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2009.05.07 05:46

균형 감각

조회 수 241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김영휘 목사(서울남교회)


성도의 신앙과 삶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태도는 ‘균형 감각’을 갖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주께서 세우신 목표를 향해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아니하고,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으로 가르쳐 주신 예수님의 교훈대로 ‘하나님 사랑’과 ‘이웃사랑’의 균형 있는 실천에 힘쓰는 것이다(마22:37-40).

이런 면에서 목회에 있어서도 균형 감각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다시 말해서 영성과 사역의 균형을 늘 유지하여야 건강한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는바, 만약 영성에만 치우치면 영적 비만증에 걸린 환자가 되고, 사역에만 치우치면 마치 영양실조에 걸린 환자가 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또한 법과 원칙을 강조하는 하나님의 공의와 융통성과 포용을 강조하는 하나님의 사랑의 균형감각을 지닌 목회가 건강한 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고 본다.

성도의 삶에 있어서도 ‘균형 감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흔히 우리에게 균형을 잃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 있다. 그것은 너무도 쉽게 ‘세상의 것’(속된 것 말고 하나님이 지으신 세상을 의미함)과 ‘영적인 것’을 갈라놓는 삶이다. 거의 독선에 가까운 이분법적인 생각을 갖는 경향이 있어 그 결과 급변하는 시대의 변화를 제대로 설명할 수 있는 성경적 세계관을 지닌 폭 넓은 그리스도인의 삶을 살지 못하게 된다.

그러나 성경에 나타난 위대한 인물들은 대부분이 이방 문화와 세상 속에서 빛을 드러낸 사람들이다. 오늘날에도 우리의 자녀들을 영적인 안목을 통해 세상을 바라볼 수 있는 균형 잡힌 일군들로 지도할 필요가 있다. 그렇지 않으면 젊은 세대들이 거의 다 빠져 나간 서구교회의 지난 역사를 뒤따라갈까 보아 지극히 염려된다. 이것 아니면 저것 중에 하나를 택해야 하는 흑백 논리를 좋아하는 우리의 전통적인 사고를 버려야 한다. 하나님은 대립의 개념이 아니라 조화를 시켜 둘 다 이루어 내는 소위 ‘윈윈 전략’(win-win strategy)을 원하신다. 이런 논리가 신앙과 목회와 삶의 모든 영역에서 적용돼야 한다. 마치 자동차의 가속페달과 브레이크를 잘 조정하듯이 말이다.

2009년 04월 28일 (화) www.kidok.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52 수영로교회 선교센터 엘레브 개관 file 이재섭 2009.10.15 5534
351 "청바지 한장이면 몸파는 '러시아 처녀'" 란 글을 읽고- 1 file 이재섭 2010.10.09 5512
350 오직 의인은 믿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file 이재섭 2011.03.14 5473
349 동반자 시 / 이재섭 file 이재섭 2007.04.23 5356
348 창골산 봉서방 카페에서 긴급기도 요청드립니다 file 이재섭 2010.10.02 5031
347 신성종 목사의 <내가 본 지옥과 천국> 요약 file 이재섭 2011.01.11 4972
346 성탄을 맞으실 준비가 되셨나요? 14 file 이재섭 2009.12.23 4952
345 참과 거짓 싸울 때 - 찬송가 해설 6 이재섭 2010.01.07 4881
344 바이칼 호수에만 사는 물고기 <오물> file 이재섭 2011.04.14 4830
343 창조 신학이 근본이다. file 이재섭 2011.06.22 4592
342 [재난의 땅, 아이티공화국을 가다] 고통의 얼굴에 하얀 웃음 피다 이재섭 2010.02.19 4575
341 여자의 날- 3월 8일은 러시아 최대의 명절의 하나입니다 file 이재섭 2011.03.08 4559
340 '가까워진 바이칼 호수', 대한항공 인천~이르쿠츠크 직항 운항 5 이재섭 2010.08.18 4492
339 기성이와 어제 아침 채팅한 내용 소개합니다. file 이재섭 2011.09.29 4432
338 2월 23일은 러시아 남자의 날 file 이재섭 2009.02.23 4335
337 사순절 준비 기간 (Pre-Lent) 4 file 이재섭 2012.03.09 4333
336 제자도의 핵심 이재섭 2010.11.10 4292
335 가나안에 들어가려면 / 차성도 교수 file 이재섭 2011.06.06 4232
334 영원한 스승 file 이재섭 2011.05.15 4213
333 이르쿠츠크 살림살이 file 이재섭 2007.05.04 4182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8 Next
/ 18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