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선교와 비자 문제

by 이재섭 posted Aug 1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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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당국의 짧은 비자로 인해 자국을 오가는 일이 쉽지 않답니다. 경비도 많이 들고 생활리듬도 끊기고- 영주권이 나오는 곳도 있지만 3개월마다 본국을 오가느라 많은 경비와 시일을 소모하는 선교사가 적지 않습니다. 이 법으로 인해 철수한 선교사들도 많습니다. 특히 자녀들이 어릴 경우 어려움이 가중됩니다.

저희는 자녀들이 모두 대학생이어서 부모와 함께 움직이지 않아도 됩니다. 하지만 짧은 비자로 인해 한국을 자주 방문해야 하는 탓에 오가는 길을 보다 효과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이번 한국 방문 코스로 택한(여기서는 어딘가 한 도시를 경유해야 한국을 갈 수 있습니다)러시아 동부 지역에서 이틀 머물면서 몇 분의 선교사님들과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17년 째 사역하고 계신 양 목사님 교회를 방문해 그동안 이룩해 놓으신 사역과 선교 비젼에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마침 같은 지역에 있는 젊은 선교사님을 불러 인사를 나누도록 했습니다.

비자 발급을 받기 위해서는 모스크바에서 초청장이 오기를 기다려야 합니다. 비행기 요금이 무척 비싼 편이어서 싼 노선을 찾는 일도 중요합니다.
서울에 있는 한 협력교회를 방문했더니 마침 청소년 집회 중이어서 갑자기 새벽 설교를 맡았습니다. 집회 주 강사인 강 목사님은 청소년 사역에 오랜 경험을 지닌 분으로 코스타 강사로 러시아 방문 경력도 있는터라 좋은 교제 시간을 가졌습니다.

강 목사님은 오래 전부터 러시아를 사랑한 탓에 러시아어도 몇 마디 할 줄 안다면서 개방 직후 서울에서 열린 침례교세계대회에서 러시아 목사님들 안내를 맡았다고 합니다.
그래서 한번 주선해 볼테니 러시아 동부 지역 집회 강사로 줄 수 있냐고 묻자 러시아를 사랑하는 목사님답게 선뜻 찬성했습니다. 동부 지역에 계신 양 목사님에게 전화를 걸어 청소년 집회 계획을 말하자 환영했습니다.
잠시 강 목사님 교회를 방문해 집회 일정을 상의하는 등 양측 입장을 조정해 1월 중순 이후 집회를 갖기로 확정했습니다. 강 목사님은 이 기회에 교회 성도 몇 분을 대동해 선교 현장을 둘러볼 예정이라고 하기에 이번 집회를 통해 지속적인 만남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언제까지 이 법이 유지될지 알 수 없지만 비자 연장을 위해 한국을 오가는 경비가 만만치 않습니다. 대신 효과적인 결실을 얻을 수 있도록 나름대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1월 집회에 맞추어 동부 지역 방문 계획도 세워놓고 있습니다. 거대한 러시아 땅 곳곳에서 아름다운 사역이 펼쳐지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러시아 살고 있는 영혼들을 위해 그리고 내년 1월 동부 지역 집회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도록 위해 기도바랍니다. 이번 한국 방문 때 친절하게 대해 주시고 후원에 참여해 주신 모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비자 문제로 인해 사역이 지장을 받지 않도록 러시아 비자법이 조속한 시일 내에 개선될 수 있도록 위해 기도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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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그림


주위 환경들은
우리 인생과
하나님의 계획을
망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절망 가운데
외면하지 않으신다.
하나님의 사랑은
여전히 유효하다.
하나님께서는 간섭하셔서
고난을 들어 사용하심으로
승리하게 하시고
하나님의 멋진
사랑의 계획을 이루신다.

- 에릭 리들


+ 주위 환경들이 다른 쪽을
가리키는 것 같아도
하나님의 계획은 여전히
제자리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일하고 계십니다.
또한 움직이시고 계시며
하나님의 계획을 이루십니다.
우리는 기다려야 하며
삶이 어려워서
정신을 잃을 것 같아도
용기를 잃어서는 안 됩니다. +


여호와의 계획은 영원히 서고 그의 생각은 대대에 이르리로다.
(시편 33편 11절)

한몸기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