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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은 찬미의 열아홉번째(한국 나이 스물) 생일입니다.

일곱살 어린 나이로 부모님을 따라 선교지로 나가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시베리아에서 살아온 날들이 벌써 13년이나 되었습니다.

선교지에 처음 발을 디딘지 얼마 되지 않아 극심한 폐렴 증세와

카자흐스탄 의사들이 지나친 양의 홀몬제를 투여해 한때 중퇴에

빠지기도 했지만 주님께 자신의 사랑하는 딸을 지켜주셨습니다.

시베리아에서는 이 선교사의 설교를 통역하느라 머나먼 원주민

지역을 그림자처럼 따라다니고 있습니다.

현재 이르쿠츠크 국립대 법대 국제법학부 3학년에 재학 중입니다.

현지인과 거의 구별이 안 될 정도로 러시아어에 익숙하여 담당 교수

님들까지 의아해 한다고 합니다.

러시아 비자가 짧아 부모가 멀리 한국을 오가는 동안 살림을 도맡아

하는 등 분주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찬미와 오빠 그리고 동생 이 선교사와 사라 선교사의 건강을 위해

그리고 주어진 직무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기도바랍니다.

<사진설명> 설교하는 이 선교사와 통역 도우미 중인 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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