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분열과 단절, 신학자 잘못 사실" 기독교학회·복음주의신학회 -신학계 진보와 보수 공동 행사 이채 한국복음주의신학회(회장 김의원)와 한국기독교학회(회장 문성모 총장)가 지난 25일과 26일 양일간 서울 사랑의교회에서 평양대부흥100주년기념 공동 학술 심포지엄을 열었다. 그동안 신학계의 진보와 보수입장을 대표해 온 양 학회의 공동행사는 매우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회개와 갱신-평양대부흥운동의 성경신학적 조명’을 주제로 열린 이번 심 포지엄은 한국복음주의신학회 산하 한국복음주의구약학회(총무 김진섭), 한국복음주의신약학회(회장 양용의)와 한국기독교학회 산하 한국구약학회(회장 왕대일), 한국신약학회(회장 이달)가 주도했다. ‘각성과 화해’를 주제로, 지속적인 성경연구와 상한 심령의 부르짖음, 성령의 능력과 화해를 강조한 주제강연에는 영국 노팅햄대 앤토니 티슬턴 신약학 명예교수가, 이만열 교수, 김정우 교수(총신대), 정규남 총장(광신대), 이달 교수(한남대, 한국신약학회 회장) 등이 기조강연에 참여했다. 이어서 ‘말씀과 성령’, ‘회개와 갱신’, ‘화해와 일치’, ‘평양대부흥의 성경해석’ 등 4개 분과로 나누어져 열린 발표회에서는 한국 신학계의 진보와 보수그룹을 대표하는 신학자 20명이 발제자로 참가했다. 이번 심포지엄 개최에 있어 핵심역할을 감당한 김정우 교수(한국신학정보연구원 원장)는 “대부흥 후 지난 100년 동안 한국교회는 분열과 단절이란 깊은 상처를 겪어 왔다”고 평가하고 “그러한 교회의 아픔에는 신학자들의 잘못이 매우 컸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는 이어서 “이번 심포지엄을 계기로 신학자들이 성경으로 되돌아가 대립과 분열의 해석학을 반성하고, 복음안에서 참된 화해와 소통의 해석학을 통해 교회와 사회와 민족을 화합케 하는 역할을 다하여야 할 것”이라고 소망했다. 한편 이들 학회는 심포지엄 기간 동안 “한국신학계 안에 존재하는 분열과 분파의 벽을 회개하고, 화해와 일치의 정신으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새롭게 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는 내용의 <공동선언서>를 발표했다. 이들 학회는 오는 7월 2일에도 ‘교회를 새롭게, 민족에 희망을-교회와 신학의 만남’이란 주제의 학술 포럼을 공동 개최할 예정이다. *************** 화해와 일치 운동은 선교지에서도 필요하다. 특히 이 지역에서 수년 째 이해못할 일이 계속되어 오고 있다. 그동안 같은 한국인 간에 만나는 일이 쉽지 않았다. 점차 새로운 한국인이 이곳을 찾아오고 있어 시일이 지나다보면 주어진 환경을 알게 된다. 더 이상 불필요한 마찰과 반목으로 선교지를 찾아온 크리스챤들에게 혼란을 주어서는 안 된다. 혹 궁금한 것이 있거나 자신이 오해를 사고 있다고 생각되는 부분이 있다면 모두가 모인 자리에서 질의와 답변, 그리고 대화를 통해 풀어가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순수한 동기로 이 땅에 헌신코자 찾아온 선교사나 크리스챤을 위해서라도 조속한 시일 내에 선교지 안에서 하나되는 운동이 펼쳐져야 한다. 화해와 일치가 잘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주위 사람들의 궁금증을 풀어주어야 한다. 일방적으로 누가 불화를 일으켜 왔다. 만남의 자리를 피하고 있다 라고 주장한다면 자기변명에 지나지 않는다. 지난 5월 한 달 간 만남을 제의했지만 아무 연락이 없었다. 언제라도 선교지 정화와 화합을 위해 나설 용의가 있다. 이 땅에 온 젊은 크리스챤들이 주도해서라도 만남의 자리를 만들기 바란다. 더 늦기 전에 모두를 위한 최선의 길을 찾아야 한다. 천사홈을 처음 방문한 사람들은 이 글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알기 어려울 것 같다. 이르쿠츠크에 지난 수년 동안 우리와 벽을 쌓고 지내온 무리가 있다. 그것도 하나 둘이 아니라 거의 모든 크리스챤들이 가담해 누구 하나 얼굴조차 보기 힘든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결과를 낳기까지 집요하리만큼 우리를 문제삼은 자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인터넷 상에 실린 글을 통해 지난해 10월에는 무슨 단합대회를 열듯이 우리를 위해 전 선교사(?)가 하루를 금식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참석 인원이 무려 15명이나 된다고 한다. 이처럼 우리에 대해 관심을 보이면서도 아직 구체적으로 언제 어디로 오라는 말도 없다. 우리 집으로 찾아오는 것을 환영한다고 글을 실어도 아직 아무도 연락조차 않고 있다. 사람들이 많이 있는 자리에서 얼굴도 보고 대화도 하다보면 그동안 의아심이 갔던 부분도 풀릴테고 혹 어디서 만나게 되더라도 부담이 적을텐데 언제까지 이런 형태로 지낼 것인지- 이번 장로성가단 방문을 기해 몇 사람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했다. 하지만 뜻밖에 거의 모두 참석하지 않은 것 같다. 새로이 와서 얼굴을 모르는 사람들도 있겠지만 평소 알고 있던 얼굴들을 찾을 수 없었다. 언젠가 만남의 기회가 주어지리라 생각한다. “한국신학계 안에 존재하는 분열과 분파의 벽을 회개하고, 화해와 일치의 정신으로 그리스도의 몸된 교회를 새롭게 하는데 앞장 설 것”이라는 공동적 입장을 지켜보며 작은 선교지에서 오랫동안 분열 양상을 보여 온 데 대해 책임감을 가지고 빠른 해결책을 찾기 바란다. 자비로 선교지에 와서 선교사들을 위해 특강을 해 주시겠다는 교수님도 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선교지가 안정되어야 이런 행사도 가능하다. 사진- 우리는 친구 사이- 이르쿠츠크 침례교 노회가 열리는 곳을 방문했더니 한 러시아 젊은 목사가 반갑게 어깨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