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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 (롬 10:2)

‘아버지와 나침반’이라는 짧은 글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아버지와 아들이 사막으로 여행을 떠났다. 사막은 태양열로 이글거리고 며칠째 목적지가 보이지 않자 아들은 초조해서 연신 시계를 들여다보며 빨리 걸어야한다고 아버지를 채근하지만, 아버지는 나침반만 들여다보고 있었다. 목적지에 도달하려면 열심히 걸어야한다는 아들의 강력한 주장에도 불구하고, 아버지는 나침반만 보면서 방향잡기에만 몰두하였다. 지금까지 엉뚱한 방향을 가고 있었다는 것을 발견한 아버지는 올바른 방향을 잡자 앞만 향해 걷기 시작했다. 며칠 후 목적지에 도착한 아버지는 “아들아, 시간이란 그다지 중요한 게 아니란다. 그보다 더 중요한 건 방향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라. 하마터면 우리는 영원히 사막에서 헤맬 뻔했구나.”라면서 자신이 가장 소중히 여기던 나침반을 아들에게 내민다. 그러자 아들은 “제가 스스로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때까지 아버지께서 보관 해주세요.”라면서 자신의 시계를 아버지에게 건넨다.

이 시대는 ‘시계’로 대변되는 “무엇이 효율적인가?”에 의해 지배당하고 있다. 이제는 ‘나침반’을 보면서 “무엇이 올바른 길인가?”라고 묻는 사람을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와 같다. 이 땅의 교육은 “무엇이 올바른 교육인가?” 대신에 “어떻게 하면 점수를 더 얻을 것인가?”로 인해 중병에 걸렸다. 이 나라의 정치도 “무엇이 올바른 정치인가?” 대신에 “어떻게 하면 권력을 누릴 것인가?”로 부패했다. 우리의 사회와 문화 전반이 “무엇이 올바른 가치인가?” 대신에 “어떻게 하면 더 돈을 벌 것인가?”로 망가졌다. 이에 뒤질세라 교회 역시 “무엇이 하나님 보시기에 올바른가?” 대신에 “어떻게 하면 성공할 것인가?”로 퇴락하고 있다.

우리는 교회에서도 ‘나침반’ 대신 ‘시계’가 지배하는 상황을 쉽사리 접하게 된다. 자녀를 교회학교에 참석시킬 것인가의 결정도 시간적 효율에 의해 결정하지, 신앙적 중요성을 따라 결정하지 않는다. 어떤 예배를 드릴 것인가의 결정 역시 사람들이 얼마나 좋아하는 가를 따라가지, 하나님께서 얼마나 경배 받으실 가를 기준하지 않는다. 성전 건축을 위한 재원을 어떻게 하면 효율적으로 만들어 낼 것인가를 고민하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길이 무엇인지 찾지 않는다. 그 사람의 사회적 경력에 의한 효율적 배치를 생각하지, 하나님께서 그 사람에게 주신 은사가 무엇인지는 관심 없다.

아무리 교회의 사역들을 열심히 진행하고 효율적으로 처리하더라도 “내가 증언하노니 그들이 하나님께 열심이 있으나 올바른 지식을 따른 것이 아니니라”(롬 10:2)처럼 올바른 지식, 즉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가지 않는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내 아들아 지식의 말씀에서 떠나게 하는 교훈을 듣지 말지니라”(잠 19:27)처럼 세상의 교훈에 귀 기울이지 말아야 지식의 말씀에서 떠나지 않는다. 우리가 시계에 눈을 팔지 말아야 나침반이 제대로 보이는 법이다. 이제 개인이던 교회이던 ‘나침반’에 집중하여 올바른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때까지는 ‘시계’를 던져버리자!

http://www.missionworld.co.kr 강안삼의 가정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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