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int this page
2009.01.11 15:14

추위를 이기는 법

조회 수 349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영하 5도 심하면(?) 영하 10도 내외의 강추위(?)로 인해 한국 전역이 꽁꽁 얼어붙었다.
모피와 마후라, 갖가지 모자와 장갑까지 동원된 한국의 겨울나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영하 40도까지 내려가는 시베리아 사람들이 이 모습을 보면 마침 엄살(?)을 피우는 것
처럼 느껴질 지도 모른다.
시베리아에서 만나는 러시아 사람들이 이따금 한국의 겨울은 영하 몇 도까지 내려가냐고
묻는다. 영하 10도 넘는 날이 드물다. 이때는 학교도 방학에 들어간다고 대답하자 대뜸
거기는 겨울이 없는 나라다 라고 말했다.
시베리아 사람들이 볼 때 겨울이 없는 그야말로 따뜻한 남쪽 나라일 수 있다. 똑같이
하나님이 창조한 몸인데 추위에 대한 적응력 차이가 큰 것을 느낄 수 있다.

시베리아 사람들은 추위가 몰려올 때 어떻게 대처하는가.
먼저 모자를 쓴다. 바깥 기온에 맞추어 여러 가지 형태의 모자가 준비되어 있다.
대개 영하 20도 이내에 쓰는 모자와 그 이상 추울 때 쓰는 모자가 다르다. 젊은이들은
주로 빵모자를 선호한다. 이또한 한 겨울 용으로 두툼하게 만든 것이 있다.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털(진짜 털은 드물다)이 든 부추와 털모자를 쓴다.
옷도 추위에 적응하기 위해 점차 두툼해 진다(오리털 점퍼도 여러 종류가 있다).
시베리아에 온 첫 겨울에는 유난히 추워서 영하 35도를 오르내렸다. 의류 도매업을 하시
는 장로님께서 오리털 점퍼를 선물하셨는데 아무리 추워도 견딜만 했다.

영하 30도 이하에서도 견딜 수 있는 옷을 한국 시장에서 구입하는 일이 어렵지 않다.
그런데 왜 영하 10도 내외에서 추위에 떨어야 할까. 한국인들은 옷에만 신경을 쓰지
머리 모양을 지키기 위해 모자를 잘 쓰지 않는다. 더욱이 겨우내 신는 신발이 대개
단화나 하이힐이다. 찬바람이 발로 스며들고 머리가 차가운 바람에 노출되다 보니
추위를 느낄 수밖에 없다.
또 하나 이유를 든다면 한국은 3면이 바다로 싸인 탓에 습도가 높고 바람이 자주 부는
편이다. 이 경우 실제 온도에 비해 체감온도가 더 내려갈 수 있다.

한국 사람들도 적절한 모자를 쓰고 겨울 기온에 맞도록 다양한 형태의 신발을 신는다면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에너지 절약도 가능하다고 생각된다.
무엇보다 추위를 겁내지 않은 정신력이 필요하다. 시베리아 북부 지역에는 영하 60도
까지 내려갈 때가 있다. 이런 강추위에도 견디는 종족이 있는 만큼 한국인들도 추위쯤
은 겁내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보여 주었으면 한다.
시베리아에서 살아가고 있는 선교사 가족을 위해 기도바랍니다.

<사진설명> 10월 중순인데도 마을이 눈에 싸여 있다. 빌체르 교회 앞에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2 브리야트 종족 아사 교회를 방문했습니다 file 이재섭 2012.08.09 2643
51 러시아 목사님과 교제를 나누면서 선교비를 전달했습니다 file 이재섭 2012.08.18 2180
50 보릿고개를 넘어- file 이재섭 2012.08.26 2259
49 일어나라, 빛을 발하여라 file 이재섭 2012.09.13 2235
48 하나님과 동행하는 믿음이란 file 이재섭 2012.09.23 2022
47 보릿고개를 넘어(2)- 거리에서 맞은 추석 file 이재섭 2012.09.29 2528
46 보릿고개를 넘어(3)- 홍수에 떠내려 간 집 file 이재섭 2012.10.05 2662
45 어린 딸의 생명을 건져주신 하나님 file 이재섭 2012.10.08 2373
44 보릿고개를 넘어(4)- 서울 하늘 아래 둥지를 튼 철새 가족 file 이재섭 2012.10.12 2418
43 목사 임직 27년- 주님의 인도하심에 감사드립니다. file 이재섭 2012.10.16 2656
42 미하일 목사님 일행 차량사고- 빠른 수리를 위해 기도바랍니다. file 이재섭 2012.10.25 2926
41 보릿고개를 넘어(5) - 하늘에서 부르는 소리 file 이재섭 2012.10.28 2646
40 보릿고개를 넘어(6)- 나어린 사회 초년생 file 이재섭 2012.11.04 2414
39 보릿고개를 넘어(7) - 주님의 부르심과 순종 file 이재섭 2012.11.12 2451
38 보릿고개를 넘어(8完)- 고마운 분들과의 만남 file 이재섭 2012.11.18 2917
37 무디의 삶 file 이재섭 2012.11.23 2846
36 편안한 인간관계를 유지하는 방법 file 이재섭 2012.12.01 2861
35 삶의 이야기(1)- 이웃사랑- 독립투사 자녀 목시님 이야기 44 file 이재섭 2012.12.07 3556
34 가난한 자들에게 전파된 복음 file 이재섭 2012.12.13 2946
33 삶의 이야기(2) - 가난한 이웃들(봉제공장 청소년들)과 함께 file 이재섭 2012.12.19 3485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 18 Next
/ 18

로그인

로그인폼

로그인 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