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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얻어”(행 4:33)

모든 교회들은 사도행전에 묘사된 초대교회의 능력과 삶을 본받고 싶어 한다. 초대교회의 역동적인 모습들 중에서 “그 중에 핍절한 사람이 없으니 이는 밭과 집 있는 자는 팔아 그 판 것의 값을 가져다가 사도들의 발 앞에 두매 저희가 각 사람의 필요를 따라 나눠줌이러라”(행 4:34-35)는 이기심으로 가득찬 이 시대의 교회들에게 특별히 충격적이다.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자신들의 재물을 자발적으로 나누므로 교회 안에 핍절한 사람이 없는 진정한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었다.

어떻게 초대교회의 성도들은 사랑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었을까? 초대교회의 성도들이 자발적 가난을 선택하고 사랑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었던 비결을 바로 앞 구절에서 찾을 수 있다. 그것은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얻어”(행 4:33)처럼 사도들이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함으로 무리가 큰 은혜를 얻었기 때문이다. 초대교회가 진정한 사랑의 공동체를 이룰 수 있었던 것은 화려한 건물도, 웅변적인 설교도, 다양한 프로그램도 아닌 부활의 능력이었다. 사도들이 큰 권능으로 복음을 선포하되 다름 아닌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였고, 이에 모두가 큰 은혜를 얻었고, 큰 은혜는 자신들의 재물을 성도들과 자발적으로 나누는 사랑의 실천으로 표현되었다. 주 예수의 부활을 증거하니 무리가 큰 은혜를 얻었다!

왜 지금의 교회들은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지 못하는 것일까? 초대교회 이후 어거스틴 신학의 영향으로 예수의 죽음과 용서를 주로 강조하는 복음이 소개되었다. 이로 인해 예수의 죽으심으로 죽은 후에 천국 가는 것에는 관심을 갖지만, 예수의 부활하심으로 지금도 살아계신 주님과 함께하는 삶은 상대적으로 무시되었다. 죽음을 이기시고 부활하셔서 살아계신 주님과 동행하는 제자도를 잊게 되면서 부활 신앙의 실천은 점차 희미해졌다. 교회는 다시금 복음의 핵심인 부활을 권능으로 증거해야하며, 부활의 능력으로 제자의 삶을 실제적으로 살아야하고, 공동체와 함께 부활의 생명을 자발적으로 나누어야한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죽으셨을 뿐 아니라, 다시 부활하셔서 지금도 살아계신다!

그렇다면 교회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복음의 핵심이 부활이기 때문에 교회의 사역은 부활에 초점을 맞추어야하며, 교회의 사역자들도 부활을 증거하는 자여야 한다. 부활의 증거가 얼마나 중요한지는 초대교회가 가룟 유다를 대신할 사도로 “항상 우리와 함께 다니던 사람 중에 하나를 세워 우리로 더불어 예수의 부활하심을 증거할 사람이 되게 하여야 하리라 하거늘”(행 1:22)과 같이 예수의 부활하심을 증거할 사람인 맛디아를 선택한다. 이는 사도의 사명은 복음의 증거이고, 복음의 핵심은 부활임을 의미한다. 따라서 교회 사역자의 최대 사명 역시 복음의 증거여야하고, 복음의 핵심인 부활을 전해야한다. 우리는 지금의 교회와 교회의 사역자들이 무엇 때문에 그리도 바쁘고 최대 관심은 무엇인지 반문해볼 필요가 있다. 예수의 부활하심을 증거할 사람이어야하리라!

사도 바울이 벨릭스 총독 앞에 끌려가 심문을 받는 것도 “오직 내가 저희 가운데 서서 외치기를 내가 죽은 자의 부활에 대하여 오늘 너희 앞에 심문을 받는다고 한 이 한 소리가 있을 따름이니이다 하니”(행 24:21)처럼 예수의 부활을 증거했기 때문이었다. 예수의 부활이 가장 중요했기에 바울은 죽음도 불사하고 재판정에서 예수의 부활을 증거했듯이, 교회의 핵심 적인 사명 역시 예수의 부활을 만방에 증거하는 것이다. 우리 주님은 부활하셨다!


차성도 교수 / 강안삼의 가정 편지 http://www.godfamil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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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을 이기고 부활로 승리하신 주님을 늘 기억하며 세계 도처에서 부활의 증인으로 살아가기 원하는 선교사들의 수고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진정한 부활의 기쁨은 성도 간에 그리스도의 지체 의식을 가질 때 더욱 큰 기쁨을 누릴 수 있습니다. 가까이 멀리서 우리 모두 한 마음 한 몸이 되어 부활하신 주님을 기립시다.

2010. 03. 28. 보낸 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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