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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더우드 선교사의 기도문(뵈지 않는 조선의 마음)


 



주여!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님.메마르고 가난한 땅


나무 한 그루 시원하게 자라 오르지 못하고 있는 땅에


저희들을 옮겨 와 심으셨습니다.




그 넓고 넓은 태평양을 건너왔는지

그 사실이 기적입니다.

주께서 붙잡아 뚝 떨어뜨려 놓으신 듯한 이곳

지금은 아무 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게 얼룩진 어둠뿐입니다.

어둠과 가난과 인습에 묶여 있는 조선 사람뿐입니다.

고통을 고통인 줄 모르는 자에게 고통을 벗겨 주겠다고 하면

의심부터 하고 화부터 냅니다.



조선 남자들의 속셈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 나라 조정의 내심도 보이지 않습니다.

가마를 타고 다니는 여자들을 영영 볼 기회가 없으면 어쩌나 합니다.

조선의 마음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보이질 않습니다.



그러나,주님.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들의 영적인 눈이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나이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니..."

라고 하신 말씀을 따라



조선의 믿음의 앞날을 볼 수 있게 될 것을 믿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황무지 위에 맨손으로 서 있는 것 같으나

지금은 우리가 서양 귀신이라고 손가락질 받고 있사오나

저희들이 우리 영혼과 하나인 것을 깨닫고,하늘나라의 한 백성,한 자녀임을 알고

눈물로 기뻐할 날이 있음을 믿나이다.



지금은 예배드릴 예배당도 없고 학교도 없고

그저 경계의 의심과 멸시와 천대함이 가득한 곳이지만

이곳이 머지않아 은총의 땅이 되리라는 것을 믿습니다.

주여! 오직 제 믿음을 붙잡아 주소서!

 



http://www.mission1004.com에서 가져옴

 

 

***********

 

가도 가도 교회가 없는 마을을 지날 때

언더우드 선교사님의 기도가 생각난다

 

샤마니즘의 본산지인 알혼섬에

언제 신자가 탄생하고 교회가 서게 될까-

 

시베리아 원주민 마을에 교회가 서고

찬송가가 울려퍼지는 그날이 언제일까-

 

하나님의 창조로 이루어진 자연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들인데

 

언제 저들이 하나님의 존재를 알고

그분께 경배 드리게 될까

 

우리의 소원을 이루는 그 날까지

시베리아 땅 곳곳에 교회가 서는 그날까지

 

건강을 지키고 주어진 사역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부족한 저를 위해 기도와 관심을 당부합니다.

 

 

사진설명- 우리가 협력하고 있는 부랴트 종족 삼손 전도사의 모습- 왼쪽 앞자리

               이 선교사의 에베소서 강의를 모두 듣고 시험에 열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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