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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5.18 19:28

[데스크칼럼]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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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길환 편집국장 (기독신문)

사람의 마음은 무엇으로 되어 있는가. 구성 물질을 가늠하여 파장설, 이온설, 물결설, 자력설 등 다양하다. 또 기능적으로 마음은 영혼과 통하는 창이라고 하며 양심의 거울, 깊이나 넓이는 알 수 없는 심연 등 역시 많은 추론들이 있다. 그렇다면 마음의 위치는 어디인가. 고민은 뇌가 하지만 그 무게는 가슴에서 느낀다. 그래서 마음은 가슴에 있고 구체적으로 심장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일반적으로 마음의 모양을 나타낼 때 하트 모양을 그리는데 그것은 심장의 모양이나 잔(성배)에서 비롯된 표현이라고 한다. 아메리칸 인디언 부족 중에는 사람의 마음을 어린이는 세모, 어른의 동그라미로 그렸는데 살아오면서 네모진 마음이 닳고 닳아 무뎌지면서 동그랗게 변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한다.

인간의 뇌는 학습으로 발전하지만 마음은 수양으로 깊어진다. 뇌가 발달한 사람은 즉흥적이며 충동적이다. 발명가나 사기꾼이 되기 쉽고 대체로 차가운 성격으로 굳어진다. 그러나 마음의 수양이 깊은 사람은 여유가 있고 흔들리지 않는다. 시야가 넓고 내면을 중시하며 따뜻한 온기를 품는다.

근래 화장법에는 심리화장이라는 게 있다고 한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얼굴에서 풍기는 아름다움이 아니라 마음을 예쁘게 가꿀 때 드러나고 그 아름다움이 오래간다는 것으로 화장을 하듯 마음을 가꾸는 것이다.

성경은 생명의 근원이 마음에 있다(잠 4:23)고 했다. 목회는 생명을 살리는 사역이다. 그래서 신앙은 뇌에 깃들지 아니하고 마음에 심어져 성장한다. 목회 역시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머리로 하는 목회는 기반이 약하고 마음으로 하는 목회는 더디지만 튼튼하다. 목회는 방법이 아니라 신뢰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지금 부산에서는 목사장로기도회가 열리고 있다(14-15일). 수많은 하나님의 일꾼들이 모인 기도회에 하나님은 귀를 기울이고 계실 것이다. 그러나 소리만 크고 입술로만 하는 고백에 하나님은 감동하지 않는다. 진정한 교감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하는 것이다.

2012년 05월 14일 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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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지에서 겪은 어려움 가운데 누군가 마음을 잘못 쓴 탓에 그 피해를 고스란히 입어야 했습니다. 지난여름 안식년 겸 새로운 사역을 모색하기 위해 러시아에서 떠나올 때 생필품은 대부분 젊은 제니스 목사님 가정과 교회에 쓰도록 선물했습니다.
그동안 공들여 가지고 간 책이 많았는데 일부는 보관하고 유일하게 우리와 교류를 가지게 된 형
제가 사용하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적지 않은 책들은 폐기(?) 처리해야 했습니다.

얼마되지 않는 한국인 크리스챤과 우리 가족과의 단절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온 몇몇 인물로 인해 유익해 보이는 책조차 선뜻 전해 줄 대상이 없어 어려운 결단을 해야 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마음을 써야 할 이유가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교단도 같고 더욱이 우린 소속 교단 선교사 신분이었음에도 모질게(?) 마음먹고 한국인 크리스챤들과 단절을 시도했던 것입니다. 이 자의 말만 믿고 동조한 자들의 마음 또한 불안정해 보이기 마찬가지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어떤 마음을 품어야 할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으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립보서 2:5) 우리는 먼저 예수님의 마음을 품어야 합니다.
“너희 마음에 그리스도를 주로 삼아 거룩하게 하고 너희 속에 있는 소망에 관한 이유를 묻는 자에게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되 온유와 두려움으로 하고 선한 양심을 가지라 이는 그리스도 안에 있는 너희의 선행을 욕하는 자들로 그 비방하는 일에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려 함이라”(베드로전서 3:15). 크리스챤들에게 교과서적인 말씀입니다.

저희는 비록 몸은 러시아에서 떠나 있으나 매일 러시아 선교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제니스 목사님 가정과 사역을 위해 조금씩 후원하고 앙가라스크 2교회(아르쫌 목사) 후원을 위해 틈틈이 건축헌금을 모으고 있습니다. 또한 이르쿠츠크 1번 교회와 시베리아 원주민 영혼들을 위해 그리고 수 년 동안 방문했던 사역지와 성도들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에도 국내외 영혼들을 위해 기도하고 기회가 주어지는 대로 참여하기 원합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마태복음 5:16)고 하신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삶 속에서 실천해 나가기 원합니다.

“마음의 경영은 사람에게 있어도 말의 응답은 여호와께로부터 나오느니라”(잠언 16:1). 혹 그동안 마음의 경영을 잘못했다면 이제부터라도 정직한 마음을 갖도록 힘써야 할 것입니다.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전도서 11:9). ‘마음대로’ 살아가서는 안 되는 사실을 성경 여러 곳에서 보여줍니다.

마음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예수님을 구주로 시인해야 합니다. 하나님을 믿고 그 뜻에 순종하는 마음은 복된 마음입니다. 이런 마음을 지닐 때 참 평안이 오고 천국의 복이 임하게 됩니다.
“네가 만일 네 입으로 예수를 주로 시인하며 또 하나님께서 그를 죽은 자 가운데서 살리신 것을 네 마음에 믿으면 구원을 받으리라 사람이 마음으로 믿어 의에 이르고 입으로 시인하여 구원에 이르느니라”(로마서 10:9,10).

<사진설명> 이르쿠츠크 1번 교회 주일학교 학생들- 1년에 몇 차레 이런 잔치를 엽니다. 청순한 아이들을 보면서 예수님의 말씀을 되새겨 보았습니다. "예수께서 한 어린 아이를 불러 그들 가운데 세우시고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마태복음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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