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조회 수 218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6일 점심 이르쿠츠크 1번 교회 교육관에 한국식 음식을 차려놓고 러시아 목사님과 교제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영국대학교에서 프랑스 요리와 학업을 쌓은 J형제의 솜씨가 돋보였습니다. 사라 선교사도 해물파전을 부치는 등 여러 가지 음식을 준비했습니다.
이 자리에 미하일 세르게이비치 목사님과 예칸젤리나 사모님, 이반 세르게이비치 목사님과 따찌아나 사모님, 이 선교사와 사라 선교사. 통역 도우미 찬미, J형제 모두 8명이 참석했습니다. 풍성한 식탁에 한국 수준(?)의 오이김치가 있어 예칸젤리나 사모님이 한 입 먹고 그만 눈물을 흘리시는 것이었습니다. 음식을 가려가며 차렸어야 하는데 문화 차이를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식사 후 디저트 시간에 선교에 관해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우리가 가지고 온 선교비 가운데 후원교회가 보내준 목적에 따라 사용해야 것이 있다며 처음 말한 대로 엘란츠 마을을 위해 사용했으면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러시아 목사님들도 엘란츠 마을에 싼 땅이 나오지 않을까 기대했는데 쉽지 않아보인다며 아쉬워했습니다.

언제 준비된 선교비로 엘란츠에 땅이나 건물을 구입할 수 있을 지 가늠할 수 없지만 선교비를 현지 목사님께 맡기는 것이 최선책이라 생각되어 전달식을 갖기로 했습니다. 이 선교사가 미하일 목사님에게 선교비를 전달하자 J형제가 기록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겠다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러시아 도착 직후 건축헌금을 한 앙가라스크 제 2교회 상황을 묻자, 미하일 목사님이 바로 전화를 하더니, 건축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층 바닥 공사를 거의 마무리하고 창문 10개를 주문했다고 한다. 창문이 오는 대로 2층이 대강 끝날 것 같다며 겨울까지 예배 처소로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는 말에 보람을 느꼈습니다.
여러 협력교회와 후원자들의 기도와 후원에 힘있어 아름다운 열매를 맺어나갈 수 있습니다. 사라 선교사 또한 앙가라스크 제 2교회는 건축헌금 마련을 위해 수고를 많이 했습니다.

이반 목사님은 빠른 시일 안에 일리야 형제가 살고 있는 브리야트 종족 노보 레니노 마을에 교회가 세워졌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마을은 외진 곳인데 비해 성도가 6명 정도 살고 있습니다. 일리야 아버지인 뾰뜨르 성도님이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땅을 교회 용지로 헌납하겠다는 말을 해 여러모로 새로 교회를 신축하는데 유리해 보입니다. 이반 목사님을 이 정도 선교비면 이 마을에 교회 설립이 가능해 보여 자세히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바로 결정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어서 한국에 돌아가서 구체적으로 상의한 후 현지 목사님들에게 알리기로 했습니다.

미하일 세르게이비치 목사님은 한국 교회가 러시아 교회를 위해 관심을 갖고 여러모로 힘써 준데 대해 감사한다. 우리는 선교비보다 우리와 함께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고 있다 고 말했습니다. 한국 교회 입장도 있겠지만 현지 사정을 잘 알고 있는 선교사가 현지인 목사님들과 보조를 맞추어 나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었으면 합니다.
우리 주님께서 협력교회들 더욱 부흥하고 후원자들 가정마다 은혜와 복을 풍성히 내려 주시길 기원합니다.

<사진설명> 미하일 세르세르게이비치 목사님께 낙현교회 선교비를 전달하고 있는 이 선교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12 총영사 편지- 이르쿠츠크에서 활동할 영사협력원 선정 file 이재섭 2007.07.20 2598
311 아프카니스탄 피랍자들 무사귀환을 기원합니다. file 이재섭 2007.07.23 2509
310 위험지역 선교전략 재점검해야 이재섭 2007.07.28 1835
309 중국에서 인터넷폰없이 전세계 국제전화 한달무제한 통화 에버콜 2007.07.30 1559
308 배형규 목사의 죽음에 대해 쓴 글 이재섭 2007.07.31 2014
307 적응 힘든 아프간 생활 이재섭 2007.07.31 2298
306 진정한 용기 이재섭 2007.08.02 1878
305 "피랍자들 고통은 우리 모두의 아픔" 이재섭 2007.08.10 1928
304 중국에서 인터넷폰없이 전세계 국제전화 한달무제한 통화 에버콜 2007.08.17 1835
303 신기한 원리 러시아천사 2007.08.18 1920
302 포사이드 선교사 file 러시아천사 2007.08.21 2749
301 기독교의 본질 file 러시아천사 2007.08.22 2047
300 나누는 기쁨 file 이재섭 2007.08.24 1771
299 모스크바는 지금 ‘비상’ -덥고 건조한데다 스모그까지… 이재섭 2007.08.26 2074
298 아프간 낭보 날아오나 탈레반 2007.08.31 1868
297 우리도 주님께 보답해야 file 이재섭 2007.08.29 1827
296 아프간 인질 전원석방 합의(종합) 이재섭 2007.08.29 1882
295 인질 석방 소식에 모든 국민과 더불어 감사드립니다 이재섭 2007.08.31 1813
294 안녕하세요 민우라고 합니다 민우 2007.09.05 1784
293 사.회.복.지.사 무.료.자.료 신청서접수 2007.09.07 2225
Board Pagination Prev 1 ...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