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이슈] 한인 디아스포라 선교동원

by 이재섭 posted Jun 0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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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은 목사(GMS 정책위원장)


21세기를 맞는 한국은 바야흐로 국제화 시대의 흐름 속에서 바쁘게 적응해 나가고 있다. 해외에 거주하고 있는 재외국민 700만 명과 해외여행객 500만 명을 포함한 1200만 명 여행시대다. 보통 ‘디아스포라 선교’라고 하면 아시아를 필두로 남미, 북미, 유럽, 호주, 아프리카 등의 한인교회를 연상하게 된다.

1970년대 후반 직접 현지인을 상대로 교회개척과 여러 형태의 선교 사역을 펼치기 시작한 우리 선교사들은 기지구축과 전략개발에 중점을 두어 한국 교회 선교 전선에서 앞장을 서왔다. 그렇지만 한인교회의 선교사역에 대하여 많은 선교종사자들은 부정적 측면에서 이해해 온 면도 적지 않다. 즉 M3, M2 선교라 하여 현지인 선교만이 선교의 꽃으로 여겨져 왔다. 하지만 다른 문화권이라는 선교적 의미도 있겠지만, 그 목적을 향해 가기 위해서는 모든 역량과 지혜를 모은 선교의 동원을 통한 선교사역의 극대화 추구가 더 현명한 일일 것이다.

우리 GMS는 그간에 선교사를 파송하는 데 있어서 타문화권 혹은 유사문화권의 선교사만 인정하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국제환경의 다변화와 함께 최근 GMS는 정관을 개정하여 선교의 대상에 따라 선교사를 3가지로 분류하게 되었다. 즉 (1) 현지선교사(전적으로 선교지의 현지인을 대상으로 사역하는 선교사). (2) 해외한인선교사(현지에서 한인교회 목회를 하는 선교사). (3) 국내외국인선교사(국내에 와 있는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선교하는 선교사)로 분류하여 선교사의 폭을 넓혔다.

‘한인 디아스포라’는 외국에 사는 한국동포들을 가리킨다. 넓은 의미의 디아스포라는 도처에 흩어져 있는 교포들과 여행객들을 포함시킬 수 있다. 여기에는 교민 뿐 아니라 일정기간 체류하는 주재원, 유학생, 사업가, 외교관 등이 포함된다. ‘다아스포라 선교동원’이란 국외에 거주하는 성도들을 규합하여 선교에 동참하게 하는 것을 말한다. 선교지 내의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에는 현지 언어와 문화에 익숙한 성도들이 많다. 그들은 무엇보다도 선교사가 선교사역을 감당할 때 좋은 현지의 교두보가 된다. 나아가 전 세계에 흩어진 선교사와 한인교회가 선교 네트워크를 구성한다면 선교의 효과는 더 극대화 될 것이다.

만약에 우리 선교부나 선교사들이 현지 한인교회와 선교적 동원을 전략적으로 잘 구축해 나간다면 지금 보다 더 나은 선교전략이 세워질 것이다. 그리고 선교지의 환경에서 주어지는 무궁무진한 물적·인적 자원이 한인 디아스포라의 동원을 통해서 선교에 큰 역할을 감당하게 될 것이다.

www.kidok.com 2008년 05월 30일 (금) 기독신문