짝지근한 인스턴트화되어 가고 있다.


예배를 통해 얼마나 깊이 하나님의 임재로 들어갔는가 보다는 예배 참석자들이 얼마나 지루해하지 않은 가를 더 신경 쓰기도 하고, 하나님께 찬양으로 나가는 것보다는 설교를 통해 무엇인가를 주는 것에 더 많은 비중을 두기도 한다. 주일 다른 시간대에 봉사하는 분들을 위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주일에 놀러가거나 골프 치는 사람들의 편의를 위해 이른 시간대에 주일예배를 편성하기도 한다. 이제는 많은 교인들이 인스턴트화된 예배에 익숙하여 1시간 이상 예배를 드린다거나 20분 이상의 설교를 못 참아내는 이들이 허다하다.


자녀가 학교에 조금이라도 늦으면 난리가 나지만, 예배에 늦는 것은 얼마나 관대한지? 회사 상사와의 약속은 미리 가서 기다리지만, 예배시간을 지키는 것은 얼마나 소홀한지? 주말에 피곤하면 주일예배에 늦거나 예배시간에 졸린 것을 뻔히 알면서, 밤늦게까지 TV보거나 노는 것은 얼마나 상관치 않는지? 노래방 기계로부터 좋은 점수를 얻기 위해서 최선을 다해 노래하면서,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에는 얼마나 성의가 없는지? 성가대가 교인들의 평가에는 민감하면서, 하나님께 영광이 되었는지는 얼마나 관심이 적은지? 평소와는 다른 열정적인 목소리로 사람들이 듣는 것에 한껏 신경 써서 미사여구로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진심으로 드리는 기도는 얼마나 듣기 힘든지? 사람들이 듣고 싶어 하거나 자신이 하고 싶은 설교는 많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대언되는 선포는 얼마나 찾기 힘든지? 자녀가 영어단어 외우는 것을 등한시하면 크게 호통 치지만, 성경암송이야 하든 말든 얼마나 무관심한지? 시험 기간 중의 학생이나 수험생들에게 중고등부에 참석하여 시간허비하지 말고, 대예배 살짝 드리거나 가까운 교회의 예배에 참석하고 어서 가서 공부나 열심히 하라고 얼마나 부추 키는지?





우리 주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이 모든 상황들은 예배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망각했기에 나타나는 현상들이며, 예배의 초점을 하나님이 아닌 나에게 두기 때문에 일어나는 비극이다. “나의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삼상 16:7b)라는 말씀처럼 마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께서 이제 더 이상 “너희가 내 앞에 보이러 오니 그것을 누가 너희에게 요구하였느뇨 내 마당만 밟을 뿐이니라”(사 1:12)라는 탄식을 하시지 않으시도록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감사하며 신들 앞에서 주께 찬양하리이다”(시 138:1)라는 고백처럼 하나님께 마음을 담아 전심으로 드리는 예배가 되기를 기도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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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교회만큼 짧은 예배가 세계에 또 있을까-


러시아 교회도 2-3시간 예배를 드린다.


예배가 짧다보니 유명한 목사는 교회를 세울


생각은 않고 4부가 넘는 예배를 드린다.


대형교회화를 이루는 요인 중의 하나가


짧은 예배 시간이 아닐까.





지나치게 짧은 예배로 인해 영성이 약해지고


처세적인 태도를 갖게 되는 것은 아닌지-


한국 교회 예배도 최소한 1시간 반은 되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마음놓고 찬양하고 설교도 40분 이상


들을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까





사진설명- 앙가라스크 제2교회에서 설교하고 있는 이 선교사-


          10년 가까이 시립도서관을 빌려 예배를 드리고 있다. 속히 자체 건물을 갖기


          위해 기도하고 있다. 건물 값이 비싼 지역이라 구입이 쉽지 않다. 기도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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