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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민족 누구게나 결단할 날 있나니
구찬송가 521장(새찬송가 586장)


작사자 제임스 러셀 로웰 - 미국의 대표적인 지성인.

1
Once to every man and nation Comes the moment to decide,
어느 민족 누구게나 결단할 때 있나니

In the strife of truth with falsehood, For the good or evil side;
참과 거짓 싸울때에 어느편에 설건가

Some great cause, God's new Messiah, Offering each the bloom or blight,
주가 주신 새 목표가 우리 앞에 보이니

And the choice goes by for ever 'Twixt that darkness and that light.
빛과 어둠 사이에서 선택하며 살리라

2
Then to side with truth is noble, When we share her wretched crust,
고상하고 아름답다 진리편에 서는 일

Ere her cause bring fame and profit, And 'tis prosperous to be just;
진리위해 억압받고 명예 이익 잃어도

Then it is the brave man chooses, While the coward stands aside
비겁한 자 물러서나 용감한 자 굳세게

Till the multitude make virtue Of the faith they had denied.
낙심한 자 돌아오는 그날 까지 서리라

3
By the light of burning martyrs Jesus' bleeding feet I track,
순교자의 빛을 따라 주의 뒤를 좇아서

Toiling up new Calvaries ever With the cross that turns not back;
십자가를 등에 지고 앞만 향해 가리라

New occasions teach new duties, Time makes ancient good uncouth;
새 시대는 새 의무를 우리에게 주나니

They must upward still and onward Who would keep abreast of truth.
진리 따라 사는 자는 전진하리 언제나

4
Though the cause of evil prosper, Yet 'tis truth alone is strong;
악이 비록 성하여도 진리 더욱 강하다

Though her portion be the scaffold, And upon the throne be wrong,
진리 따라 살아갈 때 어려움도 당하리

Yet that scaffold sways the future, And, behind the dim unknown,
우리 가는 그 앞길에 어둔 장막 덮쳐도

Standeth God within the shadow Keeping watch above his own.
하나님이 함께 계셔 항상 지켜 주시리


제임스 러셀 로웰
James Russell Lowell (1819-1891)
하버드大 교수와 駐英公使를 지낸 미국의 지성인


[작사자 소개]

보스턴 근교 케임브리지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자연을 벗하며 시와 소설을 읽고 라틴어를 익혔다. 1838년 하버대 졸업 후 장래 진로를 놓고 사업, 목회, 의학, 법학 사이에서 번민하다 법학을 선택, 하버드법대를 거쳐 변호사 개업. 법대 재학 중에 시와 산문을 여러 잡지에 기고하였다.

1840년 가을 시인 마리아 화이트와 약혼. 순결의식과 정의감이 강한 그녀의 영향으로 방종과 노예제도의 폐악을 시정하는 운동에 뛰어들어 존경을 받았다. 법률사무소를 운영하면서 월간 문학지 ‘파이오니어'를 창간해 호돈, 에머슨, 휘티어, 포우, 스토리, 파슨즈 등 훗날 미국 문단의 거목들과 교유했으나, 불과 3호를 내고 눈병과 경험부족으로 폐간함으로써 문학에의 애착이 깊어졌다.

결혼 후 노모봉양에다 아내의 건강악화로 한때 은둔했다가, 노예제도에 깊이 자각하여 일간지에 시를 기고하였다. 1846년 런던데일리뉴스의 특파원직을 맡은데 이어 1848년 뉴욕의 노예제도 반대단체와 유대를 맺고 맹렬한 정신운동을 전개하여 문필가들과 교양인들 사이에 명망이 높았다. 멕시코전쟁과 노예제도 반대운동에 적극 나섰다. 모친 별세 후에 병약한 아내와 어린 자녀를 데리고 1851년 이탈리아로 갔다가 부친 와병 소식을 듣고 이듬해 11월 귀국, 1853년 10월27일 아내와 사별한 다음 비통한 가운데 새로운 정신활동 전개하였다.

1855년 겨울 조카의 권유에 따라 보스턴의 로웰대학에서 영국시인론을 강의함으로써 비평과 문학사로 입지를 굳혀 롱펠오의 뒤를 이어 하버드대 현대어 석좌교수로 추대되자, 1년 해외연수조건으로 수락. 독일에서 주로 지내다 이탈리아를 방문하여 프랑스어와 독일어 이태리어 스페인어를 두루 섭렵하였고, 1856년 귀국, 강의를 시작하여 20년간 교수직을 유지하였다. 1856년 딸의 보모와 재혼하였다. 1875년 어틀랜틱지(The Atlantic: 오늘날도 발행됨) 창간과 동시에 초대 편집인으로서 높은 문학수준과 대담한 공론 제기로 주목을 받았다.

