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땅에 세워진 한국어학과 위기

by 이재섭 posted Oct 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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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을 맞아 슬픈 소식을 알립니다

우리의 한글이 배우기 쉽고도 여러모로 유익하다는 소문이 여러 곳에서 들려오고 있습니다.
과거처럼 한글날을 국경일로 삼아야 한다는 말도 여론화되고 있습니다.
러시아 동시베리아 대표적인 도시인 이르쿠츠크에서는 일찍부터 한글 바람이 불었습니다.
그 한 예로 이르쿠츠크 국립대와 국립 언어대에 5년제 정규 한국어과가 개설되어 많은 졸업
생을 배출한 바 있습니다.

그런데 아쉽게도 금번에 이르쿠츠크 국립 한국어과에 신입생이 없어 위기감을 느끼게 하고
있습니다. 아직 공식적으로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기숙사를 비롯해 행사에 1학년 신입생이 보
이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지난봄 이곳에 총영사관이 개설되어 한국과의 교류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데 그만 뜻밖의 결과가 나오고 말았습니다.

한국어 발전을 위해 현지로 진출한 한국인 기업가 또는 한국에 있는 회사들이 한국어 전공자
들 우대해 취업 등 진로에 도움을 주어야 합니다. 해외 공관이나 문화원 등도 한국어 전공자
에게 관심을 갖고 취업을 알선하는등 최대한 배려를 해야 할 것입니다.
한글의 세계화에 앞서 금번 이르쿠츠크 국립대 사태에 관심을 가져주시길 당부합니다.

* 최종적으로 신입생이 전무했는지 아직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지난 9월에 있었던 학교 행사
때 다른 학년 학생들이 어느 정도 있는데 비해 신입생을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합니다.

<사진설명> 이르쿠츠크 국립외국어 대학교- 7 개 나라 언어를 가르치는 외국어 대학교로
한국어과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