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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2회 하기수련회 … 3500여 명 참석, 교단부흥 기원

전국장로회연합회(회장:박해석 장로) 제32회 수련회가 7월 13일 강원도 홍천 대명비발디파크에서 개회됐다.
하기수련회는 '주 예수를 바라보자'(히 12:2)는 주제 아래 3500여 명의 장로들이 2박3일 동안 말씀과 기도로 영성을 고양하고, 특강으로 시야를 넓히는 자리가 된다.

첫날 하기수련회는 개회예배를 드리며 막이 올랐다. 회장 박해석 장로의 사회로 진행된 예배는 남상훈 장로 기도와 신신우 장로 성경봉독, 총회장 서정배 목사의 설교와 부총회장 김삼봉 목사 축도로 마쳤다.
'좋은 장로'(딤전 3:1∼7)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한 서정배 목사는 “장로가 말씀에 바로 서서 온전히 헌신하면 성도들도 그렇게 한다. 이런 교회는 부흥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서 총회장은 교단 정체성 확립을 위해서는 장로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개혁주의 영성으로 굳게 무장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서 총회장은 교단의 정체성 수호를 위해서 총회임원 선거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말의 진의를 두고 그동안 직선제 임원선거를 적극 주장한 전국장로회연합회 행사에서 나온 발언이라는 점에서, 제비뽑기 선거제도를 직선제로 전환하겠다는 의중을 보인 것이라는 해석이 주를 이뤘다.
하기수련회는 한국 교회 최대 교단의 장로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인 만큼, 교단 내외에서 축하와 격려 인사도 이어졌다.

박해석 장로의 대회사에 이어 장로부총회장 박정하 장로를 비롯해 하태초 장로(한기총공동회장) 이치우 총회총무, 기독신문 김원래 사장 등 교단 중진 인사들이 수련회 개최를 축하했다. 또한 한국장로회연합회 대표회장 홍경종 장로를 필두로 예장통합 지용수 장로연합회장과 이귀석 회장(예장고신) 조남술 회장(예장대신) 등도 참석해 인사하고, 교단을 초월해서 장로회가 연합해야 함을 강조하며 최대 교단인 합동 소속 장로들이 그 일에 앞장서 달라고 부탁했다.

하기수련회는 2박3일의 짧지 않은 일정이지만, 새벽기도회와 저녁부흥회 그리고 열 번의 특강 등으로 빡빡하게 진행된다. 저녁 은혜의시간은 이승희 목사(반야월교회)와 전주남 목사(새서울교회)가 참석자들의 가슴을 뜨겁게 하고, 새벽예배는 김성천 목사(여수제일교회)와 피종진 목사(남서울중앙교회 원로)가 단상에 오른다.

개회예배 후 바로 시작된 첫 번째 특강은 김기원 목사(장위제일교회)가 '이가봇 문화를 임마누엘 문화로 거듭나게 하는 사명자'란 제목으로 세속문화의 문제와 대응에 대해 강의를 펼쳤다. 옥성석(충정교회) 이상복(광주동명교회) 이성택(울산서현교회) 송일현(보라성교회) 이권희(신일교회) 목사와 총신대 정일웅 총장 그리고 환경부장관 이만의 장로와 강영중 장로(에버미라클 대표이사), 김인호 장로(서울고검 부장검사) 등이 강사로 나설 예정이다.
(박민균 기자) www.kid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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