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도부 주최로 광신대에서 열린 다문화가족 초청잔치에서 나라별 소개가 진행되고 있다.
사회부 1일 ‘다문화가정 정책세미나’서 실질적 대안마련 촉구
국내에 체류하는 외국인을 제2의 선교대상자로 보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총회에서도 이들을 위한 사역을 시작했다.
법무부는 취업이나 학업, 혼인 등을 위해 국내에 체류 중인 외국인이 120만 명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의 2%를 넘는 수치다. 또한 농촌 총각 10명 가운데 4명은 외국인 여성과 결혼을 한다는 통계도 있어 국제결혼에 의한 다문화가정도 급증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는 다문화가정과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등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으나 아직도 이들에 대한 인식이 정확히 자리 잡지 못해 이주민들이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교회가 이주민들을 위해 적극 나서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총회도 나섰다.
사회부(부장:고재규 장로)는 7월 1일 총회회관에서 ‘다문화가정 정책 세미나’를 열고 다문화가정을 위한 교회의 사명과 역할을 모색했다. 총신대학교 김광열 교수는 “우리 자신도 육적으로는 이방인으로서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구원 받았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이스라엘에게 이방인들을 돌아보라고 하신 명령을 우리에게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구촌사랑나눔대표 김해성 목사 역시 이주민 선교단체 지원, 다문화가정 전도에 힘쓰고 있는 농촌교회를 위한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사회부는 세미나 후 다문화가정에 위로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전도부(부장:유광석 목사)도 힘을 보탰다. 전도부는 6월 30일 광주 성광교회(최병효 목사)와 함께 광신대학교(총장:정규남)에서 다문화가족 초청잔치 및 전도집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에는 광주·전남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족과 외국인근로자, 유학생 등 80여 명이 참석해 예배, 세미나, 나눔과 축제 등으로 꾸며진 일정에 함께 하며 교류와 친목의 장을 가졌다.
이어진 세미나에서 석창원 목사(광주외국인근로자선교회 대표)는 ‘한국문화와 생활 이해’, 최삼열 목사(안산가정폭력상담센터 소장)는 ‘한국에서의 가정생활’, 김성구 목사(세계독서치료학회 회장)는 ‘한국에서의 자녀교육’ 등을 주제로 각각 강의하며, 참석자들에게 한국사회 정착에 필요한 조언을 해줬다.
교단 차원에서 조금씩 나서고는 있지만, 아직 총회가 이주민들을 돌보는 손길은 미약하다. 구세군대한본영(사령관:박만희)은 지난 4월 외국인근로자들을 위한 무료진료소를 여는 등 이주민 사역에 앞장서 왔다. 우리 총회에도 이웃사랑과 세계선교의 관점에서 이주민들을 돌보는 실질적인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011년 07월 05일 (화) 11:37:48 정재영,박용미 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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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 전 강의하던 신학교에서 만난 것이 계기가 되어 오랜 교제를 가지게 된 목사님이 있는데 지난 수년 동안 가정 상담 사역을 해 왔습니다. 이런 활동이 계기가 되어 금번 ‘다문화가정 정책 세미나’ 강사 중 한 분으로 강의를 간다기에 광주로 내려가는 차에 동승했습니다.
마지막 강의여서 먼저 올 네이션스 선교회 목사님을 만나 선교 센터 신축 현장을 둘러보았습니다. 세미나가 열린 광신대를 찾아갔더니 이르쿠츠크에서 11년 간 사역하고 온 선교사가 있다는 것입니다. 누굴까 했더니 사라 선교사였습니다. 이르쿠츠크 선교지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터라 밀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한국인 선교사 가운데 가장 먼저 사역했던 도시여서 선교지 흐름을 아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목회와 강의 그리고 선교회 등 여러 방면에 영향력이 크신 목사님과 대면할 기회가 주어져 우리가 겪었던 일을 잠시 피력했습니다. 세상이 좁은 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또한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사역에 관심이 많아 지난해 여름 한국 방문 때, 인천대에서 주관하는 한국어교원양성과정을 수료했습니다. 사회복지사 2급 자격을 획득했고 조만간 건강가정사 자격도 주어지게 됩니다.
점차 우리 민족 또한 미국이나 프랑스, 독일처럼 다국적 혈통이 공존하는 나라로 변모할 가능성이 큽니다. 다문화가정은 세계선교를 국내에서 실천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됩니다. 우리 모두 세계 민족을 가슴에 품고 사랑과 복음을 나누어 주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