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현지에서 온 편지 |
다음은 아프간 현지에서 사역하시는 선교사님께서 샘물교회 지체들이 피납된 직후 기도의 동역자들에게 보내온 편지입니다. 어려운 상황속에 있는 지체들을 위한 기도의 끈을 놓지 말고 함께 기도합시다. 7월 19일 목요일. 카불(아프간수도)에서 칸다하르(남부도시-파키스탄 인접주 )로 출발한 분당 샘물교회 아프간 단기 구호팀 20명과 마자리(아프간 북부 도시-우즈베키스탄과 접경) 외곽에서 아프간 어린이들과 가난한 이들을 위해 의료와 교육 NGO활동을 하고 계시던 우리 팀 자매 선생님 3분이 현지 주의 하나인 가즈니를 통과하던 중 탈레반 무장세력에게 납치를 당했습니다. 현재, 어디에 있는 지는 알 수 없고 탈레반의 발표에 의해 아직 살아있다는 말만 있을 뿐입니다. 탈레반들을 찾기위해 현지의 아프간 군인 300여명과 ISAF군인들이 가즈니를 수색하고 있으나 이미 민간인들 조차 아프간 군인들이 적극적으로 찾는 것이 아니라 찾는 시늉만 내고 있을 뿐이며 이미 그들은 가즈니 주를 빠져 나간지 오래일 것이라고 얘기하고 있습니다. 현재, 한국 메스컴에서 나오는 온갖 잘못된 뉴스와 유언비어 그리고, 과장된 방송으로 한국 국민들이 정확한 현지 상황에 대해 알고 있지 못함을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생명은 하늘에 계신 주께 속한 것이라고 믿습니다. 23명의 형제, 자매들의 생명과 믿음을 지켜 주시고 담대함을 허락하실 것 입니다.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그들의 모습을 빠른 시일내에 볼수 있도록 중보기도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부부도 목적지인 칸다하르로 분당샘물교회 아프간 단기 구호팀과 함께 같은 버스를 타고 출발 할 예정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슨 이유에서 인지 모르게 갑자기 긴급한 상황이 발생하여 출발 2시간 전, 계획을 변경하여 다음날 새벽 일찍 출발하게 되었습니다. 카불로 올라오는 길에서 한국의 가족으로 부터 걸려온 전화로 들은 그들의 납치소식에 처음에는 정말 믿을수가 없더군요! 생과 사의 갈림길에서 하늘만 바라보며 기도 하고 있을 그들을 생각하면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저희는 비록 아슬아슬하게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벗어났지만 백척간두의 어려운 상황에 놓여있는 23명의 형제, 자매들이 현재 밥이라도 제대로 먹고 있는 지 걱정이 되어 숨을 쉴수가 없습니다! 여러분! 부디 그들이 안전하게 어서 빨리 풀려나도록 다시 한번 고개 숙여 기ㄷ를 부탁드립니다. 자비롭고 강건하신 그분의 보호의 손길이 한명한명의 생명과 영혼을 지켜주시길 바랍니다. 아프간 카불에서 스탠리 / 루디아 올림 7월 22일 2007년 한몸기도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