1877년 헤이스 대통령으로부터 스페인 주재 공사로 임명돼, 스페인어와 문학 역사에 대한 해박한 지식으로 수완을 발휘하였고, 1880년 영국 공사 발령을 받고 런던으로 옮겨 1885년 아더 대통령 퇴임까지 재임하였다. 문필가로 영국에서도 이미 잘 알려져 있었기 때문에 공식행사의 연설가로 자주 초빙됐다. 임기가 끝날 무렵 두 번째 아내의 사망으로 비탄에 잠겼다. 귀국 후에도 수차례 영국을 방문하여 세계적 명사가 되었다. 하버대 최고의 표창을 받고 옥스퍼드, 캠브리지, 세인트앤드류스, 에딘버그, 볼로냐 등 유수대학에서 명예학위를 받았다.

1891년 8월12일 엘름우드에서 세상을 떠났다.

http://noeunchurch.cafe24.com/z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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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송가 521장을 힘차게 부르고
실천하여 나라와 민족을 살립시다!

찬송가 521장은 이스라엘에서 마치 애국가와 같이 불린다고 합니다. 장엄하고 호소력 있는 이 곡의 가사 한 마디 한 마디를 음미하며 부르면 잔잔한 감동과 함께 우선 나 자신부터 깨어나서 나라와 민족을 구해야 하겠다는 자각이 옵니다.

세상을 살다 보면 선택의 갈림길에 설 경우가 한두번이 아닙니다. 가야 할 길과 가지 말아야 할 길, 그 갈림에서 고뇌와 번뇌에 빠지는 것이 인생입니다. 가야 할 길은 언제나 가시밭길인데 반해 가지 말아야 할 길은 너무나 쉽고 편안하면서 달콤하게 보입니다.

가야할 길임에도 가지 않은 이들과 가지 말아야 할 길임에도 기어코 간 사람들. 분명 삶의 모습도 평가도 달라야 함에도 상이함을 느낄 수 없는 것이 바로 우리의 지난 역사였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오늘의 위기상황은 또 다시 우리에게 참과 거짓, 빛과 어둠, 자유와 굴종 사이에서 어느 편에 설 것인지를 과감하게 선택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지금 여기서 하느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주신 자유민주통일의 새 목표를 붙들고 진리 편에 서서 어떤 핍박과 어려움이 닥칠지라도 앞만 보고 전진하면 낙심한 자들도 용기를 얻어 다시 일어남으로써 역사적 사명을 반드시 완수하게 될 것임을 찬송가 521장은 노래합니다.(조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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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과 거짓 싸울 때에 어느 편에 설건가>

제가 유난히 좋아하는 가사랍니다.

살다보면 가까운 친구나 믿었던 사람들로부터 배신당하는 등 어이없는 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자기를 정당화시키려고 끝까지 몰아세웁니다. 절벽까지 끌고 가는 것이 아니라 절벽 밑으로
떨어뜨져 숨도 못쉬어야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고 생각하는 듯-
행여나 살아있을 것 같으면 이번엔 다른 방법을 동원하거니 소문(?)으로 매장시키려 듭니다.
한국에 있을 때는 이런 세계를 잘 몰랐는데 외지에서는 수없이 당하는 일들입니다.

<비겁한 자 물러서나 용감한 자 굳세게>

인생을 살면서 생각보다 비겁한 자가 많은데 놀랐답니다.
신앙의 원칙이나 원리보다 자기 이익이 우선순위가 되다 보니-

미국에게 멕시코는 정말 탐나는 땅이랍니다.
만일 멕시코가 미국에 속한다면 미국은 지금보다 훨씬 더 강국이 될 수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그래서 지도층에서 멕시코와 전쟁을 하려는 움직임이 보이자 제임스 러셀
로웰 교수가 용감하게 막아섰던 것입니다. 지성인이자 선각자다운 모습이라 생각됩니다.

하기야 영국은 빼앗은 땅도 대부분 돌려줬는데 기독교 나라 미국이 국익을 위해
남의 나라를 침략하는 일은 해서는 안 될 일이랍니다.

미국에서 잘못된 정치를 막을 수 있는 것은 국민의 여론입니다.
럿셀 교수의 말이 미국 국민들의 양심을 자극했고 결국 전쟁을 주장하던 자들의
뜻이 수그러들었습니다.
또한 로웰 교수는 노예 반대 운동에도 앞장 섰습니다. 사람이 사람을 동물처럼 다룰 순
없는 것입니다. 링컨과 로웰 교수 같은 분이 있었기에 흑인들에게 자유가 주어졌던 것입니다.

당시 이 찬송이 준 힘이 컸으리라 생각됩니다. 우리 민족도 정치가나 종교 지도자 그리고
사회 전반에 걸쳐 참(기독교에서 말하는 의)에 우선을 두었으면 합니다.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마 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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