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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랍 40일만에 석방된 19명 프로필







지난달 19일 아프가니스탄에서 탈레반에 납치됐다 40일 만에 풀려나게된 19명은 대부분 분당 샘물교회 청년회 소속의 신도들로 봉사활동을 위해 열흘간의 일정으로 현지에 갔다 변을 당했다.




여성 14명과 남성 5명으로 20-30대가 주를 이루는 이들은 현지에서 의료 봉사와 어린이 교육 활동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 임현주, 이지영, 박혜영 씨는 1¤3년 전부터 아프간에 머물며 봉사를 해왔으며, 통역과 현지 안내를 위해 이번에 한국에서 온 봉사단에 합류했다.





이 가운데 임현주(32.여)씨는 신촌세브란스 병원 간호사로 근무하다 3년 전 의료전문 봉사단체인 ANF(All Nations'Friendship)를 통해 아프간에 들어갔으며, 7월26일 미국 CBS 방송 등을 통해 인질 가운데 처음으로 육성이 공개된 바 있다.





박혜영(34.여)씨는 지난해 1월 장기봉사를 위해 아프간으로 출국하기 전까지 교회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일을 맡아 활동했다. 아프간에서도 임현주 씨를 도와 마자리샤리프의 병원과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간호 보조 업무도 함께 맡았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내년 초 귀국할 예정이었다.





이지영(36.여)씨는 서울에서 웹디자이너로 일하다 지난해 12월, 2년 체류 일정으로 아프간으로 떠나 교육 의료 봉사를 해왔다. 이씨는 특히 8월 13일 풀려난 김경자, 김지나 씨의 석방 과정에서 석방 기회를 양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호사 출신의 이주연(27.여)씨와 분당서울대병원 신경과 연구원이었던 서명화(29.여)씨는 포천중문의대 간호학과 동문으로, 이번에 의료봉사 요원으로 참여했다.





특히 지난해 말 결혼해 신혼인 서씨는 동생 경석(27)씨와 함께 봉사에 나섰다 납치돼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미용사자격증을 가진 경석 씨는 아프간에서 가위질 솜씨를 살려 누나를 도울 예정이었다.





또 한명의 의료봉사 요원인 이정란(33.여)씨는 제주도 한라대 간호학과를 졸업하고 경기도 성남의 한 내과의원에서 간호사로 근무하고 있었다. 이씨는 피랍사태 직후 국내로 조기 귀국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한동안 그의 행방을 찾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유정화(39.여) 한지영(34.여)씨는 영어학원 강사로, 아프간에서 영어통역을 맡았다. 특히 유씨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아프간 봉사에 참여했으며 7월 28일 밤 외신을 통해 인질 가운데 두 번째로 육성이 공개된 바 있다.





피랍자 가운데 나이가 가장 어린 이영경(22.여)씨는 안양대 영어영문학과 4학년으로 방학을 이용해, 고세훈(27)씨는 충남 천안 남서울대학 산업경영공학과 3학년 1학기를 마치고 취업 준비를 위해 휴학 중에 봉사를 떠났었다.





또 피랍자 가운데 최고령이자 한 가정의 가장인 유경식(55)씨는 2005년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에 진학해 목회자로서의 길을 준비하고 있었다. 같은 해 갑상선암 수술을 받은 유씨는 암 치료로 얻은 `두 번째 삶'을 남을 위해 쓰고 싶다며 가족을 설득해 이번 봉사단에 합류했다.





역시 두 자녀를 둔 주부인 김윤영(35.여)씨는 학원 국어강사 출신으로 아프간 어린이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칠 계획이었다.





또 제창희(38)씨는 한양대 영어영문학과를 나와 IT회사에 근무하다 지난 6월 신학대학원 진학을 위해 사표를 던졌으며 아프간에서는 영어통역과 의료봉사 보조를 맡았다.





송병우(33)씨도 서울 역삼동 소재 재정컨설팅회사 VFC 부지점장 겸 팀장으로 일하다 이번 봉사활동을 위해 휴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경기도 성남에서 피아노학원을 운영하던 차혜진(31.여)씨와 어린이집 교사인 이성은(24.여)씨, 웹디자인 관련 회사에서 근무하던 안혜진(31.여)씨, 건축디자인 회사에서 일하던 이선영(37.여)는 휴가를 내고 봉사에 나서 현지에서 통역과 교육봉사 등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 동아일보 2007-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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